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축구팬으로서 K리그를 지방에서 관전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K리그에 서울-인천-수원-성남 같은 수도권 구단들이 있고, 저는 특정팀보다는 여러팀 경기를 골고루 보면서 축구를 즐기는 성향이기 때문에 지방 원정에 내려갈 상황이 마땅치 않죠. 주말에는 유럽 축구도 봐야 합니다.

그런데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꼭 보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전 글에서 소개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이번 경기가 저에게 현장에서 접하는 2011년 마지막 축구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2012년 늦겨울이나 봄이 오기 전까지 경기장에서 축구를 볼 수 없어서 심심합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TV로 보는 것 보다는 차라리 경기장에서 마음껏 즐기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람찬 지방 원정을 보냈습니다.


4일 오전 11시 40분 전주 월드컵 경기장 풍경입니다. 경기 시작 1시간 50분 전이라 아직 많은 관중들이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경기장에 도착해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기가 시작할 때는 E석에 많은 관중들이 운집했습니다.


K리그 우승 트로피가 공개됐습니다.


경기전에 전북 선수들이 소개 됐습니다.

전북 서포터즈의 카드섹션 색깔은 의외로 파란색 이었습니다. 2층 난간에는 파란색 덮개가 걸게를 가렸습니다. 심판진과 선수들이 입장한 뒤에는 자동차 걸게가 등장하면서 파란색 카드섹션, 덮개의 점유율이 녹색에게 밀렸습니다. 녹색 종이를 펼쳐든 전북 서포터즈의 인원이 점점 늘었고, 난간에서는 녹색 걸게에 새겨진 글자가 하나 둘 씩 공개됐습니다. 베일에 쌓여진 걸게 내용은 "심장이 뛰는 한 그대 지켜주리라", "녹색전사 앞에 머리 숙이고 무릎 꿇어라!" 였습니다. 그리고 녹색은 전북, 파란색은 울산을 상징하며, 자동차는 전북의 모기업 현대 자동차를 말합니다.


E석 1층에서는 전북을 응원하는 대형 통천이 등장했습니다.


전북 서포터즈의 응원 장면. 목소리가 매우 우렁차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 열기를 뜨겁게 했습니다.


전북 서포터즈쪽에서 눈길을 모으는 걸게가 하나 있었습니다. 최강희 감독과 울산을 비유한 그림이 공개되었죠.


아직 DSLR 카메라를 이용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축구장에서는 망원렌즈가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제가 소유한 번들렌즈로는 먼거리를 찍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그런데 번들렌즈에서 우연히 김호곤 감독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운이 좋았죠.


현장에서 본 김신욱의 키(196cm)는 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심우연에게 봉쇄 당했죠. K리그 챔피언십에서 3~4일에 한번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울산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일등공신이었던 에스티벤도 체력이 약해지면서 루이스 공격을 차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죠.
 


[동영상] 전북vs울산, 전반전 경기 장면 중에 일부입니다.


[동영상] 이동국이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장면입니다. 울산 박승일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동영상 후반부에 있습니다. 


[동영상] 이동국의 페널티킥 실축 장면입니다. 김영광이 선방을 잘했네요. 전반전은 0-0으로 끝났습니다.


전북 선수들이 후반전을 앞두고 어깨동무하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


전북은 후반 9분 정훈을 빼고 정성훈을 교체 투입하여 4-2-3-1에서 4-4-2로 전환했습니다. 이동국-정성훈 투톱으로 경기를 이기겠다는 뜻이죠. 하지만 정훈의 교체는 전북의 중원이 엷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전북의 두 번째 선수 교체가 손승준(교체 아웃 : 서정진)이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죠.


울산은 후반 11분 설기현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루시오가 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마크를 뿌리치고 짧게 전진패스를 밀어준 것을 설기현이 오른발로 감아차는 골을 터뜨렸어요.


