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주영 영입을 공식 발표한 아스널 홈페이지 (C) arsenal.com]

한국 시간으로 9월 1일 오전 7시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선수들의 소속팀이 바뀌면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후끈한 열기를 나타냈습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수의 이적 소식은 많은 축구팬들을 들뜨게 했고,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적시장 마감 하루 전에 오피셜이 집중적으로 떴습니다. 그리고 박주영-지동원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면서 한국 축구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숫자를 통해서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결산합니다.(일부 팀명은 줄임말로 표기)

1. 판 데르 사르, 그리고 데 헤아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고민 중에 하나는 골키퍼 였습니다. '41세' 판 데르 사르가 은퇴하면서 새로운 골키퍼 수혈이 필요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낙점했던 판 데르 사르 후계자는 스페인 출신 골키퍼 데 헤아 였습니다. 판 데르 사르보다 20세 어리지만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괴물같은 선방을 과시하며 유럽에서 촉망받는 골키퍼로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데 헤아는 8월말 아스널전 이전까지 몇차례 실책성 플레이를 펼치는 불안함을 보였습니다. 골키퍼로서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죠. 아스널전에서는 판 페르시의 페널티킥을 선방했지만 2실점이 흠입니다. 데 헤아 영입에 1600만 파운드(약 276억원)를 투자한 맨유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5. 첼시 유망주들을 너무 믿었던 함부르크

손흥민이 활약중인 함부르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하위(18위, 1무3패)에 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서 함부르크로 이동했던 5명의 유망주(만시엔, 브루마, 퇴레, 살라, 라이코비치)를 너무 믿었습니다. 특히 만시엔-브루마는 분데스리가 최다 실점(14실점)의 주범이 되었으며, 지난달 27일 쾰른전에서는 동반 선발에서 제외 됐습니다. 또 다른 첼시 출신이었던 라이코비치가 그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센터백으로서 불안한 위치선정을 나타낸 끝에 4실점 패배의 책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공격수 퇴레는 지난달 20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무존재감'이 되었고, 미드필더 살라는 부상으로 신음했습니다. 여기에 손흥민이 6주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함부르크의 앞날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9. 박주영,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던 아스널 이적

박주영의 아스널 이적은 불과 며칠전까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한때 리버풀-토트넘-AC밀란-세비야 같은 인지도 높은 클럽들의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으나 병역 문제 및 모나코의 높은 이적료 요구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적설만 난무했을 뿐 8월 중순까지 뚜렷한 정황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릴 이적이 유력해졌으나 지난 주말에 갑자기 아스널 이적설이 등장했습니다. 박주영이 벵거 감독의 전화를 받았고, 벵거 감독이 공격수 영입을 원하면서 이적 협상이 급진전 됐습니다. '박 선생'이 아스널의 9번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극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11. 말락티코, 잠재적인 레알-바르셀로나 대항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빛낸 팀은 '말락티코' 말라가 입니다. 판 니스텔로이, 마테이선(이상 함부르크) 카솔라(비야레알) 호아킨(발렌시아) 부오나노테(리베르 플라테) 같은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지난해 6월 카타르 왕족 압둘라 나세르 알타니가 팀을 인수하면서 말라가에 엄청난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중동 자본 유입으로 막강해진 맨시티와 유사한 길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밥티스타-데미첼리스 영입으로 주목을 끌었죠. 근래 프리메라리가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없었고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했지만 이제는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꾸준히 효과를 이루면 언젠가 레알-바르사 아성에 도전할 클럽이 될지 모릅니다.

20, 험난한 주전 경쟁을 견뎌야 하는 지동원

지동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덜랜드에 입단했지만 세세뇽 같은 동료 선수에게 볼을 받지 못하는 텃새를 받았습니다. 세세뇽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했던 선수였죠. 하지만 세세뇽을 비롯해서 기안, 위컴 같은 공격수들의 시즌 초반 폼이 저조합니다. 선덜랜드가 2무1패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죠. 하지만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과 위컴을 향해 "1년 동안 주전이 아니다"라고 한국팬 입장에서 아쉬운 발언을 했습니다. 오히려 선덜랜드는 벤트너를 임대하며 지동원 입지를 더 어렵게 했죠. '20세' 지동원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부터 험난한 주전 경쟁을 견뎌야 합니다.

