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주영 영입을 공식 발표한 아스널 홈페이지 (C) arsenal.com]

한국 시간으로 9월 1일 오전 7시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선수들의 소속팀이 바뀌면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후끈한 열기를 나타냈습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수의 이적 소식은 많은 축구팬들을 들뜨게 했고,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적시장 마감 하루 전에 오피셜이 집중적으로 떴습니다. 그리고 박주영-지동원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면서 한국 축구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숫자를 통해서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결산합니다.(일부 팀명은 줄임말로 표기)

1. 판 데르 사르, 그리고 데 헤아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고민 중에 하나는 골키퍼 였습니다. '41세' 판 데르 사르가 은퇴하면서 새로운 골키퍼 수혈이 필요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낙점했던 판 데르 사르 후계자는 스페인 출신 골키퍼 데 헤아 였습니다. 판 데르 사르보다 20세 어리지만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괴물같은 선방을 과시하며 유럽에서 촉망받는 골키퍼로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데 헤아는 8월말 아스널전 이전까지 몇차례 실책성 플레이를 펼치는 불안함을 보였습니다. 골키퍼로서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죠. 아스널전에서는 판 페르시의 페널티킥을 선방했지만 2실점이 흠입니다. 데 헤아 영입에 1600만 파운드(약 276억원)를 투자한 맨유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5. 첼시 유망주들을 너무 믿었던 함부르크

손흥민이 활약중인 함부르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하위(18위, 1무3패)에 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서 함부르크로 이동했던 5명의 유망주(만시엔, 브루마, 퇴레, 살라, 라이코비치)를 너무 믿었습니다. 특히 만시엔-브루마는 분데스리가 최다 실점(14실점)의 주범이 되었으며, 지난달 27일 쾰른전에서는 동반 선발에서 제외 됐습니다. 또 다른 첼시 출신이었던 라이코비치가 그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센터백으로서 불안한 위치선정을 나타낸 끝에 4실점 패배의 책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공격수 퇴레는 지난달 20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무존재감'이 되었고, 미드필더 살라는 부상으로 신음했습니다. 여기에 손흥민이 6주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함부르크의 앞날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9. 박주영,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던 아스널 이적

박주영의 아스널 이적은 불과 며칠전까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한때 리버풀-토트넘-AC밀란-세비야 같은 인지도 높은 클럽들의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으나 병역 문제 및 모나코의 높은 이적료 요구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적설만 난무했을 뿐 8월 중순까지 뚜렷한 정황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릴 이적이 유력해졌으나 지난 주말에 갑자기 아스널 이적설이 등장했습니다. 박주영이 벵거 감독의 전화를 받았고, 벵거 감독이 공격수 영입을 원하면서 이적 협상이 급진전 됐습니다. '박 선생'이 아스널의 9번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극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11. 말락티코, 잠재적인 레알-바르셀로나 대항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빛낸 팀은 '말락티코' 말라가 입니다. 판 니스텔로이, 마테이선(이상 함부르크) 카솔라(비야레알) 호아킨(발렌시아) 부오나노테(리베르 플라테) 같은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지난해 6월 카타르 왕족 압둘라 나세르 알타니가 팀을 인수하면서 말라가에 엄청난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중동 자본 유입으로 막강해진 맨시티와 유사한 길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밥티스타-데미첼리스 영입으로 주목을 끌었죠. 근래 프리메라리가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없었고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했지만 이제는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꾸준히 효과를 이루면 언젠가 레알-바르사 아성에 도전할 클럽이 될지 모릅니다.

20, 험난한 주전 경쟁을 견뎌야 하는 지동원

지동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덜랜드에 입단했지만 세세뇽 같은 동료 선수에게 볼을 받지 못하는 텃새를 받았습니다. 세세뇽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했던 선수였죠. 하지만 세세뇽을 비롯해서 기안, 위컴 같은 공격수들의 시즌 초반 폼이 저조합니다. 선덜랜드가 2무1패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죠. 하지만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과 위컴을 향해 "1년 동안 주전이 아니다"라고 한국팬 입장에서 아쉬운 발언을 했습니다. 오히려 선덜랜드는 벤트너를 임대하며 지동원 입지를 더 어렵게 했죠. '20세' 지동원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부터 험난한 주전 경쟁을 견뎌야 합니다.

