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성국-몰리나. 최성국은 오늘 광주 상무에서 전역하면서 원 소속팀 성남에 복귀합니다. 몰리나와의 측면 조합 완성을 의미합니다. (C)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league.com)]

2010 K리그의 페넌트레이스가 앞으로 4라운드 남았습니다. 페넌트레이스가 끝나면 포스트 시즌에 돌입하여 챔피언결정전에서 K리그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상위권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각 팀들의 판세를 좌우할 변수가 나타난 것은 축구팬들의 흥미를 돋구는 결정타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상위권팀의 몇몇 K리거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되고 성남은 다음달 13일 일본 도쿄에서 조바한(이란)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투게 됩니다.

그리고 광주 상무의 병장 20명이 오늘(30일) 전역하여 원 소속팀에 복귀합니다. 그 중에는 상위권팀 소속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김태민, 박진옥(이상 제주) 최원권, 천제훈(이상 서울) 최성국, 김범수(이상 성남) 성경일(경남) 전광환(전북) 박병규, 박원홍, 김영준, 박상욱(이상 울산)이 바로 그들입니다. 특히 서울은 최원권이 복귀하면서 최효진-이종민의 상무 입대 공백을 메울 복안을 마련했습니다.(챔피언결정전 진출시) 울산은 상무 입대가 예정된 김치곤의 공백을 박병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또는 김치곤이 입대하기 전까지, 김치곤-유경렬-박병규로 짜인 3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성남입니다. 신태용 감독의 팀이 올 시즌 K리그 우승을 노리기에는 세 가지의 불안 요소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홍철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공백을 메울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둘째는 엷은 선수층으로 한 시즌을 꾸렸고 백업 선수들이 취약하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어려움이 예상되며, 셋째는 다음달 13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면서 체력 저하가 가중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페넌트레이스 2위 이내 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6강 및 준플레이오프를 병행하면서 체력에 발목 잡힐 위험성이 큽니다.

하지만 성남은 최성국이 복귀하면서 K리그 우승을 위한 에너지를 얻게 됐습니다. 물론 최성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바한전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성남이 다음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하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하며,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최성국의 존재감이 필요합니다. 라돈치치-몰리나 같은 외국인 선수들의 화력에 절대적인 비중이 쏠렸던 성남의 무기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최성국은 성남에서 명불허전의 공격력을 과시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 종료 후 유럽 진출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성남에서의 맹활약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유럽 스카우터 입장에서 한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K리그 포스트 시즌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으며, 최성국이 목표 달성을 위해 포스트 시즌을 단단히 벼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광주에서 폼이 저하된 아쉬움을 남겼지만, 성남에 복귀하여 유럽 진출이라는 동기부여가 작용하면서 '호시우보(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의 자세를 나타내야 합니다.

특히 몰리나와의 만남은 다른 상위권팀들을 긴장시키게 합니다. 최성국-몰리나로 짜인 측면 조합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성국은 좌우 윙어와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지만, 공격수 조동건이 부상 후유증과 슬럼프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최근 폼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최성국의 오른쪽 윙어 전환이 유력합니다. 몰리나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킥과 정교한 패스로 성남의 공격을 주도하면, 최성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발재간을 바탕으로 성남의 공격 돌파구를 개척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최성국 복귀의 최대 수혜자는 몰리나 입니다. 몰리나는 라돈치치와 함께 '올 시즌 성남을 먹여 살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남에서 엄청난 무게감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및 포스트 시즌에서는 상대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다분한데다 체력 저하 가능성까지 안고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몰리나의 폼은 전반기보다 주춤합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1골 넣었지만 최근 9경기에서 2골에 그쳤습니다. 그동안 성남의 취약한 선수층 때문에 다른 팀의 공격 옵션보다 많은 힘을 소모하면서 슈팅의 피니시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성남의 윙어이기 때문에 골을 넣는데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죠.

그런 몰리나는 최성국의 복귀로 움직임 및 상대 집중 견제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최성국이 상대 수비를 달고 다니며 전방 공간을 찾는데 분주하기 때문에 기분이 가벼워줬죠. 그동안 성남과 상대했던 팀들은 몰리나 봉쇄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최성국의 돌파까지 견뎌내야 할 상황에 몰렸습니다. 특히 측면 수비가 약했던 팀들이 어렵게 됐습니다. 최성국-몰리나가 측면에서 서로 장단을 맞춰 성남의 공격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성공하면 성남의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의 길이 순탄할지 모릅니다.

