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7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전 부진을 이유로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신세입니다. 정규리그에서 득점 1위를 지켰지만 그동안 바르셀로나전에서 기대 만큼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는 리오넬 메시의 2인자라는 이미지가 짙어졌죠. 레알 현지 팬들에게 실망감을 사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레알에서 경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레알 레전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얼마전 호날두를 야유하는 팬들을 옹호했습니다. 레알팬들의 애정어린 질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날두가 지금까지 레알에서 무수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지만, 팀의 바르셀로나전 승리 및 우승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난 시즌 국왕컵 결승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의 1-0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지만, 국왕컵보다 더 중요한 프리메라리가-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에서는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조용했습니다. 레알이 두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바르셀로나를 이겨야만 합니다. 호날두는 그 부분에서 레알팬들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 것이죠.

그럼에도 호날두를 향한 레알팬들의 야유가 과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바르셀로나전에서 메시를 뛰어넘는 경기력을 발휘한 경험이 적었지만, 포르투갈 출신의 득점기계가 없었다면 라이벌팀 독주를 그저 바라만 보는 상황에 처했을지 모릅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7경기 21골 6도움은 누구도 이루기 힘든 기록입니다.(메시는 17경기 17골 6도움) 지금까지 상대팀의 집요한 견제를 받고도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호날두 야유는 옳고 그름 이전에는 양면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것이죠.

호날두는 한때 세계 최고의 선수로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챔피언스리그 더블 우승을 이끌때 말입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 바르셀로나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끝내 팀이 우승했던 효과가 컸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서 유로 2008 8강 탈락을 맞이하고도 말입니다. 그 이후 3시즌 동안 메시와 바르셀로나에게 가려졌죠. 두 존재는 호날두가 다시 No.1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벽입니다.

호날두에게 2012년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지위를 되찾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첫째는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클럽이 없었습니다. 그 통계가 올 시즌에도 유효하면 지난 시즌 유럽을 제패했던 바르셀로나의 챔피언 수성이 무너집니다. 메시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야 합니다. 2012년에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은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죠. 만약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하면, 호날두 같은 또 다른 선수의 세계 No.1 등극이 유력합니다.

둘째는 레알의 프리메라리가-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 입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레알 사령탑을 보장 받으려면 두 대회 중에서 적어도 하나는 우승을 해야 합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에게 패했지만, 현재 순위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0/11시즌 4강에 진출하면서 '16강 징크스' 격파에 성공했죠. 레알의 최근 몇 시즌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되돌아보면 지난 시즌 4강은 만족스런 결과입니다.(반대로 생각하는 축구팬도 있겠지만) 올 시즌에는 팀 전체가 유럽 제패에 의욕을 발휘할 수 밖에 없죠.

셋째는 유로 2012입니다. 호날두가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면 유로 2012에서 유럽 최고의 공격수임을 입증해야 합니다. 포르투갈이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이 멀은 아쉬움이 있지만, 유럽 최고의 국가 대항전에서 강렬한 임펙트를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국의 유럽 챔피언을 이끌지 못해도 '역시 호날두'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포르투갈은 네덜란드-덴마크-독일로 짜인 '죽음의 조' B조 편성이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독일에게 4년 전 8강에서 탈락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으려면 유로 대회보다는 챔피언스리그가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메시의 경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친데다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했고 2009/10시즌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달성했으며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은 그때도 유럽 최강이었죠. 남아공 월드컵을 기점으로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가 통합하면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가 최종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메시에게 행운이 따랐죠. 앞서 언급했지만, 호날두는 2008년 포르투갈의 유로 대회 우승을 견인하지 못했지만 맨유에게 두 개의 우승을 안겼습니다. 챔피언스리그의 중요성이 크다는 뜻이죠.

호날두는 레알팬들의 야유를 환호로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은 레알팬들의 악화된 반응이 야속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원하는 '레알>바르셀로나' 구도를 형성하려면 슈퍼스타의 비범한 아우라가 필요합니다.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와 겨룰 때 반드시 발휘해야 할 기질이죠. 2012년 유럽 축구가 기대되는 이유는 '메시>호날두' 흐름이 바뀔 여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바르셀로나 팬들은 호날두의 도약을 원치 않겠지만요. 오는 4월 23일 엘 클라시코 더비(프리메라리가)를 비롯해서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맨유 챔스 탈락, 무엇이 문제였나?

