AC밀란의 F4 실패, FC서울이 참고해야

효리사랑-축구 2011/03/11 06:32 Posted by 효리 사랑


[사진=AC밀란의 F4. 왼쪽 상단부터 즐라탄-호나우지뉴-파투-호비뉴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현대 축구에서 '판타스틱4(Fantastic 4, 이하 F4)'를 보유했던 팀들의 성적은 여론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2007/08시즌의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앙리-에토-메시-호나우지뉴), 2008/09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니-호날두-베르바토프-테베스), 그리고 올 시즌 전반기의 AC밀란(즐라탄-파투-호비뉴-호나우지뉴) 입니다. 대형 공격수 4명을 보유하면서 여론에 의해 화려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바르사는 무관 및 프리메라리가 3위,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AC밀란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물론 맨유는 준우승을 달성했지만 그 이전 시즌 우승팀 이었습니다. AC밀란은 올 시즌 세리에A 1위를 달렸지만 최근 4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챔스 DNA'의 위용을 잃었습니다. 더욱이 16강 상대팀은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던 'EPL 5위' 토트넘 이었습니다. 리그 1위에 위안을 삼기에는, 세리에A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의해 유럽 3대 리그에서 밀렸습니다.

바르사-맨유-AC밀란 F4의 또 다른 문제는 선수 구성원들이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바르사는 호나우지뉴가 과체중 논란 및 경기력 저하, 불성실한 훈련 태도 등으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앙리가 왼쪽 윙 포워드로 능숙하게 적응하지 못했으며 부상까지 겹쳤습니다.(2008/09시즌에 좋아졌던) 맨유는 호날두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면서 시즌 중반 슬럼프에 빠졌고 테베스가 프리미어리그 5골에 그쳤습니다. 전 시즌보다 팀 득점이 떨어진 것도 흠이죠.(2007/08시즌 80골, 2008/09시즌 68골) AC밀란은 호나우지뉴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올해 1월 브라질로 떠났고, 즐라탄-파투-호비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떨치기에는 임펙트가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세 팀의 F4는 4명의 선수가 모두 주전으로 가동되지 못했습니다. 바르사는 호나우지뉴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앙리-에토-메시로 짜인 스리톱이 완성되었고, 맨유는 테베스가 베르바토프 영입 이후에 벤치 자원이 되면서 팀 내 입지가 좁혀졌습니다. AC밀란은 호나우지뉴가 이렇다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죠. 결국, F4 혹은 판타스틱4는 팀에 영광을 안겨주거나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을 안겨주는 조합이 아닙니다.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에 도움을 주는 키워드였을 뿐입니다. 아무리 스타가 많아도 훗날 전설적인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불세출 조합은 아니라는 것이 판명되었죠. 특히 AC밀란이 올 시즌에 각인시키고 말았죠.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은 즐라탄-파투-호비뉴끼리의 호흡이 안맞은 것이 패인 이었습니다. 올 시즌 내내 손발을 맞추면서 공격진을 형성했지만 여전히 일심동체가 되지 못했죠. 그래서 토트넘과의 16강 2차전에서는 팀이 경기를 주도하는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여러차례 연계 플레이가 끊기면서 상대 수비벽을 넘지 못하는 문제점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즐라탄은 박스 바깥을 주 영역으로 활동하면서 파투-호비뉴와 동선이 겹쳤고, 스스로의 힘으로 상대 수비의 압박을 뚫지 못하면서 파투의 공격력이 반감되는 역효과를 맞이했습니다. 1차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으며 AC밀란이 16강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즐라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죠. 다년간 정규리그에서 많은 우승을 달성했던 '우승 청부사' 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 차이점은 즐라탄의 성향과 밀접합니다. 195cm의 큰 키를 자랑하면서 볼을 다루는 솜씨가 좋기 때문에 박스 바깥에서 공격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침투패스를 띄우는 장점까지 겸비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같은 단기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상대 수비의 주요 압박 대상이 되면서 공격력이 반감되고 맙니다. 자신의 장점을 내뿜을 공간이 좁혀지면서 위축된 경기를 펼치죠. 즐라탄의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박스 안을 비벼주면서 골을 터뜨릴 해결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파투-호비뉴는 킬러의 면모를 발휘하지 못했죠.


[사진=지난 6일 수원전 후반전 직전에 대화를 나누는 몰리나-데얀. 두 선수는 호흡이 맞지 않는 문제점을 나타냈으며 서울은 수원전에서 0-2로 패했습니다. (C) 효리사랑]

그리고 올 시즌 F4를 앞세워 K리그 2연패-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FC서울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서울과 AC밀란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홈 유니폼이 빨간색과 검정색의 세로 줄무늬 형태이며, 둘째는 재임 기간이 1년 미만인 40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황보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셋째는 F4를 보유했습니다. AC밀란이 2010/11시즌 전반기까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공격수 4명을 보유했다면, 서울은 K리그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4명이 팀의 중심입니다. 데얀-몰리나-제파로프-아디가 바로 그들이죠.

하지만 서울의 F4 효과는 아직까지 미미합니다. 올 시즌 두 경기(알 아인-수원)를 치렀음을 감안해도, 특히 라이벌 수원전에서의 무기력한 0-2 패배는 F4의 위력이 없었습니다. 서울에게 수원전 패배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K리그 개막전이었기 때문에 홈팬들의 충격이 컸습니다. 그나마 아디가 센터백으로서 여러차례 결정적 실점 위기를 직접 끊는 살신성인의 수비력을 과시했지만, 문제는 데얀-몰리나-제파로프 입니다. 서로의 호흡이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는 연계 플레이가 소극적 이었습니다. 패스를 주고 받는 선수 사이에서 양질의 볼 배급을 주고 받으려면 누군가 빈 공간을 두드리면서 창의성을 키워야 하는데(맨시티 실바처럼) 서울은 그 작업이 안됩니다.