최성국-몰리나 조합의 완성은 라돈치치-조동건에게 힘이 될 전망입니다. 몰리나가 측면에서의 활동 폭을 좁히면서 최전방쪽으로 크로스 또는 논스톱 패스를 띄우거나, 최성국도 최전방을 향해 적극적인 볼 배급을 밀어줄 전망입니다. 조동건이 평소의 페이스를 되찾는데 성공한다는 전제하에서, 최성국-몰리나의 분전은 라돈치치-조동건이 골을 넣을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라돈치치는 경고 누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좌절되었기 때문에 K리그에서 최성국-몰리나가 밀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성국과 몰리나의 만남은 성남이 공격력으로 포스트 시즌에 사활을 걸게 될 명분 마련을 의미합니다. 여러가지 불안 요소를 안고 있지만, 최성국의 복귀는 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임이 분명하며 열악한 선수층으로 고심했던 신태용 감독에게 힘이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K리그의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하며 축구팬들에게 이슈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연 최성국-몰리나가 '노란색을 상징하는' 성남의 황금 콤비로 거듭나며 금색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치켜 올릴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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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사진=최성국 (C) 티스토리 뉴스뱅크F (By. 뉴시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블루윙즈의 내년 시즌 목표는 K리그 우승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10위에 그쳤고 올해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유력하지만, K리그의 빅 클럽이자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서 가치를 높이려면 우승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005년 및 지난 2년간을 제외하면 K리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권에서 치고 오를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합니다. 이미 윤성효 감독은 지난 여름 부임하자마자 수원의 K리그 순위를 꼴찌에서 7위로 끌어 올렸죠.

하지만 수원의 내년 시즌 문제는 미드필더진의 출혈입니다. 김대의는 부상을 감안하더라도 윤성효 체제의 세대교체 의지 때문에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되기 어려우며, 장기간 부상에 빠진 이관우-남궁웅이 내년 시즌에 최상의 몸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주장 조원희는 원 소속팀 위건으로 임대 복귀되며 김두현은 경찰청에 입대합니다. 브라질 출신의 마르시오는 윤성효 감독이 이미 방출을 시사했습니다. 백지훈은 잦은 부상이 문제였죠. 그나마 염기훈이 상무 입대를 포기하고 내년 시즌에 임하는 것이 위안거리입니다.

문제는 염기훈이 '유리몸'이라는 점입니다. 3년 전 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복이 심한 페이스를 일관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부진의 결정적 원인 또한 부상 후유증 이었죠. 지난 1월 대표팀 소집 훈련 도중 왼발 골절상을 당하고 3개월 동안 결장하면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 탈락 가능성이 시사되었고, 간신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본선에서 주전으로 기용되었지만 K리그에서 갈고 닦았던 날카로움이 무뎌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내년 시즌에 불거지면 수원에게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수원은 염기훈의 공격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원의 가장 큰 문제는 파괴력이 뛰어난 윙어가 염기훈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염기훈 마저 부상으로 빠지면 측면에서 공격의 돌파구를 찾을 답이 없습니다. 이상호는 오른쪽 윙어로 뛰고 있으나 원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선수 본인이 중앙에서 뛰는 것을 선호함), 수원의 어려운 측면 사정 때문에 포지션을 옮겼습니다. 지난 여름 트레이드로 영입된 박종진-임경현은 여전히 수원 전력에 녹아들지 못했고, 신인 양준아는 1군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이 부족했습니다. 이현진이 지난 여름에 '슈퍼 조커'로서 제 몫을 다했지만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 및 지구력이 떨어지며 기복이 심합니다. 노쇠화 기미가 보이는 김대의로 단점을 커버하기에는 내년이면 37세입니다.

그런 수원은 '푸른 날개'를 상징하지만 정작 날개가 약한 것이 현 주소입니다. 내년 시즌 K리그 정상에 올라서려면 측면 보강이 불가피합니다. 드래프트를 통해 걸출한 신인을 영입하거나, 몰리나(성남) 에닝요(전북) 같은 K리그 특급 윙어들과 맞먹는 실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를 보강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확실한 선수 보강은 FA(자유계약선수)를 데려오는 것입니다. 신인 및 외국인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전술 이해-적응 문제 때문에 K리그에서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지만, FA는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성국(광주)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성국은 오는 30일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 성남에 복귀하며 12월이 지나면 계약이 만료되어 FA로 풀립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언급을 했지만, 역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성남을 떠날 여지가 생겼습니다. 일각에서 불거진 성남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부정했지만 곧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거취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원이 마땅한 윙어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했다면 최성국에게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수원의 최성국 영입은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시나리오 입니다. 선수 본인이 유럽 진출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행이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한국 축구의 인지도 향상 측면에서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라지만) 수원이 그의 행보를 끝까지 주시해야 합니다. 또한 성남은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최성국의 몸값을 견뎌낼지 의문입니다. 만약 몰리나가 떠나거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많은 상금을 축적하면 최성국을 지키는데 안간힘을 쏟을 수 있습니다. 성남 입장에서도 최성국을 원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수원의 최성국 영입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최성국 영입이 수원의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인 것은 분명합니다. 군필자라는 요소를 비롯해서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 염기훈과 함께 좌우 측면에서 장단 맞추며 상대 수비를 마음껏 두드릴 수 있는 역량, 많은 골을 기록할 기질이 출중한 미들라이커, 다양한 국제 경기 경험속에서 다져진 노하우가 세대교체를 원하는 수원의 새내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윤성효 감독이 구현하는 기술 축구에 적합한 미드필더, 지난해 광주에서처럼 원톱까지 성공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수원의 최성국 영입 필요성을 자극시킵니다.