효리사랑-축구 2011/12/08 08:42 Posted by 효리 사랑

[사진=FC 바젤전 1-2 패배를 발표한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설마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8일 새벽에 진행된 FC 바젤 원정에서 1:2로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C조 본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벤피카, 바젤에 이어 C조 3위(2승3무1패)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밀리게 됐습니다. C조 약체 오텔룰 갈라티를 두 번 제압했지만 벤피카-바젤과 싸웠던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 32강 탈락의 원인이 됐습니다.

특히 바젤 원정은 강팀의 저력이 요구되었던 경기였습니다. 적지에서 싸우는 어려운 순간일지라도 혼신의 힘을 쏟으며 벼랑 끝에서 벗어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25분까지 이동거리 86.20-91.03(Km)의 열세를 나타내면서 상대팀보다 기동력이 부족했습니다. 바젤이 후반들어 1차 압박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협력 수비를 강화하는 엄청난 움직임을 과시하면서 맨유의 공격 전개가 막히는 경기 흐름이 거듭됐습니다. 경기 전체 슈팅에서 22-12(유효 슈팅 6-5, 개) 점유율 57-43(%)로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43분 존스 만회골에 그쳤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수비 불안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6경기 8실점 기록이 준수했을지 몰라도, 오텔룰 갈리티전 2경기 무실점을 기록했을 뿐 벤피카-바젤과 싸웠던 4경기에서 8골을 허용했습니다. 지난 시즌 32강 6경기 1실점과 비교하면 수비력 약화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디치는 올 시즌 32강에서 10월 18일 오텔룰 갈라티전 풀타임, 8일 바젤전 44분 출전에 그쳤습니다. 벤피카전 2경기, 9월 바젤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이번 바젤전에서는 전반 44분 무릎 부상으로 교체 됐습니다. 맨유는 비디치가 빠졌을때 유독 수비가 취약했습니다.

이번 바젤전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던 스몰링 수비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전반 8분 바젤의 오른쪽 크로스가 올라왔을때 문전에서 비디치와 겹치면서 공중볼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그라운드에서 넘어졌고, 왼쪽 측면에서 볼을 터치했던 샤키리가 노마크 상황에서 크로스를 띄우면서 선제골로 연결됐습니다. 스몰링은 애초부터 샤키리 움직임을 놓치지 말았어야 합니다. 후반 38분 결승골을 내줄때는 샤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띄웠을때 문전에서 프라이를 느슨하게 마크한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습니다. 샤키리의 크로스 낙하 지점을 재빨리 판단하지 못했던 집중력 부족까지 겹쳤습니다.

스몰링의 원 포지션은 센터백 입니다. 비디치-퍼디난드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떠올랐지만 바젤 원정에서는 경험 부족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벤피카전에서는 존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불안정한 수비력을 일관했죠. 스몰링-존스의 공통점은 아직 나이가 어리며 포지션 전환이 잦은 편입니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되었지만 특정 포지션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크게 행사할 수 있는 감각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존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포함해서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 센터백까지 도맡았습니다. 에반스의 잦은 수비 실수까지 포함하면 맨유의 센터백 육성을 짚고 가야 합니다.

[사진=웨인 루니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바젤전에서는 루니 부진까지 겹쳤습니다.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후반 36분까지 10.952Km를 뛰는 활발함을 과시했지만, 정작 루니의 활동 폭이 좁아지면서 맨유 공격이 둔화됐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활약상을 보는 것 처럼 몸놀림이 무거웠습니다. 한때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을 정도로 포지션이 일관되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최근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8경기째 골이 없습니다. 킬러 본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젤 원정에 임하면서 원톱을 소화하기가 힘들었죠.