[사진=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첼시 감독 (C) chelseafc.com]

34. 비야스-보아스 감독, 첼시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졌다

첼시는 '34세'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영입하며 유럽 제패와 리빌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나타냈습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지난 시즌 FC 포르투의 '미니 트레블' 달성, 공격 축구, 한때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했던 경험, 34세의 비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죠. 드록바보다 5개월 일찍 태어났던 인물입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를 제패했던 경험 때문인지 첼시의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결할 기대치가 있으며, 안첼로티 전 감독이 이루지 못했던 영건 육성에 주력해야 합니다. 첼시의 앞날이 지금의 맨유처럼 오랫동안 꾸준하려면 비야스-보아스 체제에서 괄목할 효과가 필요합니다. 또한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경질되지 않으려면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0829 : 맨유의 아스널전 8-2 승리, 착실한 영입과 소극적인 영입의 차이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8월 29일 오전 0시에 진행된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8:2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루니가 3골, 애슐리 영이 2골 3도움, 박지성이 시즌 1호골을 터뜨렸던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죠. 이 경기는 '착실한 영입과 소극적인 영입의 차이'로 요약됩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종료와 동시에 데 헤아-애슐리 영-존스를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착실한 영입'을 했습니다. 반면 아스널은 파브레가스-나스리를 지키지 못했으며, 제르비뉴 이외에는 마땅한 빅 사이닝이 없었던 '소극적인 영입'에 그쳤습니다. 결국 맨유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적시장 마감 48시간 전에 박주영, 메르데자커, 안드레 산투스, 아르테타, 베나윤(임대)을 데려오는 '분노의 영입'을 단행했습니다.

172.67 : 파브레가스-모드리치-스네이더르, 플레이메이커들의 지겨웠던 이적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들의 이동이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면 이번 이적시장은 플레이메이커들의 이적설이 잦았습니다. 파브레가스-모드리치-스네이더르가 주인공 입니다. 먼저, 파브레가스는 바르사로 떠나면서 그동안 지겹도록 제기되었던 이적설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모드리치-스네이더르는 소속팀에 잔류했습니다. 모드리치는 본인이 첼시 이적을 원했으나 토트넘의 거센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고, 스네이더르는 맨유-맨시티-첼시 이적설에 직면했지만 항상 그 단계에서 끝났습니다. 두 선수의 이적설은 앞으로도 꾸준히 제기 되겠죠. 공교롭게도 파브레가스(175cm)-모드리치(173cm)-스네이더르(170cm)의 평균 신장은 172.67cm로서 모두 작은 편에 속합니다.

1981 : 에토의 러시아 진출, 유럽축구의 현실을 말해줬다

에토의 차기 행선지는 맨시티가 아닌 의외의 클럽 입니다.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 11위를 기록했던 안지라는 팀 입니다. 안지는 러시아 명문 클럽이 아니지만 술레이만 케리모프라는 자본가가 지난 1월 팀을 인수하면서 에토-지르코프-주작 같은 빅 사이닝을 성사했습니다. 특히 에토의 정확한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52억원) 또는 2050만 유로(약 311억원)를 놓고 논란이 있지만,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호날두(1200만 유로, 약 182억원)와 견줄만하거나 또는 그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에토는 1981년생 축구선수로서 지금처럼 엄청난 돈을 벌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다른 선수도 그렇겠지만) 많은 자금을 지불할 클럽을 원했나 봅니다. 첼시-맨시티-말라가 같은 부자 클럽의 성장과 안지의 등장은 돈에 의해 좌우되는 유럽축구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76,000,000 : 맨시티, 변함없는 이적시장의 큰 손

맨시티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7600만 파운드(약 1308억원)를 투자했습니다. 유럽 클럽  최다 규모로서 '이적시장의 큰 손'임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아궤로 영입에 3800만 파운드(약 654억원, 당초 3500만 파운드로 알려졌으나 3800만 파운드 였습니다.)를 지출했는데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합니다. 나스리는 2500만 파운드(약 430억원)에 영입했죠. 여기에 테베스까지 잔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전 3승 및 12골을 퍼부으며 지난 시즌 수비 축구를 했던 색깔을 지우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35년 무관에서 벗어났다면,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영입 종료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 (C) manutd.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추가 선수 영입을 포기할 전망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영입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이 순간부터 추가 영입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찾던 선수를 데려올 수 없게 됐다. 그래서 현재의 선수들에 만족한다"며 더 이상 빅 사이닝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맨유의 선수 영입 종료는 '현실'을 택했습니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상황에서 필 존스-애슐리 영-다비드 데 헤아 영입에 4900만 파운드(약 844억원)를 쏟았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이번 시즌부터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 룰(FFP)를 시행하면서 맨유가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얼마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영입을 부인했던 것과 밀접하죠.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사미르 나스리(아스널) 영입에도 적잖은 돈을 써야 합니다. 세 명 모두 중앙 미드필더 활용이 가능한 옵션으로서 폴 스콜스 은퇴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주목 받았습니다.