물론 서울의 F4는 바르사-맨유-AC밀란과 다른면이 있습니다. 유럽 명문 세 팀이 공격 옵션끼리의 F4가 형성되었다면 서울은 아디가 후방 옵션(센터백-왼쪽 풀백-중앙 미드필더) 입니다. 데얀-몰리나-제파로프가 서로 공존할 수 있죠. 하지만 수원전에서는 몰리나-제파로프의 포지션 위치가 잘못됐습니다. 몰리나는 성남의 왼쪽 윙어로서 K리그를 주름잡았지만 서울 이적 이후 수원전에서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 됐습니다. 제파로프는 중앙-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윙어로서의 빠른 드리블 돌파 및 개인기 보다는 볼 배급에 주안점을 두는 체질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어울리는 선수죠. 하지만 두 선수는 수원전에서 동반 부진에 빠집니다. 그 결과, 데얀이 최전방에서 고립되었고 서울의 공격 자체가 끊어지는 역효과에 직면했습니다. 황보관 감독의 작전 실패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데얀의 현재 폼은 원톱에 최적화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즐라탄과 비슷한 문제점을 닮고 있습니다. 2009년까지는 타겟맨으로서 걸출한 골 결정력을 자랑했지만 큰 경기에 약한 문제점에 직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쉐도우로 전환하면서 팀 플레이에 적극 참여하며 서울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변화무쌍한 파괴력(19골 10도움)을 과시했죠. 정조국(현 오세르)이 타겟맨으로서 박스쪽을 적극 공략하면서, 데얀이 상대 수비 압박 부담을 이겨냈죠. 하지만 지금은 정조국이 없으며 서울의 포메이션 4-2-3-1로 바뀌었습니다. 데얀이 예전처럼 골에 집중하기에는 지난 시즌의 이타적인 기질을 축소시켜야 합니다. 문제는 2선 미드필더(이승렬-몰리나-제파로프) 끼리의 호흡이 안맞습니다. 4-2-3-1 특성상 원톱이 고립되기 쉬우며, 데얀의 수원전 부진은 당연한 수순 이었습니다.

서울이 수원전에서 실추된 F4의 자존심을 세우려면 두 가지의 해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승렬의 공격 패턴이 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개인기 및 드리블 돌파로 전방 공간을 힘껏 두드렸지만, 이제는 좁은 공간에서 볼을 지켜내면서 상대 수비를 자신쪽으로 유인해야 합니다. 되도록 투톱 공격수로서 말입니다.(첼시에서 드록바를 뒷받침하는 아넬카가 그 예) 그래야 데얀이 골에 집중하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2선과 공존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시간 입니다. 몰리나는 성남의 전술에 익숙하며 데얀-제파로프는 서울의 달라진 스쿼드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호흡이 어설프게 쉬운 약점에 있지만, 손발이 완전히 맞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몰리나-제파로프가 2선에서 함께 공존하면 누군가는 궂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시간이 능사는 아닙니다. AC밀란의 즐라탄-파투-호비뉴는 여전히 호흡이 안맞습니다. 하지만 서울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F4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며 선수 구성원이 서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F4가 일 년 농사를 좌우하는 것은 서울이 잘 알고 있겠지만요. 바르사-맨유-AC밀란의 실패 사례를 서울이 참고해야 하며, 어쩌면 유럽 명문 세 클럽의 전례는 서울이 올 시즌 값진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본보기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F4의 성공적 공존을 지휘해야 하는 황보관 감독의 역량이 필요합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AC밀란전 0-0 무승부 및 8강 진출을 발표한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C) tottenhamhotspur.com]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위 팀이 이탈리아 세리에A 1위 팀을 제치고 8강에 오르는 순간 이었습니다. 유럽 축구의 현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죠.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유럽 축구의 패권을 장악중이며 세리에A는 독일 분데스리가에게 유럽 3대 리그 자리를 내주면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AS로마(이탈리아)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게 두 번 연속 패했다면, 이번에는 AC밀란이 '챔스 DNA'의 위용을 과시하지 못했습니다.

토트넘과 AC밀란의 진검 승부는 무득점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10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진행된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죠. AC밀란이 슈팅 16-7(유효 슈팅 3-1, 개), 점유율 58-42(%), 패스 시도 572-377(패스 성공 472-266, 개), 패스 성공률 83-71(%)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1차전 1-0 승리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습니다. 외형적으로 '돌풍'일지 모르겠지만 16강 2차전 경기 내용에서 뒷받침되지 못합니다.

AC밀란의 문제점, 토트넘 8강 진출로 직결

토트넘은 AC밀란전에서 4-4-2를 활용했습니다. 고메스가 골키퍼, 야수 에코토-도슨-갈라스-촐루카가 수비수, 피에나르-모드리치-산드루-레넌이 미드필더, 판 데르 파르트가 쉐도우, 크라우치가 타겟맨을 맡았습니다. 베일이 부상에서 말끔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피에나르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죠. 상대팀 AC밀란은 기존의 4-3-1-2에서 4-3-2-1로 변형했습니다. 아비아티가 골키퍼, 얀클로프스키-티아구 실바-네스타-아바테가 수비수, 플라미니-보아텡-시도르프가 미드필더, 파투-호비뉴가 좌우 윙 포워드, 즐라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습니다. 가투소는 징계, 피를로는 부상으로 결장했죠.