지난 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에르난데스가 경기 시작 7분 만에 왼쪽 발목을 다쳤습니다. 4주 결장 진단을 받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베르바토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맨유가 골을 해결할 공격수를 잃게 됐습니다. 웰백도 부상 여파로 경기 감각이 꾸준하지 못했죠. 그런 상황에서 루니의 골 침묵은 바젤전 부진 여파로 이어졌습니다. 애슐리 영-나니 같은 공격형 윙어들도 득점력에서 힘을 실어주지 못했죠. 애슐리 영은 지난 2개월 동안 부상과 부진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나니는 지난 시즌과 달리 골이 부족합니다.

맨유 선수들의 부상 악령은 공격과 수비에 이어 중원에서도 되풀이 됐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클레버리-안데르손 조합의 호흡이 무르익었으나 끝내 두 선수는 부상으로 신음했고, 캐릭-플래처-긱스의 폼이 꾸준하지 못했습니다. 측면에서는 발렌시아가 지난해 9월, 지난 여름에 큰 부상을 당했던 것이 예전처럼 과감한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아쉬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맨유의 중원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 가용 인원이 많을 뿐, 중원에서 한 번에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며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는 플레이메이커가 없습니다. 전투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는 중앙 미드필더까지 없죠. 긱스-캐릭-플래처-안데르손의 콘셉트가 두드러지지 못한 문제입니다. 지난 여름에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애슐리 영보다는 걸출한 중앙 미드필더를 데려왔으면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골키퍼 데 헤아는 맨유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었고, 존스는 미래를 염두한 영입이었지만, 지금까지 애슐리 영 영입 효과가 미미합니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32강 탈락 악몽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시즌 후반기 유로파리그 일정을 소화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안고 가야 합니다. 이제는 스쿼드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2005/06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좌절하면서 판 니스텔로이(현 말라가) 중심의 공격 루트를 포기했습니다. 그때처럼 체질 개선이 요구됩니다. 어떤 형태로든 32강 탈락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벤피카전 2-2 무승부를 공식 발표한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아무리 축구를 잘하는 팀이라도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유럽 챔피언' FC 바르셀로나는 공중볼 공격이 강한 팀은 아닙니다. 시즌 초반에는 3-4-3 포메이션의 수비 불안을 노출했습니다. 진정한 강팀은 강점이 부각되면서 약점이 최소화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경기일 때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강팀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강팀의 전형적인 매력이 묻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2위,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위, 칼링컵 8강 진출의 성적이 결코 나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1-6으로 대패를 당하면서 리그 선두자리까지 내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2강 탈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더욱 안좋은 것은, 지금의 경기력에서 강팀의 향기가 묻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맨유, 벤피카전 승리 실패 아쉽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C조 5차전 벤피카와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겼어야 했습니다. 벤피카만 잡았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았죠. 그러나 벤피카에게 2-2로 비기면서 C조 탈락을 걱정하게 됐습니다. 승점 9점 동률을 기록한 벤피카에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렸습니다. 지난 9월 14일 벤피카 원정에서 1-1에 그쳤고, 홈에서 열렸던 벤피카전에서 2-2 무승부를 허용하면서 벤피카가 C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맨유는 다음달 8일 FC 바젤(승점 8) 원정에서 패하고, 벤피카가 오텔룰 갈라티전에서 최소 비기면 맨유가 16강에서 탈락합니다.

물론 맨유는 32강에서 떨어질 클래스가 아닙니다. 하지만 C조 2위로 진출해도 16강에서 강적을 만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 팀들에게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경기력으로는 유럽 제패를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9월 27일 바젤과의 홈 경기에서는 3-3으로 비기면서 다음 원정 경기를 이길지 의문이죠. 벤피카를 제압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벤피카전 2-2 무승부 원인은 여러가지 입니다. 첫째는 존스가 전반 3분 자책골을 허용하하면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둘째는 맨유 중원이 벤피카 특유의 빠른 역습에 흔들리면서 포백의 라인 컨트롤이 매끄럽지 못했고 두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골키퍼 데 헤아의 불안한 볼 처리가 안좋은 시나리오를 자초했습니다. 셋째는 나니-발렌시아 같은 윙어들이 잦은 패스미스를 범했으며, 넷째는 애슐리 영이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 공격 조율과 킥력이 불안했습니다. 오프사이드 5개를 범했다는 것은 자신의 직선적인 공격 패턴이 상대 수비에게 읽혔다는 뜻이죠.