그리고 수원은 최성국의 잠재력이 과거 K리그의 사기유닛으로 꼽혔던 이천수(오미야)의 포스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우승이라는 것은 해결사의 '미친 존재감'이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합니다. 수원의 현 전력에서는 염기훈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염기훈과 비슷한 레벨을 자랑하면서 윤성효 감독의 전술 구현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테크니션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쉽게 떠오르는 선수는 최성국입니다.

또한 수원은 K리그 우승을 염두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 영입에 과감한 면모를 보여야 전력 보강에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성국이 유럽 진출에 성공하거나 성남에 잔류하면 다른 선수에 눈길을 돌려야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수원이 욕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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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동국(29)이 K리그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관계자는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이동국이 우리 팀에 이적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아직 영입이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혀 성남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에이전트 업계에서는 '이동국이 성남을 비롯 수원, 서울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수도권 '빅3' 클럽들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수도권 이적설이 나돌기 이전까지 친정팀 포항과 먼저 접촉해 약 8억원의 연봉을 요구했지만 끝내 결렬된 상황. 물론 미들즈브러와 계약이 끝나 'K리그 복귀시 포항 우선 이적' 조항은 효력을 잃은 상태여서 수도권 클럽 이적에 계약적인 무리는 없다.

그러나 이동국은 수도권 빅3와 포항으로 이적하더라도 그들의 넘쳐나는 공격 자원 때문에 주전 진입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미들즈브러에서의 잦은 결장과 오프 시즌으로 인한 휴식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몸 상태가 최정상에 올라있는 기존 주전 선수들과의 경쟁이 힘겨울거란 지적이다. 그 외 다른 K리그 팀들이 있지만 '최근 이적 협상 과정에서' 많은 연봉을 받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동국이 직접 이적을 원할지는 의문.

이동국은 한때 스위스와 벨기에, 일본 리그 이적을 추진했으나 이적 협상이 줄줄이 실패로 끝나면서 '해외에서 더 뛰고 싶다'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마저 무너졌다. 미들즈브러에서의 부진과 대표팀 징계라는 악영향이 작용해 최근까지 차기 행선지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

따라서 이동국에게 맞는 K리그 팀은 그의 별명인 '사자왕'처럼 포효하여 부활할 수 있는 클럽이어야 한다. 그럴 만한 팀이 여럿 있겠지만 필자는 이동국의 성남행을 추천하고 싶다.

이동국, '샤샤-김대의-김도훈-우성용-두두'에 이어 성남에서 부활?

이동국의 영입을 검토중인 성남은 유독 '공격수 부활'과 인연이 많은 팀이다. 2001년 성남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샤샤를 비롯 김대의, 김도훈, 우성용, 두두가 그 대상이다. 물론 성남은 올 시즌 '모따-조동건(김동현, 최성국)-두두'를 스리톱에 활용하는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해 이동국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다. 그러나 성남이 공격수 부활과 연관 깊다는 점에서 이동국의 성남행이 그리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앞에 언급된 성남 공격수가 부활한 그 해에는 성남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0년 가시와 레이솔과 수원에서 부진 끝에 퇴짜를 맞은 샤샤가 이듬해 성남에서의 맹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것이 그 발단. 90년대 말 일본 J리그에서의 부진과 2000~2001년 성남에서 고전하던 김대의는 2002년 팀의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맡아 17골 12도움의 기록으로 정규리그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성남 공격수의 부활 역사는 2002년 전북에서의 부진으로 2군 강등의 쓴맛을 봤던 김도훈으로 바톤이 넘겨졌다. 그는 이듬해 성남에서 역대 K리그 최다골(28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2005년 성남 이적 후 3골에 그쳤던 우성용은 이듬해 19골 넣으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해 서울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부상으로 신음하던 두두는 올해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4골 넣는 맹활약 속에 성남의 7연승을 이끌며 팀의 건재를 알렸다.