울산 서포터즈쪽에서 ㅋㅋㅋ 게이트기가 등장했습니다. K리그 챔피언십에서 자주 보였던 문구였죠.


[동영상] 전북이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는 장면. 울산 최재수가 돌파하던 최철순을 뒷쪽에서 손으로 밀었습니다. 울산이 전반전에 많은 파울을 범했는데(11-4, 개) 후반전에도 전북 공격을 파울로 끊으려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수비적인 색깔이 강한 팀으로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는데 페널티킥 허용이 아쉬웠죠.


[동영상] 에닝요가 후반 14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전북 서포터즈는 울산 서포터즈 ㅋㅋㅋ에 맞대응하기 위해 'ㅋㅋㅋㅎㅎㅎㅎ'라는 문구를 펼쳐듭니다.


또 다른 N석 풍경


[동영상] 전북 서포터즈는 서로 어깨동무하며 에닝요 동점골을 환호했습니다.


[동영상] 울산이 후반 18분 골을 놓치는 장면. 루시오가 설기현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맞받아쳤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전북 골키퍼 김민식에게 향했습니다. 만약 볼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면 루시오는 울산 이적후 첫 골을 넣었겠죠.


[동영상] 후반 21분에는 곽태휘와 손승준의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손승준이 곽태휘의 몸을 팔로 잡아당기면서 파울을 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 선수의 충돌이 있었죠.


[동영상] 전북이 후반 23분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루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에스티벤을 제치고 거침없이 쇄도한 끝에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어요. 전북이 2:1로 앞서면서 1차전 2:1 승리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우승 확정 분위기를 마련했습니다.


교체되는 이동국. 전반전에 페널티킥 실축했지만 경기 내내 열심히 뛰어다니며 울산 수비를 힘들게 했습니다. 후반 초반에 교체 투입했던 정성훈까지 가세하면서 울산의 수비 뒷 공간이 계속 열리더군요.


챔피언결정전 2차전 관중은 3만 3,554명 입니다. 많은 분들이 입장했네요.


[동영상] 전북 서포터즈가 경기 종료 직전에 '잘~가세요'를 부르며 K리그 우승을 만끽했습니다. '잘~가세요'는 울산 서포터즈가 승리하기 직전에 부르는 대표적인 응원가인데, 전북도 '잘~가세요'라는 노래가 있었나 봅니다. 전북이 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경기장에서 처음 봤어요. 또는 울산을 겨냥해서 '잘~가세요'를 불렀을지 모르죠.


[동영상] 전북의 K리그 우승 확정 순간입니다.


전북 서포터즈는 홍염을 피우며 우승을 만끽했습니다.


사람들과 포옹하며 우승을 즐기는 이동국


[동영상] 전북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 입니다.


울산 선수들은 전북전 패배로 낙담하며 시상식을 대기했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시상식을 촬영했네요. 취재 경쟁이 치열했죠.


울산 선수들이 준우승 메달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순서가 끝난 뒤에는 전북 선수들이 우승을 기념하는 검은색 반팔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단상에 올랐습니다.


2011년 K리그 챔피언의 영광은 전북에게 돌아갔습니다.


2011년 K리그는 전북의 해 였습니다. '닥공'이라는 이름으로 축구팬들에게 재미있고 화끈한 축구를 하면서 K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현존하는 K리그 클럽 중에서 누구도 전북의 아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우승 클럽들이 있었지만 축구팬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준 팀들은 적었다는 생각입니다. 1999년 수원에 이은 K리그 역사에 남을 최강의 클럽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해서 전주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그동안 전주에서 전주 비빔밥 먹는 것을 꿈꾸었는데 어제 맛있게 먹었습니다. 멋진 경기를 보면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먹으니까 '지방 원정에 잘 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축구팬으로서 보람을 느낄 때 입니다.