특히 AC밀란은 90분 동안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토트넘 진영을 공략했습니다. 전체 이동거리에서는 108.954-114.160(Km)로 밀렸지만,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공격을 펼치면서 여러차례 골 기회를 마련했죠. 앞서 언급했듯, 슈팅-패스-점유율에서 AC밀란이 앞섰습니다. 반대로 토트넘이 전체 이동거리에서 앞섰던 것은 AC밀란의 공세를 막기 위해 부단히 움직였음을 뜻하죠. AC밀란은 1차전 0-1 패배 극복을 위해 2차전에서 공격에 올인해야 하는 숙명이었죠. 상대팀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했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골' 입니다.

하지만 AC밀란의 토트넘전 경기력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 성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을 보는 듯 했죠. 골 기회 부터 불운했습니다. 전반 25분 호비뉴가 문전 쇄도 과정에서 왼발로 슈팅을 날렸던 볼이 야수-에코토 몸을 맞고 골문쪽으로 굴절됐습니다. 그런데 갈라스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볼을 침착하게 걷어내면서 골이 무산됐죠. 후반 31분 파투, 후반 46분 호비뉴가 골과 근접한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골망을 가르지 못했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어느 모 스포츠 유명 만화의 유행어처럼 8강 진출의 쐐기를 박는 어떠한 임펙트 없이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답답한 공격을 일관하며 AC밀란에게 끌려다니는 경기 운영을 펼쳤죠.

AC밀란의 무실점 의지는 좋았습니다. 지난 1차전에서 안토니니가 레넌의 빠른 스피드에 의한 공격력에 철저히 농락당했던 것을 극복하기 위해, 2차전에서는 얀클로프스키가 안토니니 대신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레넌에게 뒷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데 주력했습니다. 오른쪽 수비에서도 아바테가 피에나르를 따라다녔죠. 플라미니-시도르프 같은 좌우 인사이드 미드필더들이 풀백과 거리를 좁히면서 커버링을 시도하며 토트넘의 측면 공격 길목을 차단했습니다. 티아구 실바-네스타는 크라우치와 정면 경합하면서 끈질기게 마크했죠. 그 과정에서 판 데르 파르트는 공격에서 이렇다할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립됐습니다.

문제는 공격진입니다. 파투-즐라탄-호비뉴의 폼이 안좋았죠. 동료 선수들이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밥상을 차리는데 분주했지만, 세 명의 공격수는 수저를 어떻게 떠야 할지 몰랐습니다. 두 명 혹은 세 명 사이에서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노리는 연계 플레이가 수없이 실패했죠. 파투는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볼 터치가 불안정했고, 즐라탄은 박스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서 활동이 많아지면서 파투-호비뉴와의 동선이 겹쳤고, 호비뉴는 골 결정력 불안 및 볼을 끄는 플레이로 팀 공격 템포가 느려지는 문제점을 남겼으며 파투-즐라탄 사이에서 걷도는 인상 이었습니다. 특히 호비뉴는 슈팅 5개 및 패스를 받아내는 움직임이 능동적이었지만 공격에 불씨를 키우는 세밀함이 부족했습니다.

파투-즐라탄-호비뉴의 개인 기량은 월드 클래스급 입니다. 하지만 세 명이 서로 힘을 합칠 때는 공격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박스쪽에서 상대 수비와 지속적으로 경합하지 못하면서 토트넘 수비에 읽히는 문제점을 나타냈죠. 동료 선수들이 토트넘 박스 부근까지 접근하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경합을 펼쳤던 장면도 여럿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박스 바깥쪽으로 내려와서 볼을 받거나 또는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경우가 다반사 였습니다. 특히 즐라탄은 패스 정확도 64%(18/28개)에 그치면서 공격의 효율성을 떨어뜨렸죠. 그래서 토트넘 수비수들이 세 명의 공격수를 수월하게 방어했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누적되면서 AC밀란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AC밀란은 토트넘 수비를 공략하겠다는 특단의 조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반전에 0-0으로 마쳤다면 후반전에는 그 이전보다 더 많이 뛰고 여러차례 슈팅을 날리는 적극성이 필요했지만, 전반전과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여유를 부립니다. 파투-즐라탄-호비뉴는 여전히 공존에 실패했고 공격의 일변도가 세 명에게만 집중됐습니다. 플라미니-보아텡-시도르프가 공수 밸런스 유지 및 볼 배급 같은 임무가 있었지만, AC밀란은 후반전에 골이 필요했기 때문에 포메이션을 공격적으로 바꿨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좌우 윙어를 앞쪽으로 끌어올리고 풀백의 활동 폭을 늘리는 플랫 4-4-2로 말입니다.(AC밀란에게 익숙하지 않은 전술임을 감안해도) 하지만 투쟁심이 빛을 잃으면서 끝내 골 생산에 실패합니다. 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승리욕이 부족했죠.