이날 경기에서는 루니-클레버리-비디치-웰백이 부상으로 결장했습니다. 강팀이라면 주축 선수의 공백을 기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시간에 디나모 자그레브와 상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결장을 시켰음에도 이과인-벤제마가 성공적으로 공존하면서 6:2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디나모 자그레브가 약체임을 감안해도(32강 5전 5패) 경기 시작 9분 만에 3골을 퍼부울 정도로 확실하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맨유에게는 이러한 면모가 부족합니다.

문제는 루니가 최근 5경기에서 골이 없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전환이 결정적이지만 공격수로 복귀했던 20일 스완지 시티전에서는 연계 플레이에 주력했으나 골 감각이 나빠졌던 역효과를 맞이했죠. 당시 슈팅 6개 날렸으나 박스 안에서 날렸던 슈팅은 1개 뿐입니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 전환이 딱히 성공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맨유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중원 문제가 루니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클레버리는 시즌 초반에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두 번의 부상을 당하면서 크리스마스때 복귀하며, 안데르손-캐릭-플래처의 꾸준하지 못했던 활약상은 맨유 경기력이 다운그레이드 되었던 대표적 원인이 됐습니다.

벤피카전에서는 비디치 공백이 아쉬웠습니다. 존스가 오랜만에 센터백으로 출전했으나 잉글랜드 대표팀에 걸친 잦은 포지션 전환 때문인지 불안정한 수비력을 일관했습니다. 전반 3분 자책골을 허용했으며 백 패스 처리가 불안했습니다. 두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데 헤아의 실수가 아쉬웠지만, 존스가 근처 공간에서 커버 플레이 속도가 늦었던 것이 실점의 또 다른 화근이 됐습니다. 에반스가 비디치 대체자로서 믿음감을 얻지 못했고, 스몰링의 오른쪽 풀백 기용이 잦아졌고, 퍼디난드의 잦은 부상을 고려하면 맨유가 비디치 없을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존스 만큼은 최적의 포지션을 염두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달 8일 바젤 원정에서는 총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홈에서는 3-3으로 비겼지만 원정에서는 승점 3점을 획득해야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경기력으로는 불안 요소가 많지만 16강이라는 1차 관문부터 넘어야 희망이 생깁니다. 현 시점에서는, 벤피카전에서 결장했던 박지성의 바젤 원정 선발 출전의 여지가 주어졌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챔스 32강 3차전, EPL 빅4 행보는?

효리사랑-축구 2011/10/18 07:34 Posted by 효리 사랑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 (C) 효리사랑]

한국 시간으로 19일, 20일 새벽 3시 45분에 진행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3차전은 국내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됩니다. '양박' 박지성-박주영 출전 가능성을 비롯해서 프리미어리그 빅4에게 '열심히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형성됐습니다. 이름값을 놓고 보면 16강 진출을 예상하기 쉬운 전력이지만 1~2차전 모두 승리가 없었습니다. 특히 맨체스터 두 팀은 이번 주말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력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그날 경기 흐름이 라이벌전을 준비하는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지 모릅니다.

1. 맨시티, 챔스 1승 위한 '절호의 기회'(19일 03:45, 이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위 팀 입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전 경기 내용이 저조한 끝에 A조 3위(1무1패)를 밑돌게 됐습니다. 분데스리가 독주를 굳힌 바이에른 뮌헨의 강세를 감안하면 맨시티의 현실적 목표는 2위 입니다. 32강 3차전에서 상대하는 비야레알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합니다. 비야레알은 챔피언스리그 A조 4위(2패), 프리메라리가 13위(1승4무2패)로 불안합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럽 대항전에서 끈질긴 면모를 발휘했지만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습니다. 맨시티 입장에서 1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얻었죠. 하지만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면 적잖은 후유증을 안게 됩니다.