사실,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는 중앙 미드필더 영입 이었습니다. 스콜스처럼 자로잰듯한 패싱력으로 팀 공격을 지휘하거나 과거의 로이 킨 처럼 탁월한 홀딩을 자랑하는 미드필더의 보강이 필요했죠. 두 유형은 지금의 맨유 미드필더 콘셉트와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나 중원이 늘 불안 요소였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중원 수비력 부재에 발목 잡혀 유럽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스네이더르-모드리치-나스리 영입설이 끊이지 않았고 잭 로드웰(에버턴) 악셀 비첼(벤피카)도 후보군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악동' 조이 바튼(뉴캐슬)까지 맨유 이적설로 주목을 끌었을 정도로 중앙 미드필더 문제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었죠.

하지만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원치 않았습니다. 스네이더르-나스리는 맨유가 활용하는 4-4-2의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에는 수비력이 부족하며, 모드리치는 본인 스스로 첼시행을 원하면서 토트넘과 대립중입니다. 또한 스네이더르-모드리치-나스리의 몸값이 비싼편이죠. 맨유가 당장에 쉽게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적 시장 막판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네이더르가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의 3-4-3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베르바토프-모드리치 트레이드가 성사되거나, 아스널이 이적료 충당을 위해서 나스리를 풀어준다는 전제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현실적인 시나리오들은 아닙니다.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 영입 작업이 만만찮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맨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가용할 자원이 풍부합니다. 선덜랜드 이적이 불발된 대런 깁슨을 제외해도 최대 8명까지 활용할 수 있죠. 캐릭-플래처-안데르손 같은 전문 중앙 미드필더들을 비롯 긱스까지 가세하게 됩니다. 박지성-애슐리 영-클레버리-존스 같은 멀티 플레이어들도 중앙을 소화할 수 있죠. 특히 박지성은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3경기 중에 2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습니다. 맨유가 장기적 관점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죠. 만약 스네이더르 같은 대형 선수를 영입했다면 중앙 공격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으나 중원 선수층이 과포화되는 문제점에 직면합니다.

맨유의 중원에는 스콜스처럼 공격적인 장점이 풍부하고, 로이 킨 처럼 수비력이 출중한 스페셜리스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원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캐릭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했지만 올해 봄 재계약 성사 이후부터 폼을 회복했고, 내년이면 39세가 되는 긱스는 측면보다는 중앙에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옵션입니다. 박지성도 중앙 미드필더 기용 횟수가 많아질 것이고, 지난 시즌 위건으로 임대되었던 클레버리는 잠재적인 스콜스 후계자로 기대할 수 있으며, 최근 영입된 애슐리 영-존스는 중앙 미드필더 전환이 가능합니다. 플래처-안데르손의 각성까지 더해지면 맨유 특유의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이 탄력을 얻으며 중앙 미드필더들의 퀄리티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년 전이 좋은 예 입니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백을 메울 대체자 영입을 안했습니다. 호날두 자리에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보강했으나 두 선수는 서로 유형이 다릅니다. 당시의 발렌시아는 위건에서 호날두처럼 출중한 득점력을 자랑했던 선수가 아니며 이타적인 공격력이 발달되었던 선수였습니다. 또한 발렌시아는 호날두가 올드 트래포드에 존재하던 시절부터 퍼거슨 감독이 원했던 선수였죠. 이전 시즌에 비해 공격의 파괴력이 반감된 아쉬움이 있었고 2009/10시즌 첼시에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등극을 허용했지만 다음 시즌에 다시 되찾았습니다. 호날두 없이도 팀 플레이로 No.1이 될 수 있음을 과시했죠.