반면 토트넘은 단조로운 공격이 문제였습니다. 피에나르-레넌이 측면에서 막혔던 것은 둘째치고, 크라우치의 포스트 플레이에 의존하고 말았죠. 크라우치는 8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AC밀란 수비수에 밀리지 않으려 애를 썼지만, 1차전처럼 승리의 해결사가 되기에는 혼자만의 힘으로 역부족 이었습니다. 주변 동료 선수들이 도와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후반 20분에는 베일이 교체 투입했지만 볼을 잡을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토트넘은 후반 24분 지나스 투입과 동시에 6백 또는 7백으로 전환한 것과 다름 없는 수비 중심의 축구를 했죠. 결국 무실점에 성공하면서 8강 진출을 굳혔습니다. AC밀란의 문제점과 직결된 결과였습니다.

토트넘이 8강에서 어떤 팀과 상대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AC밀란과의 16강 1~2차전 경기력을 놓고 보면 공격력이 '뻔하다'는 느낌입니다. 측면 옵션이 빠른 스피드에 의한 드리블 돌파, 크라우치가 박스쪽에서 포스트플레이를 펼치면서 공중볼을 따내는 패턴이 정형화 되었습니다. 모드리치가 공격을 짊어지기에는 골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모드리치는 베일과 발을 맞춰야 중앙에서 공격력이 살아나는 성향이죠. 결국, 토트넘이 8강에서 공격력이 향상되려면 베일이 원래의 폼을 되찾아야 합니다. 상대팀도 베일 봉쇄를 위한 전략을 짜겠지만, 피에나르-레넌 보다는 베일-레넌 조합이 더 위협적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AC밀란전 1-0 승리를 발표한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C) tottenhamhotspur.com]

해리 래드냅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잉글랜드)이 AC밀란(이탈리아)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에이스'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결장했던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팀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면서 적지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진행된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후반 35분 애런 레넌이 오른쪽 측면에서 AC밀란 수비진 사이를 뚫고 역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문전쪽으로 패스를 띄웠고, 피터 크라우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달 1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 고지에 오릅니다.

'베일 결장' 토트넘, 경기 내용까지 AC밀란을 압도했다

토트넘은 AC밀란전에서 4-4-1-1로 나섰습니다. 고메스가 골키퍼, 야수 에코토-도슨-갈라스-촐루카가 수비수, 피에나르-산드루-팔라시오스-레넌이 미드필더, 판 데르 파르트가 쉐도우, 크라우치가 타겟맨을 맡았습니다. 베일은 등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AC밀란 원정에 나서지 못했고, 2월초 맹장 수술을 받았던 모드리치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후반 16분 교체 투입) 정강이 부상에 시달렸던 판 데르 파르트는 선발 출전을 강행했죠. 이에 AC밀란은 토트넘전에서 4-3-1-2를 활용했습니다. 아비아티가 골키퍼, 안토니니-에페츠-네스타-아바테가 수비수, 플라미니-티아구 실바-가투소가 3선 미드필더, 시도르프가 공격형 미드필더, 즐라탄-호비뉴가 투톱 공격수를 맡았습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과열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손이나 팔꿈치를 쓰거나, 백태클을 서슴지 않으며 거친 태클을 가하거나, 말싸움을 하거나, 점프하는 선수를 양손으로 밀거나, 상대팀 선수와 신경전을 펼치면 밀치는 동작에 따른 보복 행위로 응수하는 접전의 연속 이었습니다. 주심이 그 분위기를 진정시켜야 하는데 판정이 매우 관대했습니다. 특히 후반 중반에 플라미니가 촐루카에게 양발 태클을 가한 것은 퇴장이 맞습니다. 양발 태클은 시도 차제가 퇴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심은 경고로 넘어갔죠. 특히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11개의 파울을 기록했습니다.(AC밀란 4개) 이것이 결국에는 AC밀란의 마인드 컨트롤이 무너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가투소가 문제였습니다. 후반 12분 토트넘 벤치쪽으로 다가가 오른손으로 상대팀 코치의 목을 졸랐고, 경기 종료 후에는 또 다시 토트넘 벤치쪽에서 상대팀 코치에게 박치기를 가하는 프로 선수 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중에는 몇 차례 거친 파울 및 신경전을 펼쳤죠. AC밀란의 주장이라면 상대팀의 파울 세례 속에서도 선수들을 침착하게 다독이며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오히려 팀 분위기를 스스로 저하 했습니다. 토트넘과의 허리 싸움에서 밀렸던 것도 문제였지만 경기력 분전에 노력했어야 할 에너지를 엉뚱한 곳에 허비했죠. AC밀란은 경기 스코어 및 내용, 그리고 매너에서도 패했습니다.

이러한 AC밀란의 자멸은 토트넘이 의도한대로 경기가 풀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즐라탄의 높이를 견제하기 위해 거친 몸동작으로 방어했죠. 즐라탄이 AC밀란의 에이스이자 195cm의 높은 신장을 지녔기 때문에 상대팀 입장에서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결국 즐라탄은 토트넘의 수비 공세를 이겨내는데 실패했고 4번의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죠. 즐라탄의 침체는 호비뉴가 상대 수비에게 끌려다니는 연쇄적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AC밀란이 공격의 돌파구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특히 도슨은 즐라탄-호비뉴를 상대로 거의 무결점에 가까운 수비력을 펼치면서 토트넘 승리를 공헌했죠. 결국, 토트넘이 전반전에 11개 파울을 기록한 것은 전략적 선택 이었으며 AC밀란이 그 기세에 말리고 말았습니다. 토트넘이 베일 없이 승리했던 이유 중에 하나죠.