서울에 있는 식당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 였습니다. 전주는 밑반찬이 이렇게 많았습니다. 다양한 반찬과 함께 하면서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는 저에게 따뜻한 물까지 건네주시더군요. 포스팅을 올리는 오늘 오전에는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봅니다. 전주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월요일에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서정진-홍철, 2012년 혹사 걱정된다

효리사랑-축구 2011/11/29 15:47 Posted by 효리 사랑

[사진=서정진 (C)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fa.or.kr)]

2012년 K리그 44경기 편성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됩니다. 리그컵, 6강 플레이오프가 폐지되지만 정규리그 경기 횟수가 거의 1.5배 늘어났습니다.(30→44) 선수 혹사를 방지하려면 더블 스쿼드 운영이 필요하지만 소속팀 사정상 주력 선수들이 많이 뛸 수 밖에 없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스플릿 시스템에 의한 TOP8 경쟁, 시즌 종료까지 우승-ACL-강등권 경쟁을 견뎌야 합니다. K리그 30년 역사상 가장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며 경기에 자주 나서는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는 국가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지역예선을 통과할 경우), 올림픽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 일정에 돌입합니다. 두 대표팀을 병행하는 K리그 소속 영건들이 버거운 일정을 견딜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선수들 중에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합니다. 전북의 서정진, 성남의 홍철이 혹사에 시달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2012년에 3개 팀에서 다양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현실입니다.

서정진과 홍철은 내년에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 출전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진은 올 시즌 중반부터 출전 횟수가 늘어나면서 전북의 주전으로 급성장했고 홍철은 성남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입니다. 전북과 성남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면서 이전보다 경기 출전 시간이 많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조광래호-홍명보호를 병행하는 상황에서는 일종의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소속팀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할지라도 두 대표팀을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적어도 런던 올림픽 전까지는 중복 차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012년 6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경기(3일, 8일, 12일)에는 런던 올림픽 세대의 합류를 고민해야 합니다. 런던 올림픽은 내년 7월 27일에 시작합니다. 지금까지의 전례라면, 올림픽 대표팀의 합류 시기는 7월초 또는 7월 중순이며 몇차례 평가전을 통해서 옥석을 가릴 것입니다. 현지 적응까지 포함하면 홍명보호 7월 일정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유럽파 영건들은 비시즌에 휴식을 취할 시간이 부족하며, 서정진-홍철 같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소화하는 영건들은 엄청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올림픽 대표팀 7월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올림픽 대표팀 선수 전원을 조광래호에 불참시키기에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합니다. 조광래호가 그동안 영건들을 적극 중용했죠. 상식적으로는 국가 대표팀이 올림픽 대표팀보다 우선이지만, 선수들의 병역 문제를 감안하면 런던 올림픽이 중요합니다. 기성용-구자철-손흥민-남태희-지동원-박주영(올림픽 와일드카드?)은 유럽리그 일정을 마치고 국가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듭니다. 런던 올림픽 끝나면 소속팀에서 2012/13시즌 일정을 치러야 합니다.

서정진-홍철 같은 국내파 영건들은 소속팀에서 빠듯한 일정을 치르면서 컨디션이 어떨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를 소화하느라 일본-중국-호주-동남아시아 같은 장거리 원정을 겸해야 합니다. 조추첨 운이 없으면 32강에서 중동 원정을 치를지 모를 일이죠.(FC서울의 2011년 32강 상대중에 하나는 UAE 알 아인 이었습니다.) 과연 서정진-홍철이 2012년 6월 A매치에 꼭 필요한 선수인지 국가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가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 보호를 위해서 홍명보호와 교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기간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는 선수가 힘든 일정에 지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걱정되는 선수는 윤빛가람 입니다. 아직 성남 이적이 최종 완료되지 않았지만 유럽행에 관한 구체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정황상 2012년에 노란색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 서정진-홍철과 더불어 엄청난 경기 일정에 직면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럽파들의 과부하가 여론에서 말이 많았지만, 2012년에는 조광래호-홍명보호-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하는 K리그 영건들도 걱정됩니다. 특히 K리그 44경기 일정이 만만치 않죠.