[사진=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첼시 감독 (C) chelseafc.com]

34. 비야스-보아스 감독, 첼시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졌다

첼시는 '34세'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영입하며 유럽 제패와 리빌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나타냈습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지난 시즌 FC 포르투의 '미니 트레블' 달성, 공격 축구, 한때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했던 경험, 34세의 비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죠. 드록바보다 5개월 일찍 태어났던 인물입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를 제패했던 경험 때문인지 첼시의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결할 기대치가 있으며, 안첼로티 전 감독이 이루지 못했던 영건 육성에 주력해야 합니다. 첼시의 앞날이 지금의 맨유처럼 오랫동안 꾸준하려면 비야스-보아스 체제에서 괄목할 효과가 필요합니다. 또한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경질되지 않으려면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0829 : 맨유의 아스널전 8-2 승리, 착실한 영입과 소극적인 영입의 차이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8월 29일 오전 0시에 진행된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8:2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루니가 3골, 애슐리 영이 2골 3도움, 박지성이 시즌 1호골을 터뜨렸던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죠. 이 경기는 '착실한 영입과 소극적인 영입의 차이'로 요약됩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종료와 동시에 데 헤아-애슐리 영-존스를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착실한 영입'을 했습니다. 반면 아스널은 파브레가스-나스리를 지키지 못했으며, 제르비뉴 이외에는 마땅한 빅 사이닝이 없었던 '소극적인 영입'에 그쳤습니다. 결국 맨유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적시장 마감 48시간 전에 박주영, 메르데자커, 안드레 산투스, 아르테타, 베나윤(임대)을 데려오는 '분노의 영입'을 단행했습니다.

172.67 : 파브레가스-모드리치-스네이더르, 플레이메이커들의 지겨웠던 이적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들의 이동이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면 이번 이적시장은 플레이메이커들의 이적설이 잦았습니다. 파브레가스-모드리치-스네이더르가 주인공 입니다. 먼저, 파브레가스는 바르사로 떠나면서 그동안 지겹도록 제기되었던 이적설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모드리치-스네이더르는 소속팀에 잔류했습니다. 모드리치는 본인이 첼시 이적을 원했으나 토트넘의 거센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고, 스네이더르는 맨유-맨시티-첼시 이적설에 직면했지만 항상 그 단계에서 끝났습니다. 두 선수의 이적설은 앞으로도 꾸준히 제기 되겠죠. 공교롭게도 파브레가스(175cm)-모드리치(173cm)-스네이더르(170cm)의 평균 신장은 172.67cm로서 모두 작은 편에 속합니다.

1981 : 에토의 러시아 진출, 유럽축구의 현실을 말해줬다

에토의 차기 행선지는 맨시티가 아닌 의외의 클럽 입니다.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 11위를 기록했던 안지라는 팀 입니다. 안지는 러시아 명문 클럽이 아니지만 술레이만 케리모프라는 자본가가 지난 1월 팀을 인수하면서 에토-지르코프-주작 같은 빅 사이닝을 성사했습니다. 특히 에토의 정확한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52억원) 또는 2050만 유로(약 311억원)를 놓고 논란이 있지만,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호날두(1200만 유로, 약 182억원)와 견줄만하거나 또는 그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에토는 1981년생 축구선수로서 지금처럼 엄청난 돈을 벌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다른 선수도 그렇겠지만) 많은 자금을 지불할 클럽을 원했나 봅니다. 첼시-맨시티-말라가 같은 부자 클럽의 성장과 안지의 등장은 돈에 의해 좌우되는 유럽축구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76,000,000 : 맨시티, 변함없는 이적시장의 큰 손

맨시티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7600만 파운드(약 1308억원)를 투자했습니다. 유럽 클럽  최다 규모로서 '이적시장의 큰 손'임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아궤로 영입에 3800만 파운드(약 654억원, 당초 3500만 파운드로 알려졌으나 3800만 파운드 였습니다.)를 지출했는데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합니다. 나스리는 2500만 파운드(약 430억원)에 영입했죠. 여기에 테베스까지 잔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전 3승 및 12골을 퍼부으며 지난 시즌 수비 축구를 했던 색깔을 지우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35년 무관에서 벗어났다면,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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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날두-카카. 올해 여름 이적시장은 호날두와 카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비롯 여러가지 빅 이슈들이 쏟아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했던 이적시장 이었습니다.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
realmadrid.com)]

지구촌 축구팬들의 시선과 이목을 사로잡았던 2009년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끝났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걸출한 실력을 자랑하는 스타들의 소속팀 이동이 잦았으며 대형 선수 싹쓸이 영입으로 성적 향상을 꿈꾸는 갑부 클럽들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레벨이 낮은 리그로 둥지를 튼 스타가 있는가 하면 이적시장을 기회삼아 소속팀으로부터 많은 주급을 얻은 선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효리사랑> 블로그에서는 이적시장에서 있었던 이슈들을 모아 결산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굵적한 이슈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라비아 숫자를 키워드로 삼아 10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레알 마드리드

레알은 스페인과 유럽의 1인자를 꿈꾸는 클럽입니다.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 카카-호날두-벤제마-알비올-아르벨로아-알론소 같은 특급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여 여름 이적시장의 이슈메이커로 자리잡으며 갈락티코 2기를 출범했습니다. 6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2억 4650만 유로(약 4335억원)의 거금을 들이며 1인자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스페인과 유럽의 1인자이자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를 넘어서야 합니다. 지난 4월 홈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2-6으로 대패했던 설움, 다섯 시즌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을 만회하여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주목됩니다.