물론 반전의 여지는 있습니다. 데이비드 길 단장은 26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선수 영입에 아무런 일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특정 포지션이나 2~3명의 선수 영입을 염두했으나 어느건도 임박한 것은 없다. 하지만 8월에 움직일 수도 있다. 구체적인 작업은 아니지만 맨체스터로 돌아오면 상황이 신속하게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선수 영입 종료가 일시적임을 내비쳤죠. 이적시장 마감까지 앞으로 한 달 남았기 때문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누구도 모릅니다.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의 앤디 캐롤 영입이 갑작스럽게 벌어졌던 것 처럼 말입니다.

과거에 그런 전례가 있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200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 명의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말한 뒤 나니-안데르손-하그리브스 영입을 성사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에 테베스를 임대하며 추가 선수 보강을 했습니다. 201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선수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얼마뒤에 카를로스 퀘이로스 전 맨유 수석코치의 추천을 받아 베베(현 베식타스 임대)를 수혈했습니다. 즉, 맨유의 선수 영입 종료는 유효기간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당분간 맨유발 영입 소식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죠.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지동원 영입을 공식 발표한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C) safc.com]

유럽 축구 이적시장은 통상적으로 7월 1일에 개장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선수 영입이 확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누리 사힌-하밋 알틴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필 존스-애슐리 영-다비드 데 헤아 영입 오피셜을 발표한 것이 그 예 입니다. 특히 7월은 휴가를 보낸 선수들이 프리 시즌에 맞춰 팀에 복귀하면서 동료 선수들과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시기입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대형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여 전력을 보강할 수 있죠. 선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점점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그래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8가지 핫이슈를 짚어봤습니다.

1. 지동원 선덜랜드 이적, 박주영은?

다가오는 2011/1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재미가 다채로울 전망입니다. 박지성-이청용이 질주했던 프리미어리그에 지동원이 가세하면서 매주 주말은 축구팬들에게 잠못드는 밤이 될 것입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와 3년 계약을 맺었으며 기안과의 투톱 공존 여부로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잉글랜드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인 18세 공격수 위컴과의 경쟁 및 은고그(리버풀) 이적이 변수지만 빅 리그 첫 시즌은 조급할 것 없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박주영은 한때 리버풀-볼턴-토트넘 이적설로 주목받았지만 아직까지는 잉글랜드 진출이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챔피언 릴 이적은 몸값이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까지 2개월 남았다는 점에서 차기 행선지에 대한 여유는 있습니다.

2. 일본 축구의 유럽 러시는 현재 진행형

일본 축구는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을 기점으로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올해 여름도 마찬가지 입니다. 감바 오사카의 19세 미드필더 우사미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되었으며,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인터 밀란으로 임대된 나가토모의 완전 이적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시마 수비수 이노하는 크로아티아 하이두크 스플리트, 센다이 미드필더 세키구치는 네덜란드 비테세, 세레소 오사카 미드필더 이누이는 이탈리아 파르마,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이적설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루머 단계지만 최근 J리그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또 다른 유럽 리거가 배출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빅 클럽들이 주목할 코파 아메리카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는 토레스(첼시, 5000만 파운드) 캐롤(리버풀, 3500만 파운드) 제코(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 2700만 파운드) 같은 공격수들이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사람들을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남미 대항전' 코파 아메리카를 빛낼 선수들이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첼시-레알-맨시티의 관심을 받으며 예상 이적료가 4500만 유로(약 696억원, 4071만 파운드)로 전해지며, 칠레의 산체스도 비슷한 금액에 의해 맨시티-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팔카우(콜롬비아, 포르투) 간수(브라질, 산토스) 바르가스(페루, 피오렌티나) 파스토레(아르헨티나, 팔레르모) 등도 유럽 빅 클럽들이 주목하는 요주의 인물들 입니다.

4. 파브레가스, 바르사 이적 성사되나?