참고로, 수원의 이용래는 2011년에 총 58경기 뛰었습니다. K리그 28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10경기, FA컵 3경기, A매치 16경기, 비공인 A매치 1경기에 출전했죠. 해외 원정은 총 10회 였습니다. 중동 원정 5회, 일본 원정 2회, 터키-호주-중국 원정이 각각 1회씩 있었습니다. 중동 원정 중에서는 1월 아시안컵, 9월 쿠웨이트 원정, 11월 UAE-레바논 원정, 수원의 8강 조바한 원정, 4강 알사드 원정에 임했습니다. 특히 가을에 중동 원정이 빈번하면서 시즌 막판 경기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 시즌에는 큰 부상을 모면해서 다행이지만, 서정진-홍철이 2012년에 경기 출전을 거듭하기에는 이용래보다 더 어립니다. 무리하게 출전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울산을 응원하는 울산팬들 (C) 효리사랑]

지난 28일 오전 울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눈에 띄는 팝업창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오는 30일 저녁 6시 10분에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 무료 입장을 실시하겠다는 문구가 떴습니다. 수많은 울산팬들이 경기장을 찾기를 유도했죠.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2005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관중석이 많이 비어있는 모습은 챔피언결정전 위상에 걸맞지 않죠. 울산팬 입장에서는 돈을 쓰지 않고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행운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평일 저녁 6시 10분 경기는 많은 관중들이 운집하기에는 매우 이른 시간입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평일 오후와 저녁에 학원에 가거나 또는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느라 경기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평일 저녁 스포츠 경기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많이 찾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가려집니다. 직장인 퇴근 시간이 대략 6시인데, 10분 안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보기 위해서 관중석 이곳 저곳을 찾는 시간까지 소비됩니다. 자가용 운전자들은 주차까지 해야 합니다. 더욱이 울산은 지하철이 없죠. 다수의 울산 직장인 팬들은(특히 울산에 거주하는 분들) 경기 관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프로 스포츠 결승전에서 무료 입장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런데 울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의하면 저녁 6시 10분 경기 시간은 프로축구연맹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모 공중파 TV 중계 때문에 경기 시간이 당겨졌습니다. 인기 스포츠의 척도는 TV 중계 입니다. 중계가 활발할수록 대중들이 특정 스포츠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많아지죠. 프로야구와 K리그의 대표적인 차이를 꼽으라면 TV 중계 입니다. 프로야구는 웬만한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지만 K리그는 후반전 중계 및 녹화 중계가 빈번합니다. 어떤 경기는 TV 중계조차 없죠.

평일 저녁 6시 10분 경기는 프로축구연맹이 방송사 입장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해석으로 풀이됩니다. 프로축구연맹이 스스로 6시 10분 경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울산 구단과 더불어 관중 문제를 고민했겠죠. 제가 TV를 많이 보지 않지만, 저녁 6~7시 TV 프로그램 시청률이 황금시간대에 비해서 취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7~9시에 챔피언결정전을 중계하면 기존에 중계되었던 드라마 취소를 감수해야 합니다. 한국인들이 드라마를 즐겨 보는 현실을 놓고 볼 때 방송사가 챔피언결정전 생중계를 편성하는 것은 힘든 결단일지 모릅니다.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K리그가 손해를 보게 됐죠.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의 입김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롯데vsSK)이 연장 10회까지 이어지면서 어느 공중파의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됐습니다. 경기가 길게 진행되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이 지연되면서 결국 취소됐죠. 평소에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봤던 시청자들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취소 예고가 없었기 때문에 논란이 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 출연자였던 김선아가 미투데이를 통해서 큰절로 사과하는 장면을 올렸죠. 굳이 사과할 필요는 없었지만 당시 논란이 어땠는지를 반증합니다. 공중파 입장에서 스포츠 생중계를 편성하기에는 다른 프로그램의 결방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평소보다 시간이 당겨졌습니다. 기존에는 저녁 7시 또는 7시 30분 경기를 진행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은 6시 10분에 편성됐습니다. K리그 위상을 위해서는 챔피언결정전이 공중파에 중계되는 것이 마땅하지만 다소 불리한 시간에 일정이 확정되고 말았죠. 프로축구연맹 입장에서는 공중파 중계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K리그를 접하려면 스포츠 케이블 채널보다는 공중파가 더 유리하죠. 공중파 시청률을 무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공중파에서 챔피언결정전이 전파되기에는 K리그의 희생이 불가피 했습니다.