[사진=AC밀란전 승리의 숨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산드루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그리고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있었습니다. 미드필더진에서 강하게 압박을 펼치면서 AC밀란 허리를 장악했죠. 특히 산드루가 11.629Km(팀내 2위, 1위는 12.017km의 크라우치)를 뛰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맹렬히 압박을 펼치면서, AC밀란 미드필더들이 직선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산드루는 모드리치를 대신해서 선발 출전했는데 수비쪽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 전력에 플러스 알파를 안겨줬죠. 또한 팔라시오스도 산드루와 더불어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철저하게 차단하거나 길목을 사전에 봉쇄하면서 토트넘 수비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토트넘 수비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즐라탄-호비뉴를 꽁꽁 묶었던 것은 산드루-팔라시오스 조합의 숨은 공헌이 돋보였습니다.

물론 AC밀란의 플라미니(13.267Km)-가투소(11.793Km) 같은 미드필더들은 산드루보다 더 많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AC밀란은 10Km이상 뛴 선수가 토트넘보다 더 많습니다.(6명:2명) 토트넘의 강력한 압박을 뚫지 못하면서 기동력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상대 박스쪽을 공략하는데 실패했죠. 특히 시도르프의 부진이 AC밀란에게 치명타가 됐습니다. 팔라시오스에게 봉쇄당한 끝에 공격의 줄기를 잡지 못하면서, 4-3-1-2의 포메이션이 경기 상황에 따라 4-3-0-2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부진했죠. 그래서 시도르프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토트넘이 AC밀란전에서 승리한 또 하나의 이유는 레넌-크라우치의 공격력이 상대 수비를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베일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피에나르가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레넌의 기동력을 믿을 수 밖에 없었죠. 또한 AC밀란은 좌우 풀백이 취약한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런 레넌은 경기 초반부터 AC밀란 왼쪽 풀백 안토니니 뒷 공간을 파고드는데 성공하면서 상대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는데 일조했습니다. 박스쪽에서는 크라우치가 201cm의 높은 신장을 이용한 공중전으로 AC밀란 수비진에 위협을 가했죠. 토트넘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이동거리를 나타낼 정도로 상대 수비진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 결정타는 후반 35분 레넌-크라우치가 결승골을 합작하는 값진 장면으로 연출됐죠.

그런 토트넘에게 약점은 있었습니다. 크라우치 이외에는 AC밀란 박스쪽을 공략할 수 있는 공격수의 존재감이 부족했죠. 판 데르 파르트가 정강이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진했습니다. 토트넘이 박스 바깥과 안쪽 사이의 연계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던 이유죠. 그래서 크라우치의 머리를 노리는 롱볼 빈도가 즐비했습니다. 판 데르 파르트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것은 분명하지만 AC밀란 원정에 선발 출전하기에는 몸이 무거웠습니다. 디포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것이 토트넘 전력에 마이너스가 되고 말았죠. 앞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려면 크라우치의 높이와 견줄 수 있는 또 다른 무기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AC밀란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AC밀란이 20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산 시로는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AC밀란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2-3으로 무너졌고 이번에는 토트넘에게 0-1로 패했죠. 토트넘의 승리가 의미있는 이유이며 그 과정을 놓고 보면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그것도 베일 없이 이겼기 때문에 2차전을 준비하는 마음이 가벼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다크호스는 토트넘이 아닐까 싶은 생각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AC밀란 원정 2-2 소식을 발표한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C) Realmadrid.com]

이탈리아와 스페인 명문 클럽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AC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레알의 승리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나 AC밀란의 역전했고, 레알이 극적인 순간에 동점골을 기록하는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AC밀란과 레알은 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본선 G조 4차전에서 2-2로 비겼습니다. 곤살로 이과인이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으며 레알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위치선정의 달인' 필리포 인자기가 후반 23분과 32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경기 종료 막판까지 AC밀란의 승리가 유력했으나 레알의 페드로 레온이 후반 49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2-2 무승부가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레알은 G조에서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를 그대로 지켰고 AC밀란은 1승2무1패(승점 5)로서 2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AC밀란은 레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에 그친 바람에 3위 아약스(1승1무2패, 승점 4)와의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합니다. 남은 2경기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공격 축구' 레알 vs '수비 축구' AC밀란

AC밀란은 홈에서 4-3-3을 구사했습니다. 아비아티가 골키퍼, 잠브로타-티아구 실바-네스타-아바테가 수비수, 가투소-피를로-보아텡이 미드필더, 호나우지뉴-즐라탄-파투가 공격수를 맡았습니다. 원정팀 레알은 4-2-3-1로 맞섰습니다. 카시야스가 골키퍼, 마르셀루-카르발류-페페-라모스가 포백, 케디라-알론소가 더블 볼란치, 호날두-외질-디 마리아가 2선 미드필더, 이과인이 원톱으로 뛰었습니다. AC밀란은 지난달 30일 유벤투스전(1-2 패)에 출전했던 포백 중에 네스타를 제외한 3명을 레알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레알은 라모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것 이외에는 스쿼드에 변화가 없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레알의 무리뉴 감독과 AC밀란의 알레그리 감독은 각각 수비적-공격적인 색깔을 지닌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레알이 공격적이고, AC밀란이 수비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여름 레알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공격적인 스타일에 눈을 돌렸고 AC밀란 같은 수비 위주의 팀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반면 AC밀란은 승리를 위해 실리를 택했습니다.