만치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부진을 의식한듯 15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일부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습니다. 제코-아궤로-나스리-실바의 선발 제외 속에서도 두꺼워진 선수층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습니다. 발로텔리는 칼링컵을 포함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재능을 꽃피웠습니다. 수비진에서는 콜로 투레가 복귀했고, 중원에서 '배리-야야 투레-데 용' 라인을 가동하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의 저력을 되찾으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맨시티 4-4-2가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에서 불안했음을 상기하면, 배리-야야 투레-데 용의 비야레알전 동시 선발 출전 여부가 주목됩니다. 세 명의 견고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됐습니다.

2. 맨유도 챔스 1승 필요, 박지성 선발 가능성은?(19일 03:45, 오텔룰 스타디움)

C조는 맨유 강세가 예상 됐지만 실제로는 2경기 연속 무승부 였습니다.(C조 3위) 2경기 모두 수비 불안에 발목 잡히면서 4실점 허용했죠. 3차전에서 상대할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는 C조에서 2패를 당했던 약체로 평가됩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맨유가 원정을 떠나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라이벌 리버풀 원정을 치른뒤 루마니아로 떠나는 피로와 싸우게 됐습니다. 루니-존스-애슐리 영-웰백 같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7일 A매치 몬테네그로 원정에 이은 또 한 번의 동유럽 여정을 치르게 됐습니다. 주말 맨시티전을 감안하면 오텔룰 갈라티전에서 어떻게 스쿼드를 구성할지 궁금합니다.

맨유에게는 힘든 원정이지만 32강 3차전 승리가 없으면 C조 1위 진입을 낙관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중요 경기에서 구김살 없는 활약을 펼쳤던 박지성 선발 출전 여부에 무게감이 실립니다. 1일 노리치전, 15일 리버풀전에서 동료 공격수-미드필더보다 월등한 폼을 과시했던 장점이 있습니다. 맨유 선수들 몸놀림이 전체적으로 무겁기 때문입니다. 고질적인 중원 불안, 루니가 없을때의 허약한 공격력, 애슐리 영 경기력 저하, 스몰링-존스 리버풀전 부진 등에 이르기까지 불안 요소들이 수북히 쌓였습니다.(그럼에도 올 시즌 패배가 없는 퍼거슨의 힘) 애슐리 영의 저조한 폼, 발렌시아의 오른쪽 풀백 전환 가능성을 미루어보면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꾸준함을 인정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만약 선발 제외라면 맨시티전이 희망적이겠죠.

3. 첼시, 토레스 부활이 관건이다(20일 03:45, 스탬포드 브릿지)

맨체스터 두 팀에 비하면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행보는 나쁘지 않습니다. 2차전 발렌시아 원정 무승부를 감안해도 E조 1위(1승1무)를 달리고 있죠. 3차전에서 겡크(벨기에)를 잡으면 16강 조기 진출의 희망을 얻게 됩니다. 첼시가 스탬포드 브릿지에 강했던 면모, 겡크가 C조 4위(2패)이자 챔피언스리그 약체 클럽임을 놓고 봤을 때 블루스 승리가 유력합니다. 방심하지 않는 전제에서 말입니다.

승점 3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토레스 부활' 여부 입니다. 토레스는 시즌 초반 컨디션이 가벼웠고 맨유-스완지 시티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먹튀 흔적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스완지 시티전 퇴장으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으며 오름세가 꺾였습니다. 그 사이 발렌시아 원정을 치렀지만 골이 없었죠. 겡크전이 끝나면 24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합니다. 토레스 입장에서는 약체 두 팀을 맞이하여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에 강한 면모를 발휘할 수 있죠. 최근 두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스터리지의 물 오른 파괴력도 기대됩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2골 넣은 경험이라면 유럽 대항전이 결코 낯설지 않습니다.

4. 마르세유 원정 앞둔 아스널, 박주영 기용하나?(20일 03:45, 스타드 벨로드롬)

아스널의 마르세유 원정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성적 부진의 주범인 '수비 불안'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수비수-미드필더의 조직적인 움직임 부터 매끄럽지 못하며, 송 빌롱 이외에는 중원 수비력에서 힘을 실어줄 옵션이 마땅치 않습니다. 최근 토트넘-선덜랜드전에서는 미드필더 뒷 공간이 뚫리면서 실점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죠. 공격진에서는 판 페르시 선발 출전 여부를 장담하기 힘듭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한 2011년 프리미어리그에서 괄목할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잘 나갈수록 부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마르세유 원정에 나서는 팀들은 현지의 극성스런 응원에 시달려야 합니다. 그 여파 때문인지 몰라도 맨유가 지난 시즌 16강 1차전 마르세유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죠.