'아스널 에이스' 파브레가스의 바르사 이적설의 현실 가능성을 예상하는 이유는 네 가지 입니다. 첫째는 아스널이 파브레가스 이적료를 충당하며 새로운 대형 선수 영입을 벼를 것이며, 둘째는 아스널이 6시즌 무관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바르사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위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해야 합니다. 넷째는 파브레가스가 아스널 2011/12시즌 유니폼 광고 촬영에 등장하지 않았죠. 아직까지는 아스널이 파브레가스 이적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바르사의 2700만 파운드(약 462억원) 제안을 거절했죠. 하지만 바르사가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바르사는 산체스 영입을 시도중이기 때문에 파브레가스를 영입할 여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5. 맨유의 추가 영입, 중앙 미드필더 or 나스리

맨유는 2008년 여름 이후 이적시장에서 거금을 투자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존스-애슐리 영-데 헤아 영입에 4900만 파운드(약 838억원)를 쏟았죠. 하지만 세 명의 선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팀 전력의 취약점이었던 중앙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스콜스가 은퇴한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대체자가 필요합니다. 모드리치(토트넘)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이 비중있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토트넘이 모드리치 잔류 의사를 피력한데다 첼시까지 영입전에 가세했고 스네이더르는 이미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최근에는 아스널 윙어 나스리가 맨유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맨유 입장에서는 나니 이탈을 최소화하는 복안으로 작용하죠. 물론 나스리의 맨유 이적은 붉은 군단의 라이벌인 아스널에게 원치 않는 시나리오 입니다.

6. 아스널, 공격적인 선수 영입 단행하나?

아스널이 7시즌 만에 우승하려면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불가피 합니다. 현지 아스널 팬들이 바라는 사항이자 벵거 감독도 인지하는 부분입니다. 케이힐(볼턴) 제르비뉴(릴)가 아스널과 밀접하게 연결되었으며, 특히 케이힐은 아스널의 수비 보강 차원에서 필요한 선수임에 분명합니다. 파브레가스 대체자로는 알바레스(벨레스) 비달(레버쿠젠)이 거론되고 있으며 발렌시아의 윙어를 맡는 마타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나스리-클리시 잔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나스리-클리시는 아스널과 우승을 다툴 맨유-맨시티 이적설로 주목을 받고 있죠. 선수 영입을 비롯 기존 선수를 지키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바쁜 여름을 보내게 됐습니다.

7. 첼시-맨시티, 부자 구단들의 선택은?

첼시-맨시티는 지난 몇년 동안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열기를 뜨겁게 지폈던 부자 구단들 입니다. 최근까지 선수 영입에 막대한 돈을 쏟았죠. 그 흐름은 올해 여름에도 똑같을 것입니다. 첼시는 최근 영입했던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전 소속팀 FC 포르투 공격수들(팔카우-헐크)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눈독 들였던 네이마르, 램퍼드 대체자로 꼽히는 모드리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도 있죠. 맨시티는 2011/12시즌 부터 적용되는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가 걸림돌이지만,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위해 대형 선수 영입에 욕심을 낼지 모릅니다. 비싼 주급의 잉여 자원들, 충성심이 부족한 테베스를 정리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올 여지가 있습니다.

8. 빅 클럽 잉여 자원들의 거취는?

오는 선수가 있으면 떠나는 선수도 있는 법입니다. 빅 클럽의 경우에는 화려한 네임벨류에 비해 팀 내 입지가 좋지 않았던 잉여 자원들의 거취가 궁금합니다. 특히 맨시티가 화두입니다. 아데바요르는 지난 시즌 하반기 임대되었던 레알에서 뛰기를 원하며, 밀너-산타 크루즈-조 같은 먹튀들을 비롯해서 벨라미-브릿지 같은 타팀에 임대된 선수들의 앞날을 알 수 없습니다. 바르사의 만년 유망주였던 보얀은 AS로마 이적설에 직면했으며 레알의 가고-디아라는 이적생 사힌의 등장으로 팀을 떠날 상황에 처했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하고도 에르난데스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맨유의 베르바토프도 이적설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2~3명의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예고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메인(manutd.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리빌딩 차원에서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 사르가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기로 결심했고, 게리 네빌은 이미 은퇴 했습니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같은 30대 후반 노장 미드필더들이 2011/12시즌에 건재한 활약을 펼칠지 여부 또한 장담할 수 없죠. 다음 시즌 건재한 스쿼드에 힘입어 우승을 달성하려면 선수 영입이 불가피합니다.