울산 구단도 6시 10분 경기에 대해서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프로 구단이라면 관중 숫자에 민감할 수 밖에 없죠. 어쩔 수 없이 무료 입장을 결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울산의 무료 입장은 재정적으로 손해입니다. 관중 입장권을 통해서 수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저의 기억에 의하면, K리그 빅 매치가 무료 입장이 실시된 사례는 지난 몇년 동안 전무했던 것 같습니다. 2003년 11월에는 성남이 K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으면서(당시 풀리그 운영) 시즌 막바지에 무료 입장을 실시한 전례가 있었습니다. 그 날 성남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당시 상대팀은 '최하위' 부천이었을 겁니다. 빅 매치가 아니었죠.

K리그 경기 시간은 관중의 편의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관중이 중요하지 않다면 축구팬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경기장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축구팬보다는 입장료를 지불한 축구팬이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현장을 찾는 축구팬들이 선호하는 시간대에 K리그 경기가 벌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방송 편성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는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K리그 현실은 그렇지 않죠.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저녁 6시 10분 경기가 무료 입장이라고 할지라도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퇴근 시간은 6시 입니다. 이미 울산이 무료 입장을 홍보하면서 경기 시간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울산의 잘못을 따지자는 글을 쓴 것도 아닙니다.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K리그의 현실이 안타깝고 야속할 뿐이죠. 한 두번 겪은 일이 아닙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울산vs포항, K리그 PO 3가지 단상

효리사랑-축구 2011/11/27 12:42 Posted by 효리 사랑

[사진=울산 선수들 (C) 효리사랑]

'설기현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과 포항의 라이벌전. K리그 챔피언결정전 및 2012시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K리그 플레이오프로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2만 1,317명(좌석수 : 1만 8,960석)의 관중들이 입장할 정도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죠. 결과는 울산의 1-0 승리 였습니다. 설기현이 후반 27분에 얻었던 페널티킥을 본인이 직접 성공 시키면서 전 소속팀 포항에게 좌절을, 현 소속팀 울산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울산 호랑이가 포효했던 K리그 플레이오프의 단편적인 생각들을 정리 합니다.

1. 김승규, 전반전 페널티킥 2개 막아낼 줄이야

지금까지 울산-포항 라이벌전을 화려하게 빛냈던 선수를 꼽으라면 김병지(경남)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병지는 울산 골키퍼로 뛰었던 1998년 플레이오프 2차전 포항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팀이 프리킥을 얻었을때 직접 공격에 가담하여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로 울산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울산 골키퍼 김승규가 포항을 울렸습니다. 전반 7분 모따, 전반 24분 황진성 페널티킥을 손으로 막아내는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전반전에 페널티킥 2개를 선방하는 보기드문 명장면을 과시했습니다. 모따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이후에는 신형민이 왼발로 감아찬 슈팅을 펀칭하는 장면도 있었죠. 두 팀의 경기는 설기현 결승골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서는 김승규 페널티킥 선방 2개가 포항에게 불운이 겹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를 꼽으라면 김승규가 아닐까 싶습니다. 13년전 플레이오프 포항전을 빛냈던 김병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2. 울산 공격력, 체력 저하에 발목 잡혔다

그러나 울산의 공격력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포항의 끈적한 수비를 공략하기에는 상대 박스쪽에서 연계 플레이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김신욱이 김형일-김광석에게 밀착 견제를 당했고, 설기현은 후반 31분까지 패스 정확도가 30.8%로 떨어졌고, 박승일에게는 상대 수비를 제끼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과감함이 필요했습니다. 고슬기의 정확한 패스가 줄기차게 이어졌지만 팀 전체의 공격력이 상대 박스쪽에 도달할 때 끊기는 장면이 반복됐죠. 3~4일 간격으로 K리그 챔피언십을 소화하는 체력 저하가 찾아왔다는 뜻입니다.