결과적으로 '프로 입단 후 우승 경험이 없는' 이동국에게는 성남에서의 부활 가능성은 물론 우승에 대한 희망까지 키우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조동건의 부상과 김동현의 부진, 최성국의 조커 전환, 이들의 병역 미필이란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기회가 분명 존재한다. 또 성남에는 이동국의 국가대표팀 선배였던 김도훈이 코치를 맡고 있어 누구보다 자신의 고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있다.

이동국의 성남행은 팀 전력 뿐만 아니라 구단 마케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우승 7회의 화려한 업적 속에서도 관중이 적은 것으로 유명한 성남에게 이동국 같은 '꽃미남+전국구 스타 플레이어'의 입단은 충분히 환영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요소가 반영된 듯, 지난 25일 스포츠 동아에 따르면 '성남은 이동국이 원하는 몸값보다 높은 연봉 10억원 정도를 베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정보가 보도되기도.

K리그 후반기 선수 등록 기한이 이번달 31일까지인 상황에서 이동국이 남은 기간 성남행을 선택할지 아니면 다른 팀의 이적을 결정지을지 축구팬들은 그가 새로 이적할 팀에서 좋은 결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성남 일화의 브라질 골잡이 두두(28)의 골 폭풍이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두두는 지난달 25일 대구전 1골 2도움을 시작으로 23일 대전전 결승골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출장한 최근 6경기에서 연속 골을 뽑아 넣으며(6골) 성남의 K리그 7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서 16골 6도움(정규리그 15경기 14골 4도움)의 뛰어난 기록을 거두며 팀의 눈부신 선전을 주도한 ´명불허전´ 두두는 올 시즌 K리그 최고 골잡이라 부를 만 하다.

이 같은 두두의 활약은 시즌 전 예상을 뒤엎었다는 평가. 지난해 서울에서 부상에 따른 기대 이하 활약으로 20경기 6골 1도움에 그쳐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친정팀 성남으로 돌아왔기 때문. 그는 실망스러웠던 지난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3월 13일 수원전 골을 시작으로 ´물 오른´ 득점포를 앞세워 성남의 연승 행진을 주도하며 서울 시절의 악몽을 깨끗이 씻었다.

2004년 여름 성남에 입단했던 두두의 최대 강점은 빠른 스피드. 5시즌 동안 K리그에서 자신의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팀 수비진을 쉽게 허물며 화끈한 골 장면과 이에 못지 않은 어시스트 능력으로 성남의 최전방을 빛냈다. 최근에는 성남 스리톱의 일원인 모따, 최성국과 함께 상대팀 문전을 적극 파고든 뒤 감쪽할 사이에 골을 넣으며 전반적인 팀 공격 전술 운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4골 넣은 두두의 순도높은 골 기록(경기당 0.99골)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 까보레(15경기 출장 당시 10골, 경기당 0.66골)를 통계상으로 넘어섰다는 평가다. 정규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나란히 9골로 정규리그 득점 공동 2위를 기록중인 라돈치치(인천) 에두(수원) 데얀(서울)을 5골 차이로 크게 앞서 있어 당분간 두두의 1위 자리를 추월할 골잡이의 등장 가능성이 비현실적으로 여겨질 정도.

물론 두두는 2006년 여름 서울 이적 이전까지 줄곧 윙 포워드를 소화하며 골잡이보다 도우미 역할에 치중을 두었던 존재다. 팀의 골잡이였던 김도훈(현 성남 코치) 우성용(현 울산)을 향해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침투 패스와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이타적인 역할로 인정받아 예전이나 지금이나 성남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됐다.

이러한 두두 효과를 본 성남은 6월 23일 대구전 4-3 승리 이후 최근 K리그 7연승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우승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자 두두 중심의 공격 톱니바퀴가 완벽하게 맞아들어가고 있어 공격 전개 방식과 골 장면에서 그가 화려하게 마무리짓는 장면이 늘어가는 요즘이다.

두두는 지난 4월 14일 인천전이 끝난 뒤 "성남에서 뛰는 것은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나는 성남의 스타일과 그 밖의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친숙함이 최근 활약에 도움이 됐다"고 성남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며 앞으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팀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성남의 ´두두 효과´는 올 시즌 빛을 발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비추게 했다. 성남 유니폼에 별 8개를 새기기 위한 그 중심에 ´올 시즌 K리그 최고 골잡이´ 두두가 서 있는 것이다. 그의 무섭게 타오르는 골 폭풍은 성남의 연승 행진과 맞물려 K리그의 주요 볼 거리를 팬들에게 선사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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