그런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2~3명의 선수를 데려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염두하는 확실한 선수가 있다. 내 생각에는 2명에서 3명이 채워질 것 같다. 이것에 대해서 더 이상 질문받지 않겠지만, 글레이져 가문은 맨유의 발전을 위해 우리의 요구사항을 잘 들어줬다"며 새로운 선수 영입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젊은 선수 영입을 잘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그 예다"라며 영건을 영입할 것이라는 힌트를 던져줬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눈, 다음 시즌을 향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2007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세 명의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선언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선수들이 맨유 영입 대상자로 주목을 끌었는데, 하그리브스-나니-안데르손이 총 5000만 파운드(약 8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죠.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카를로스 테베스(현 맨체스터 시티)를 MSI(미디어스포츠 인베스트먼트, 스포츠 투자회사)에서 임대했습니다. 테베스가 임대 신분임을 감안하면, 퍼거슨 감독이 세 명을 영입하겠다는 언급은 그대로 지켜줬습니다. 그때의 전례가 4년 뒤에 그대로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분명한 것은, 맨유가 근래에 비해 선수 영입에 대한 적극성을 나타냈습니다. 막대한 재정난을 안고 있지만 이제는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베베(740만 파운드, 약 131억원) 영입에 그쳤습니다. 당초에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카를로스 퀘이로스 전 맨유 수석코치의 추천에 의해 붉은색 유니폼을 입혔죠.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는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트를 수혈했지만, 판 데르 사르 대체자가 아닌 백업 골키퍼를 영입한 성격이 짙었습니다. 또한 맨유가 대형 선수를 영입한 것은 2009년 여름의 안토니오 발렌시아(1800만 파운드, 318억원) 이후에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던 마이클 오언을 제외하면 모두 젊은 선수들 이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 막판을 앞두고 선수 영입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은,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 돌입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리빌딩 목적도 있었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위를 기록했음에도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스쿼드 유지가 힘들었던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지난 13일 FA컵 8강 아스널전에서는 측면 자원들이 각기 다른 사정으로 선발 제외되면서 풀백이었던 파비우-하파엘 형제가 좌우 윙어를 대신 소화했습니다. 적어도 올 시즌 만큼은 풀 전력을 가동했던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여름에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지 않으면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사진=박지성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맨유의 박지성 경쟁자 영입 가능성은?

퍼거슨 감독은 올해 여름 2~3명의 선수를 영입하기로 예고했습니다. 그 중에 1명은 골키퍼가 매우 유력합니다. 은퇴를 앞둔 판 데르 사르의 대체자를 이적시장에서 수혈할 계획이죠. 현지 언론에서 맨유 이적설로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살케 04)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아약스) 다비드 데 헤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네 아들러(레버쿠젠) 입니다. 노이어-아들러는 독일 내에서 촉망받는 골키퍼이며, 스테켈렌부르흐는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끈 수문장입니다. 데 헤아는 스페인 대표팀 내에서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죠. 다만, 스테켈렌부르흐는 아스널의 영입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명은 중앙 미드필더가 될 것입니다. 대런 플래쳐 이외에는 믿고 쓸 수 있는 자원이 없었죠. 스콜스는 부상 및 체력 저하, 안데르손은 그동안 부상 공백이 길었고 기복이 심했습니다. 마이클 캐릭은 슬럼프, 대런 깁슨은 특출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얼마전 캐릭의 3년 재계약이 성사된 것은 역설적으로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그래서 존 오셰이를 몇몇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조던 헨더슨(선덜랜드) 잭 로드웰(에버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같은 미드필더들이 맨유 이적설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핸더슨-로드웰은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빛낼 20대 초반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로드웰은 에버턴이 이적을 만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영입할 수 있는 카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헨더슨은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매리트가 있죠. 다만, 스네이더르는 4-4-2의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에는 수비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으며(공격형 미드필더 체질임) 모드리치는 첼시의 영입 구애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합니다. 지난 2008년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영입 과정에서 토트넘과 신경전을 펼쳤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모드리치 영입이 수월하게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한 가지 오리무중 한 것은, 남은 1명은 과연 어느 포지션에서 영입할지 알 수 없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2~3명을 예고했기 때문에 그 1명이 선택되지 않을 수 있죠. 센터백에서는 비디치-퍼디난드-스몰링과 경쟁하면서 조니 에반스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며, 박지성이 속한 윙어 자리에서도 새로운 선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공격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4명의 공격수 활용을 선호하지만 올 시즌에는 루니-베르바토프-에르난데스를 주로 기용했습니다. 베르바토프의 세리에A 이적설이 제기되었고, 오언은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합니다. 만약 퍼거슨 감독이 에반스를 방출하지 않으면, 남은 1명은 윙어 또는 공격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톰 클레버리, 대니 웰백, 마메 비람 디우프 같은 위건-선덜랜드-블랙번에서 임대로 뛰었던 영건들이 복귀합니다. 클레버리는 왼쪽 윙어-중앙 미드필더, 웰백은 좌우 윙어 및 공격수, 디우프는 공격수를 소화하죠. 이들의 복귀는 맨유가 이적시장에서 공격 옵션을 영입할 필요성을 떨어뜨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쿼드의 무게감이 올라오지 못하는 단점을 띄고 있습니다. 클레버리-웰백-디우프가 기존 공격 옵션들과 경쟁하거나 필적한 레벨을 지닌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맨유는 그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 선수 영입을 염두할 수 있습니다. 애슐리 영(애스턴 빌라) 가레스 베일(토트넘) 같은 왼쪽 윙어 말입니다. 애슐리 영은 오랫동안 맨유의 영입 관심을 받았으며 베일은 퍼거슨 감독이 긱스 대체자로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박지성 경쟁자가 될 수 있죠. 퍼거슨 감독이 웰백-디우프를 공격수로 활용할 의지라면 왼쪽 윙어를 보강할 틈이 생깁니다. 다만, 긱스는 아직까지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며 퍼거슨 감독에 의해 다음 시즌 잔류를 제의 받았습니다. 만약 긱스가 팀에 남으면 박지성 경쟁자 영입은 무게감이 크게 실리지 않습니다. 클레버리의 복귀로 측면 자원의 폭이 넓어졌죠.