울산은 K리그 챔피언십 3경기를 치르면서 공격수와 미드필더 선발 출전 선수가 그대로 였습니다. 매 경기를 이겨야 하는 입장으로서 총력전이 불가피했지만, 경기 감각에서 포항을 앞섰을지 몰라도 체력적인 어려움을 떨칠 수 없었죠. 챔피언결정전 1~2차전 전북전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북의 이동국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울산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수비력의 힘을 믿어야 합니다. 전북 공격력이 침체에 빠질때를 노릴 필요가 있죠.

3. 포항, 90분 동안 안풀렸던 경기력

플레이오프 제도가 없었다면 포항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냈을 것입니다.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내년에 폐지되며, 포항은 홈에서 울산에게 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합니다. AFC가 지난 24일 K리그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4장에서 3.5장으로 줄이면서 포항의 2012시즌 일정이 부담스럽게 됐습니다. 내년을 위해서라면 울산을 이겼어야 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포항도 울산과 더불어 공격력이 불안했습니다. 황진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후반 21분까지 패스 성공률 22.2%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모따-고무열-아사모아로 짜인 스리톱이 울산의 타이트한 수비를 극복하기에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더 필요했습니다. 공격 옵션들이 패스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하면서 롱볼과 크로스로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울산 선수들에게 파워와 제공권에서 밀렸죠. 모따-황진성의 페널티킥 실축이 포항 선수들의 사기가 꺾이는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후반전에는 고무열-황진성-김재성을 빼고 노병준-슈바-조찬호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공격이 끊어지는 상황이 되풀이 됐습니다. 결정적인 패배 원인은 모따-황진성 페널티킥 실축이었죠.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수원 축구의 2011년은 실패작이었다

효리사랑-축구 2011/11/24 06:48 Posted by 효리 사랑

[사진=대형 통천을 들며 수원 선수들을 응원하는 그랑블루. 그러나 수원의 2011년 성과는 수원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C) 효리사랑]

어쩌면 수원의 2011년은 운이 없었을지 모릅니다. 준플레이오프 울산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2012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지난달 FA컵 결승 성남전에서는 심판 오심에 의해 우승을 놓쳤고, 챔피언스리그 4강 알사드전에서는 상대팀의 매너없는 골 장면과 침대축구가 씁쓸했습니다. 4강 1차전에서는 집단 난투극에 휘말리면서 스테보가 6경기 연속 출전 정지를 당했습니다. 문제는 AFC가 수원에게 불공정한 징계를 내리면서 스테보가 K리그 잔여 경기를 뛸 수 없었습니다. 수원의 최근 행보는 '꼬임의 연속' 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원 축구의 2011년은 실패작 이었습니다. 윤성효 감독이 추구했던 '패스 축구'가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6강 부산전, 준플레이오프 울산전에서 잦은 패스미스를 거듭하며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산전 1골은 염기훈 프리킥에 이은 하태균 헤딩골이었고 울산전 1골은 마토의 페널티킥 골이었습니다. 순수한 패스 과정에 의한 필드골 장면이 없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상대 진영에서 연계 플레이가 끊기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K리그 챔피언십까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수원만의 색깔이 묻어나지 못했습니다.