많은 팬들은 박주영 선발 출전 여부를 주목합니다. 박주영 잦은 결장에 관한 여론의 반응은 서로 엇갈리지만 벵거 감독에게 적당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판 페르시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기 때문이죠. 아스널 위기가 박주영 결장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습니다. 수비가 강해야 공격이 잘 풀리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마르세유 원정 만큼은 박주영 출전의 명분이 실립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프랑스리그에서 맹활약 펼쳤던 경험을 무시 못하죠. 2009/10, 2010/11시즌 마르세유 원정에서 골을 넣었던 이력까지 있습니다. 이 사실을 벵거 감독이 알고 있기를 바랍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챔스 32강, 고개숙인 맨체스터 두 팀

효리사랑-축구 2011/09/28 13:58 Posted by 효리 사랑

[사진=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두번째 실점을 내준 뒤 골대에 발을 차며 화를 냈던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 슈퍼 세이브 9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선방을 과시했음에도 동료 선수의 수비 실수에 의해 2실점을 내줬습니다.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메인(mcfc.co.uk)]

2011/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화두는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팀(맨유, 맨시티)이 2강 체제를 형성했습니다. 리그 6경기에서 5승1무(승점 16)를 기록하며 함께 선두를 다투고 있습니다. 특히 평균 득점에서 1경기당 3골을 넘어섰고(맨유 : 3.67골, 맨시티 : 3.17골) 0점대 평균 실점을 기록하는 막강한 경기력을 발휘했습니다.(1경기당 0.83실점으로 동률) 3위 첼시(4승1무1패, 승점 13)가 승점 3점 차이로 추격중이지만 지난 19일 맨유전 1-3 패배가 아쉬웠죠. 당분간 맨체스터 팀들의 선두권 경쟁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맨유와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32강 2차전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맨유는 C조에서 2무(3위), 맨시티는 A조에서 1무1패(3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에 약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맨시티의 고전은 어느 정도 예상 됐습니다. A조에 함께 편성된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 나폴리, 비야 레알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습니다. 문제는 맨유입니다. 32강 조추첨 당시 최상의 조에 편성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경기째 승리가 없습니다.

'EPL에서 잘나가는' 맨유-맨시티, 왜 챔스에서 약해졌나?

맨유와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에 빠진 대표적 원인은 '수비 불안' 입니다. 지난 시즌을 예로 들면,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6경기 1실점에 그쳤으며 특히 1~5차전에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와 함께 최소 실점 1위(38경기 33실점)를 거두는 짠물 수비를 과시했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0점대 실점률을 나타냈죠.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는 맨유가 4실점, 맨시티가 3실점을 내줬습니다. 맨시티 실점은 수치상 무난하지만 실상은 3실점에 그친 것이 다행 이었습니다.

특히 맨유의 4실점 원인은 모두 수비 실수 였습니다. 벤피카전에서는 전반 24분 플래처가 가이탄의 왼발 크로스를 허용했고, 에반스가 박스 중앙에서 카르도소에 대한 마크가 늦어지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FC 바젤전에서는 첫번째 실점 장면에서 파비안 프라이를 누구도 마크하지 않았고, 두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퍼디난드가 알렉산더 프라이를 놓쳤고, 세번째 실점 장면은 발렌시아가 스트렐러의 왼발을 오른발로 밟는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습니다. 또한 바젤전에서는 전반전에 2-0으로 앞섰으나 후반전에 3골을 내주는 강팀답지 못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방심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최상의 수비 조합을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벤피카전에서는 주전 수비수 4명 중에 3명(퍼디난드, 비디치, 하파엘)이 부상으로 빠졌고, 최근에는 스몰링-에반스가 몸을 다친 상태였으며, 바젤전에서는 전반 23분에는 파비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발렌시아가 오른쪽 풀백을 대신 맡았습니다. 이 경기에서 퍼디난드가 복귀했으나 팀의 두번째 실점 과정에서 실전 경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2일 칼링컵 32강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캐릭이 센터백을 맡았고, 발렌시아의 오른쪽 풀백 전환이 최근에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수비수 줄부상 속에서도 바젤전에서 2골 넣고 3골 내줬던 것은 기존 선수들이 열심히 안했다는 뜻입니다. 맨유의 평소 경기력이라면 홈에서 순식간에 3실점을 허용할 레벨이 아닙니다.