두 팀 모두 잘 풀리지 않았던 전반전, 이과인이 막판에 골 터뜨렸다

지난 레알과의 원정에서 0-2로 패했던 AC밀란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 무게감을 두었습니다. 즐라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하고, 미드필더들이 레알의 2선 공격 길목을 봉쇄하면서 상대팀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점유율에서는 44-56(%)로 밀렸지만 레알 원정처럼 경기 초반부터 골을 허용하면(전반 12분과 13분에 실점 허용) 경기 분위기를 회복하기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전반 10분 알론소, 11분 디 마리아에게 슈팅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종적인 움직임을 차단하는데 어려움을 격었습니다. 보아텡의 돌파를 통해 역습을 노렸지만, 전반 15분 슈팅 숫자에서 1-6(개)로 밀릴 정도로 역습이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레알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전반 20분까지 슈팅 숫자에서 9-1(개)로 몰아붙였지만 시도했던 것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AC밀란 선수들이 수비쪽으로 물러서는 바람에 중원을 쉽게 장악하면서 알론소를 2선쪽에 올렸지만, 상대 수비를 완전히 벗겨내지 못한 상태에서 슈팅이 많았던 아쉬움이 있습니다. 9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호날두-외질이 상대 수비에 집중적으로 견제당하면서 디 마리아-알론소쪽에 쏠리는 공격 패턴이 잦았지만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24분에는 호날두와 아바테와의 몸 싸움 과정에서 신체 접촉에 따른 신경전이 벌어질 정도로 경기가 과열됐습니다.

그래서 두 팀은 전반전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레알은 전반 내내 포백과 미드필더 3명이 가세한 7백의 AC밀란에 철저히 봉쇄 당했습니다. 특히 호날두가 가투소에게 철저히 발이 묶였고, 외질은 피를로를 뚫지 못했던 것과 더불어 공을 몰고 가면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부족했습니다. 선수들과 주고 받았던 볼 배급이 많았을 뿐 스스로 공격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AC밀란 또한 레알의 탄탄한 수비에 의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레알 포백 뒷 공간을 무너뜨리는 볼 배급에 주력했으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죠. 특히 호나우지뉴-파투는 라모스-마르셀루에게 봉쇄 당하면서 팀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0-0으로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레알이 전반 막판에 웃었습니다. 전반 45분 디 마리아가 AC밀란 수비진을 한 번에 가르는 오른발 전진패스를 날린것이 이과인의 오른발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디 마리아가 패스를 시도할 때 이과인이 재빨리 볼의 궤적을 파악하고 위치를 잡으며 골을 터뜨렸죠. AC밀란의 수비는 전반 내내 철벽 같았지만, 디 마리아의 패스 하나가 레알이 귀한 골을 얻어낼 수 있었던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레알은 13번째 슈팅끝에 1골을 터뜨리고 전반전을 마무리 했습니다.

Mar. 21, 2010 - 05658418 date 21 03 2010 Copyright imago IPA Photo 21 03 2010 Milano Italy Calcio Soccer Milan Napoli Milan vs Napoli Italian Series A Soccer Inzaghi 1 1 esulta Photo Davide Elias IPA Photo PUBLICATIONxNOTxINxITAxNEDxFRA men Football ITA Series A 2009 2010 Milan Action shot Single Vdig xsk 2010 horizontal Highlight premiumd.

[사진=필리포 인자기 (C) 티스토리 PicApp]

'조커' 인자기의 2골, 레온의 극적인 동점골...2-2 짜릿한 명승부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던 레알은 후반 초반에도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케디라-알론소가 허리를 장악하면서 레알이 공격을 시도하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호날두-외질이 AC밀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혔던 흐름은 후반전에도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 AC밀란은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무리한 공격보다는, 레알의 공격을 박스 바깥에서 차단하고 역습을 노리는 패턴을 노렸습니다. 미드필더진이 커팅에 주력하고 전방쪽으로 빠르게 볼을 배급하며 레알의 추가골 의지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성공적 이었습니다. 후반 14분에는 호나우지뉴를 빼고 인자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본격적인 동점골 사냥에 나서려 했습니다.

AC밀란의 인자기 투입은 교체 대상이 아쉬웠지만 오히려 예상밖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호나우지뉴 보다는 파투가 후반들어 움직임이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호나우지뉴는 교체 직전까지 27개의 패스를 날렸지만(15개 성공, 정확도 56%) 파투는 7개의 패스에 불과했고(6개 성공) 후반들어 이렇다할 볼 터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자기-즐라탄-파투는 골을 넣는 타입이기 때문에 호나우지뉴처럼 패스에 의해 골을 만들어주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AC밀란은 이러한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빌드업 과정에서 즐라탄을 2선쪽으로 내리거나 왼쪽 측면에 배치하며 공격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결국에는 동점골의 결정타가 됐습니다. 후반 23분 즐라탄이 왼쪽 측면에서 볼을 터치하여 전방쪽으로 몰면서 크로스를 날렸던 것이 인자기의 헤딩골로 이어졌습니다. 즐라탄의 위치 변화를 예상하지 못했던 레알 수비진이 AC밀란의 전술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페페가 1차적으로 즐라탄의 돌파를 차단하지 못했고, 2차 저지선을 형성했던 수비수들이 근접 마크 조차 시도하지 못했죠. 26분에는 AC밀란이 파투가 빼고 암브로시니를, 27분에는 이과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벤제마를 투입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경기 내내 부진했던 외질을 그 시점에 교체하지 않았던 이유는 해결사적인 기질을 믿겠다는 의도였습니다.