수원의 시즌 후반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여러 대회를 병행하면서 두 번의 중동 원정을 치렀던 체력 저하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죠. 이용래-정성룡은 수원과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과부하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준플레이오프 탈락은 체력적인 어려움이 변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및 A매치 데이에 의해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부산과 경기했습니다. 오히려 6강 부산전에서는 수비 축구 논란에 시달리며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에 의해 "공격해라 수원"이라는 구호를 들었고, 준플레이오프 울산전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공격력을 일관했습니다.

팀이 제대로 완성되었다면 시즌 후반기에는 진보적인 경기 자세를 취했어야 합니다. 울산은 정규리그에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일관했지만 K리그 챔피언십에서 파워-기술-공중볼-압박 등 많은 요소들이 골고루 부각되는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K리그의 대표적인 빅 클럽으로 통하는 서울과 수원을 상대로 호랑이의 용맹함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수원은 달랐습니다. 당초 의도했던 패스 축구의 지속성이 뒷받침되지 못했습니다. 팀의 이상향은 김호 전 감독 시절처럼 아기자기한 패스 전개에 의한 공격 축구였지만, 현실은 K리그 챔피언십에서 패스미스를 거듭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했던 울산의 패스도 자주 끊겼지만 수원이 확실하게 이기고 싶었다면 그에 걸맞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어야 합니다.

만약 수원에게 확실한 플랜B가 있었다면 시즌 후반 체력 저하를 극복했을지 모릅니다. 선수층이 두꺼워야 주축 선수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죠. 그러나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 14위 추락에 시달리면서 무더운 여름에 최정예 멤버를 활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K리그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시즌 초반에 고생하지 않았다면 여름철에 선수 기용에서 여유가 있었을지 모릅니다. 시즌 초반 이용래-오장은, 마토-황재원 공존 실패 및 최성국-마르셀-게인리히-베르손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을 수혈하면서 서로의 호흡이 어긋나는 아쉬움이 있었고, 그들중에 다수는 성공적인 영입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선수 영입을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입이 우승의 능사가 아님을 올 시즌에 깨달았죠. 경찰청에 입대하는 염기훈 공백은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에이스급 선수 영입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수원에서 기대 만큼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여렷 있었습니다. 어느 모 선수는 실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무언가의 이유에 의해 임의탈퇴 공시 됐습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진행한 것에 비하면 성과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2007년 이후 4년 만에 무관에 빠졌습니다. 선수 영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의 내실 이었습니다.

또 하나 불편한 것은, 수원의 자체적인 시스템에 의해 유망주를 발굴하지 못했습니다. 10년 전에는 유망주를 적극 육성하며 수원의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감독이 교체되면서 소위 '김호의 아이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선수 영입에 치우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울산전 베스트 11 중에서 수원에서만 활약했던 선수는 단 2명(곽희주, 하태균) 뿐입니다. 문제는 곽희주는 2003년, 하태균은 2007년에 프로 첫 시즌을 보냈습니다. 더욱이 하태균은 스테보 공백을 메우는 성격이 짙었죠. 특히 올해는 유망주의 꾸준한 출전을 볼 수 없었습니다. 수원이 영광의 미래를 맞이하려면 2011년 실패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2012년 K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면 체질 개선을 통해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 Prev 1 2 3 4 5  ... 28  Next ▶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Statistics Graph
  • 18,004,898
  • 4401,822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BLOG main image
효리사랑(축구감성)
1. 2010 다음 뷰 블로거대상, 대상 수상. 2. 2009~2011년 티스토리-PC사랑 우수 블로그, 3.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올댓 축구' 저작자 4. <블로거 라운지> 블로그 강사 5. 이메일 : pulse-s1@hanmail.net
by 효리 사랑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243)
효리사랑-축구 (1998)
효리사랑-쇼핑몰 (2)
효리사랑-여행&나들이 (34)
효리사랑-그 외 스포츠 (71)
효리사랑-일상 (69)
효리사랑-시사 (8)
효리사랑-다이어리 (17)
효리사랑-그외 (43)

효리사랑(축구감성)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효리 사랑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