반면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경험 부족이 수비력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선수 클래스는 유럽 최고 중에 하나지만 팀으로서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내공이 부족합니다. 나폴리전에서는 미드필더진에서 압박이 늦어지면서 여러차례 역습을 허용 당했습니다.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비 불안에 막히면서 비효율적인 경기를 일관했습니다. 뮌헨전에서는 미드필더와 수비수 폭을 좁히면서 상대 공격 옵션들에게 빈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했으나, 측면 커버에 소홀했던 바람에 경기 내내 리베리에게 농락 당했습니다. 중앙에서는 압박 인원만 늘렸을 뿐, 골문 가까이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친 것이 2실점 원인 이었습니다. 골키퍼 조 하트가 슈퍼 세이브 9개를 기록하며 그나마 분전했지만, 그가 아니었다면 맨시티는 대량 실점을 허용했을지 모릅니다.

맨시티가 잉글랜드 내에서 강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유럽 무대로 시야를 넓히면 강팀으로서의 화려한 족적이 없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만년 강팀으로 꼽히는 뮌헨을 배워야 합니다. 뮌헨은 공격과 수비에서 짜임새 넘치는 움직임을 과시했고 최근에는 수비 조직력까지 부쩍 강해졌습니다. 공격 옵션들의 화력은 여전하며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하며 맨시티에 비하면 치명적인 실수가 적은 편입니다. 때로는 동료 선수를 뒷받침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죠.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면 뮌헨처럼 팀으로서 다양한 장점이 묻어나야 합니다.

부수적인 문제점들도 있었습니다. 맨유는 벤피카전에서 긱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제 구실을 못하면서 루니가 최전방에서 외롭게 골 사냥을 했고, 바젤전에서는 캐릭-안데르손 중앙 미드필더 조합의 호흡이 이번에도 안맞았고 웰백-긱스 투톱의 공격력이 한때 소강 상태였습니다. 박지성을 공격수로 교체 투입시킨 퍼거슨 감독의 노림수도 적중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박지성은 베르바토프 투입 이후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가면서 본래의 경기력을 되찾았습니다. 반면 맨시티는 제코-아궤로가 상대 수비에게 끌려다녔고, 특히 뮌헨전에서 0-2로 뒤질때 만회골 기회를 잡지 못하고 상대팀에게 여러차례 슈팅을 내주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맨유와 맨시티의 네임벨류라면 32강 조별 본선을 통과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실은 2경기째 1승이 없었습니다. 조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지만, 16강 2위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 내지는 유럽의 또 다른 강팀과 싸워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됩니다. 일단 맨시티는 뮌헨 2승에 의해 조1위 진출이 사실상 힘듭니다. 남은 4경기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최악의 시나리오에 빠질 염려가 있습니다. 맨유도 힘을 내야 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선두 팀의 저력을 발휘해야 할 때 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 Prev 1 2 3 4 5  ... 14  Next ▶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Statistics Graph
  • 18,049,708
  • 2,6343,047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BLOG main image
효리사랑(축구감성)
1. 2010 다음 뷰 블로거대상, 대상 수상. 2. 2009~2011년 티스토리-PC사랑 우수 블로그, 3.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올댓 축구' 저작자 4. <블로거 라운지> 블로그 강사 5. 이메일 : pulse-s1@hanmail.net
by 효리 사랑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255)
효리사랑-축구 (2007)
효리사랑-쇼핑몰 (2)
효리사랑-여행&나들이 (34)
효리사랑-그 외 스포츠 (71)
효리사랑-일상 (72)
효리사랑-시사 (8)
효리사랑-다이어리 (17)
효리사랑-그외 (43)

효리사랑(축구감성)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효리 사랑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