결국, AC밀란은 후반 32분에 역전골을 터뜨리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가투소가 하프라인에서 연결했던 롱볼을 인자기가 박스 안으로 파고들고 볼을 터치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밀어 넣었습니다. 경기 내내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던 레알 미드필더들이 가투소가 전방쪽으로 한 번에 롱볼을 띄우는 동작을 사전에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AC밀란보다 더 많이 뛰면서 체력과 활동량이 떨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방 압박을 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자기는 레알전에서 2골을 넣으며 위치선정의 달인임을 재입증 했습니다.

그래서 레알은 35분 페페를 빼고 레온을 투입하면서 3-4-3으로 전환하여 공격에 많은 인원을 투입했습니다. 그래서 끈질긴 공세를 취한 끝에, 49분 벤제마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전진패스를 이어준 것을 그 앞선에서 쇄도했던 레온이 오른발로 과감하게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망을 갈랐습니다. AC밀란의 승리가 99% 확정된 분위기 속에서 레온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위기의 레알을 구했습니다. 결국 두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AC밀란전 2-0 승리를 발표한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C) realmadrid.com]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본선 최고의 빅 매치로 꼽혔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AC밀란의 대결은 결국 레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AC밀란전 승리가 의미있는 이유는 그토록 염원했던 유럽 제패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했습니다.

레알은 2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G조 3차전에서 AC밀란을 2-0으로 제압했습니다. 전반 1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른쪽 인사이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1분 뒤 메수트 외질이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로빙슛을 날린 것이 다니엘레 보네라의 머리를 맞고 추가골로 이어졌습니다.

이로써, 레알은 본선 3전 3승을 거두면서 16강 조기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키우게 됐습니다. AC밀란전은 90분 동안 경기 내용에서 철저한 우세를 점했기 때문에 2-0 승리는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AC밀란은 1승1무1패를 기록하여 아약스와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득실에서 1골 앞서면서 (AC밀란 0골, 아약스 -1골) 간신히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모든 면에서 AC밀란보다 레벨이 높았다

레알은 AC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4-2-3-1을 구사했습니다. 카시야스가 골키퍼, 마르셀루-카르발류-페페-아르벨로아가 포백, 케디라-알론소가 더블 볼란치, 호날두-외질-디 마리아가 2선 미드필더, 이과인이 원톱을 맡았습니다. 호날두와 디 마리아의 위치를 바꾸면서 상대 수비를 교란하겠다는 것이 레알의 전략입니다. 원정팀 AC밀란은 4-3-1-2로 맞섰습니다. 아멜리아가 골키퍼, 안토니니-보네라-네스타-잠브로타가 포백, 시도르프-피를로-가투소가 미드필더, 호나우지뉴가 공격형 미드필더, 즐라탄-파투가 투톱 공격수로 출전했습니다. UEFA 홈페이지에서는 AC밀란의 포메이션을 4-3-3으로 표기했으나, 실제로는 호나우지뉴가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끼리의 대결이기 때문에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당초에 예상했던 팽팽한 접전은 오히려 레알이 시즌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형태가 됐습니다. 호날두와 디 마리아가 좌우 측면에서 활동 폭을 넓히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케디라-알론소가 일찌감치 AC밀란의 허리를 장악하고 공격 옵션들에게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레알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마르셀루-아르벨로아 같은 좌우 풀백 자원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하면서 상대 진영에 많은 옵션들이 가세했습니다. 이에 AC밀란은 초반부터 경기 페이스를 정상적으로 찾지 못하면서 어려움에 시달린 끝에 레알의 공세에 허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레알이 이른 시간에 2골을 기록하는 상황으로 귀결됐습니다. 전반 12분 호날두가 박스 중앙 부근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낮게 프리킥을 날렸고 볼은 AC밀란 수비벽을 뚫고 상대 골망 왼쪽 윗 구석을 흔들었습니다. 1분 뒤에는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면서 외질에게 논스톱 패스를 밀어줬고, 외질이 오른발 로빙슛을 날린 것이 상대 센터백 보네라의 머리를 맞고 골로 이어졌습니다. 보네라의 자책골이 될 수 있었으나 UEFA는 외질의 골을 인정했습니다. 레알은 경기 초반에 2골을 넣으면서 앞으로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완급 조절을 펼치면서, AC밀란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 명분을 마련했습니다.


[사진=AC밀란전에서 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메수트 외질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레알의 전략은 전반 초반에 이어 중반에도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초반에 골을 넣는데 주력했다면 중반에는 '레알과 무리뉴 감독의 킬러' 호나우지뉴를 공략했습니다. 케디라-알론소 조합이 호나우지뉴쪽으로 향하는 AC밀란 공격의 물줄기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거나, 호나우지뉴가 볼을 받으면 동료 선수에게 패스 할 수 있는 공간을 사전에 봉쇄했습니다. 그래서 호나유지뉴는 두 선수의 견제에 막혀 전반 25분까지 14개의 패스 중에 7개의 미스를 범하는 문제점을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걷잡을 수 없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몸이 무거워졌기 때문에 활동 폭을 넓히고 스피드를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약점을 레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죠. 그 결과는 즐라탄-파투가 최전방에서 고립되면서 AC밀란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는 계기가 됐습니다.