만약 박지성의 재계약이 이루어질 경우, 적어도 다음 시즌에는 적절한 출전 기회를 얻으며 맨유에 공헌할 것입니다. 이미 대표팀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맨유에 전념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했죠. 맨유가 왼쪽 윙어를 새롭게 수혈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클레버리-웰백 같은 측면 활약이 가능한 임대 선수들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박지성의 경쟁 구도가 새롭게 전개될 수 있음을 뜻하죠.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의 최근 행보는 한마디로 예측불허 입니다. 맨유가 이적시장에서 어떤 계획을 꾸미고 실행할지 알 수 없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201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월 이적시장이 막을 내렸지만,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행보는 조용했습니다. 지난해 11월말 덴마크 출신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트를 420만 파운드(약 75억원)에 영입한 것에 그쳤죠. 하지만 린데가르트는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대체자보다는 백업 골키퍼 보강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맨유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에게 맨유에서 활약할 수준이 아니라고 폄하 받은 것이 그 예 입니다.

결국,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4번의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보강한 것은 200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왔던 안토니오 발렌시아(1800만 파운드, 약 323억원) 뿐입니다. 네임 벨류를 놓고 보면 발렌시아와 같은 시기에 수혈했던 마이클 오언도 포함할 수 있겠지만, 자유계약으로 풀렸기 때문에 이적료가 없었으며 주급 50% 삭감 조건으로 영입에 합의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유망주 혹은 백업 선수 영입만 계속 되었습니다.

맨유는 2011년 여름 이적시장을 벼르고 있을 것

하지만 맨유의 이적시장 침묵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거대한 재정 적자 및 기존 유망주 발굴 때문에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지출하기 힘들었던 요인이 있었지만, 현 상황을 놓고 보면 대형 선수의 존재감이 필요합니다. 현 스쿼드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대형 선수 영입으로 자극을 심어줘야 합니다. 맨유는 하파엘-에르난데스 같은 유망주의 성장을 제외하면 그동안 함께 발을 맞춰왔던 선수들입니다. 그 선수들의 경기 자세가 나태해지지 않으려면 그들의 내공과 비슷하거나 뛰어넘을 수 있는 누군가의 존재감이 필요하죠. 이적생을 통해서 말입니다.

맨유는 라이벌 맨시티-첼시-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지출한 것을 의식할 것입니다. 맨시티는 이적시장의 큰 손이며, 첼시는 1월 이적시장 마감 당일에 토레스-루이스 영입에 7500만 파운드(약 1344억원)를 투자했습니다. 리버풀도 이번주에만 캐롤-수아레스 보강에 5760만 파운드(약 1032억원)를 쏟았습니다. 퍼거슨 감독 및 맨유 선수들은 라이벌 클럽들의 엄청난 이적료 투자에 개의치 않는 반응을 나타낼지 모르겠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맨시티-첼시는 아스날과 더불어 맨유의 리그 우승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클럽들이기 때문입니다. 리버풀도 라이벌전에서 맨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클럽이죠.