다만, 전반 33분 호나우지뉴를 놓쳐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허용한 것은 옥의 티 였습니다. 호나우지뉴는 레알 수비의 집중 견제 때문에 종방향의 공격이 안된다는 것을 인식하여, 횡방향의 공격에 눈을 떴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횡패스로 잠브로타에게 패스를 연결하여 오버래핑 기회를 밀어줬습니다. 그 장면 이후에는 다시 2선 중앙에서 볼을 터치하여 레알 수비가 방심한 틈을 노려 배후 공간을 파고든 시점에 왼쪽에 있던 시도르프에게 횡패스를 연결했습니다. 비록 시도르프의 왼발슛이 골문 바깥으로 향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호나유지뉴의 감각적인 축구 재능은 여전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레알 수비가 다시 안정을 되찾으며 호나우지뉴-즐라탄-파투를 밀착 견제 했습니다.

레알은 전반 후반에 미드필더진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상대 수비망을 한꺼풀씩 벗겨내려는 공격 운영을 펼쳤습니다. AC밀란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 들어오면, 좌우 측면 및 2선과 최전방의 폭을 넓히는 빠르고 간결한 패스워크를 통해 상대 수비의 허점을 찾는데 주력했죠. 전반 43분에는 박스 중앙에서 호날두와 외질이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제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호날두가 팀의 연계 플레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디 마리아가 민첩한 몸놀림과 간결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면서 레알이 공격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과인이 전반전에 보네라에게 막히면서 팀의 추가골 과정에 기여할 수 없었던 점, 알론소가 전반전에만 15개의 패스 미스를 범한 것(40개 시도, 25개 성공)은 레알의 전반전 공격 문제점으로 꼬집을 수 있습니다.

후반전에는 AC밀란의 수비 전술 미스가 레알에게 번번이 공격 기회를 허용하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AC밀란은 0-2로 뒤진 경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호날두를 밀착 견제하고 후반 중반에 호비뉴를 슈퍼 서브로 활용하여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AC밀란의 오른쪽 풀백 잠브로타가 호날두 봉쇄에 실패하면서 후반전에는 가투소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호날두를 따라붙는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AC밀란의 판단은 틀렸습니다. 레알이 허리에서의 압박을 강화하고 디 마리아가 포진한 오른쪽을 중심으로 공격 패턴을 바꾸면서 후반 6분과 8분에 박스 가까운 곳에서 슈팅을 날렸습니다. 호날두만 막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AC밀란의 의도는 실패작 이었습니다.

AC밀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좌우 풀백 이었습니다. 안토니니-잠브로타가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허둥대는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호날두-디 마리아에게 뒷 공간을 쉽게 허용했고 팀의 수비 밸런스가 깨지는 문제점이 벌어졌습니다. 후반 17분에는 안토니니가 자신의 정면쪽에서 돌파 및 슈팅을 시도하는 디 마리아를 물끄러미 바라볼 정도로 경기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레알이 허리에서 강력한 압박을 펼치다보니 전방쪽으로 패스를 밀어주거나 오버래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도르프-가투소 같은 좌우 인사이드 미드필더들의 공격 부담이 커지면서, AC밀란이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미드필더진에서 공격 흐름을 변화할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히려 후반전에는 레알이 압박이 강화되면서 AC밀란의 공격은 점점 힘을 잃었습니다.

레알은 후반 시작부터 25분까지 8개의 슈팅을 날리며 AC밀란 진영을 위협했습니다. 비록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지만, 2선 미드필더들이 전방 압박을 펼치고 호날두까지 적극적으로 가세하면서 '방심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후반 초반까지 의기소침했던 이과인은 중반이 되더니 오른쪽 측면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하며 왼쪽에 있던 호날두-마르셀루의 공간 침투를 유도하는 공격을 펼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르셀루가 공격 과정에 개입하면서 AC밀란 선수들은 수비에 집중할 수 박에 없었습니다. 후반 25분 호비뉴 교체 투입으로 공격에 승부수를 띄웠던 AC밀란은 자신들이 의도했던 경기 운영을 펼치지 못하면서 레알 선수들에게 거친 파울을 남발했습니다.

그런 레알이 후반전에도 공격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AC밀란의 강점이 공격력이기 때문입니다. AC밀란은 즐라탄-호나우지뉴-호비뉴-파투로 짜인 '판타스틱4'를 보유하고 있으며 '위치선정의 달인' 인자기까지 있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킬 옵션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AC밀란쪽으로 경기 흐름이 전개되지 않도록 레알이 강력한 압박에 이은 파상공세를 펼쳤죠. 비록 후반전 12개의 슈팅을 단 한 번이라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AC밀란의 기를 무디게했던 전략은 성공적 이었습니다. 결국, 레알은 AC밀란을 2-0으로 제압했고 그 원동력에는 호날두-디 마리아 같은 미드필더들을 유기적으로 조련하면서 AC밀란의 전술을 정면 간파했던 무리뉴 감독의 지략이 빛났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Statistics Graph
  • 18,004,898
  • 4401,822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BLOG main image
효리사랑(축구감성)
1. 2010 다음 뷰 블로거대상, 대상 수상. 2. 2009~2011년 티스토리-PC사랑 우수 블로그, 3.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올댓 축구' 저작자 4. <블로거 라운지> 블로그 강사 5. 이메일 : pulse-s1@hanmail.net
by 효리 사랑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243)
효리사랑-축구 (1998)
효리사랑-쇼핑몰 (2)
효리사랑-여행&나들이 (34)
효리사랑-그 외 스포츠 (71)
효리사랑-일상 (69)
효리사랑-시사 (8)
효리사랑-다이어리 (17)
효리사랑-그외 (43)

효리사랑(축구감성)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효리 사랑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