2011년 여름 이적시장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맨시티-첼시-리버풀-아스날에 이어 토트넘까지 대형 선수 영입에 가세할 수 있습니다. 대형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을 강화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죠. 유럽으로 범위를 넓히면, 다른 유럽 빅 클럽들도 이적시장에서 만만치 않은 행보를 과시할 수 있죠. 만약 맨유가 지금의 이적시장 정책을 그대로 고수하면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경기력이 밀릴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물론 현 스쿼드가 2007/08, 2008/09시즌 보다 파괴력이 떨어졌지만 지금까지는 퍼거슨 감독의 지략 및 선수들의 팀 플레이로 이겨냈습니다. 그러나 그 응집력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맨유는 긱스-스콜스-판 데르 사르를 대체할 마땅한 적임자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세 명의 노장은 30대 후반이거나 40대 초반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맨유 전력에 없어선 안 될 선수들입니다. 긱스는 최근 박지성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웠으며(잦은 출전에 탄력을 얻으면서 폼을 회복했죠.), 스콜스의 패스는 여전히 명불허전입니다. 판 데르 사르는 맨유 골문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죠. 하지만 그 내공이 언제까지 꽃을 피울지는 의문입니다. 스콜스-판 데르 사르 같은 경우에는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중입니다.

또한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진이 불안합니다. 플래쳐 이외에는 팀 전력에서 꾸준히 제 몫을 발휘할 선수가 없습니다. 스콜스는 부상 및 체력 문제, 안데르손-캐릭-깁슨은 기복이 심한 약점을 나타냈습니다. 하그리브스는 두말 할 필요 없죠. 스콜스-하그리브스는 다음 시즌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캐릭의 이적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캐릭의 경기력은 2008/09시즌 이후로 정체 혹은 퇴보했습니다. 캐릭이 각성하거나, 안데르손-깁슨의 기량이 더 이상 늘지 않으면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맨유는 201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할지 모릅니다. 긱스-스콜스-판 데르 사르 대체자 문제를 더 이상 놔둘 수 없는 일이며 중앙 미드필더는 수혈이 불가피합니다. 유망주를 보강할 가능성도 없지 않겠지만 즉시 전력감으로서 대형 선수가 더 적합하죠. 지난 이적시장 행보가 다소 조용했지만, 빅 클럽은 '우승'이 숙명이기 때문에 더 이상 침묵을 지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맨유는 블랙풀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아담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담은 1월 이적시장 마감 당일에 리버풀-토트넘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최근 맨유의 영입 관심 대상자로 거론되었죠. 정확한 왼발 패스를 주무기로 삼는 선수로서 롱패스 및 논스톱 패스가 일품입니다. 패스 정확도가 굴곡이 있는 단점이 있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패턴은 스콜스와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리버풀-토트넘이 영입 의지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퍼거슨 감독이 관심을 가질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스콜스를 제외한 기존 맨유 중앙 미드필더와 차별화된 패싱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4위 확보에 실패하면 베일-모드리치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일-모드리치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떨친 선수들이고 다른 유럽 빅 클럽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맨유의 영입 관심을 받았던 공통점이 있죠. 그런 두 선수가 언제까지 토트넘에 잔류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리 토트넘이 두 선수의 잔류를 원해도, 선수 당사자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면(토레스-캐롤이 대표적 사례)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맨유가 다른 선수들을 영입 카드로 눈여겨 볼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 맨유는 언젠가 대형 선수를 영입할 것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Statistics Graph
  • 18,049,675
  • 2,6013,047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BLOG main image
효리사랑(축구감성)
1. 2010 다음 뷰 블로거대상, 대상 수상. 2. 2009~2011년 티스토리-PC사랑 우수 블로그, 3.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올댓 축구' 저작자 4. <블로거 라운지> 블로그 강사 5. 이메일 : pulse-s1@hanmail.net
by 효리 사랑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255)
효리사랑-축구 (2007)
효리사랑-쇼핑몰 (2)
효리사랑-여행&나들이 (34)
효리사랑-그 외 스포츠 (71)
효리사랑-일상 (72)
효리사랑-시사 (8)
효리사랑-다이어리 (17)
효리사랑-그외 (43)

효리사랑(축구감성)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효리 사랑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