4.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에서는 맨시티의 행보가 독보적이었습니다. 배리-산타 크루즈-테베즈-아데바요르-투레-레스콧 같은 대형 선수들을 싹쓸이 영입해 1억 1750만 파운드(약 2414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습니다. 레알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선수 네임벨류와 팀 성적을 고루 종합하면 맨시티의 행보도 놀랍습니다. 맨시티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지금까지 빅4 클럽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고 전 포지션에 걸친 스쿼드 보강으로 전력이 부쩍 향상 됐습니다. 올 시즌에는 6명의 대형 선수를 영입해 빅4 진입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빅4를 호시탐탐 노리는 맨시티의 야망이 성공이라는 결과로 이어질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7. 마이클 오언&안토니오 발렌시아

맨시티가 이적시장에서 하늘을 찌를듯한 행보를 그렸다면 지역 라이벌인 맨유는 울상 지었습니다. 리베리-벤제마-발렌시아를 영입하겠다는 것이 당초의 복안이었으나 결과는 발렌시아 영입에 그쳤습니다. 다른 공격 옵션 영입까지 차질을 빚자 뉴캐슬에서 계약 해지 통보를 받던 오언을 이적료 없이 영입했습니다. 호날두와 테베즈가 없는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하려면 오언-발렌시아 같은 이적생들의 분발이 절실합니다. 오언은 호날두의 등번호를 물려받아 7번 계보를 새롭게 빛낼 임무를 부여받았고 발렌시아는 위건 시절 90경기에서 7골에 그쳤던 골 부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숫자 7에 대한 인연이 얽힌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8 : 히카르두 카카

카카는 지네딘 지단의 뒤를 이을 'NEW 축구황제' 입니다. 지단과 똑같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것을 비롯 월드컵-UEFA 챔피언스리그 같은 메이져 대회 우승 경력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고 세리에A에서 레알로 둥지를 튼 공통점도 있습니다. 카카는 레알로부터 지단의 선수 시절 등번호였던 5번을 부여받을 계획 이었습니다. 하지만 카카는 지단의 5번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새로운 등번호를 원했고 그 번호가 바로 8번 이었습니다. '8번 카카'는 갈락티코 2기를 이끌어갈 에이스입니다. 레알이 스페인과 유럽 축구 1인자로 떠오르려면 카카의 꾸준한 맹활약이 필수입니다. 갈락티코 1기를 화려하게 빛낸 지단의 발자취를 따라갈지 주목됩니다.

21 : 이청용

이청용은 지난 7월 FC서울에서 볼튼으로 이적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7호이자 최연소(21세) 프리미어리거입니다. 21세의 어린 나이에 빅 리그에 대한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키우는 것은 선수 본인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록 볼튼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에 만족하고 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박지성 같은 프리미어리그 빅 스타로 거듭날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아스날과 프랑스 대표팀의 왼쪽 풀백인 가엘 클리시와 맞대결 펼치고 싶다는 이청용의 패기는 역시 21세 선수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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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즐라탄-메시. 두 선수의 신장 차이는 26cm 됩니다. 올 시즌 FC 바르셀로나 경기의 새로운 묘미거리입니다.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fcbarcalona.com)]

26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리오넬 메시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FC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토를 정리하고 즐라탄을 영입했습니다. 즐라탄이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공격 패턴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 공격의 업그레이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판단입니다.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날카로운 패스로 자신을 뒷받침하고 측면 공격수인 앙리와 메시가 이타적인 활약에 능하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면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전성기를 누릴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 시즌 38골 넣었던 메시와의 콤비 플레이는 지구촌 축구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195cm의 즐라탄과 169cm의 메시의 신장 차이는 26cm입니다.

65 : 사뮈엘 에토&디에고 밀리토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세리에A 5연패 및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합니다. 비록 즐라탄을 바르셀로나에 내줬지만 에토와 디에고 밀리토를 영입하면서 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A급 공격수 부족을 커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세리에A에서 평균 19골 넣었던 즐라탄을 잃은것은 불안 요소지만 에토-밀리토 투톱이 분전하면 즐라탄 공백 해결을 비롯 팀 전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에토와 밀리토는 지난 시즌에 각각 39골과 26골 넣는 가공한 득점력을 발휘했습니다. 총 65골 넣었던 두 선수의 득점력은 즐라탄의 공백을 잊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1,978 : 가브리엘 에인세&아이두르 구드욘센

빅 리그에서 전성기가 지난 몇몇 선수들은 이적시장에서 낮은 레벨의 리그와 클럽으로 둥지를 틀으며 경기에 많이 출전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에인세와 구드욘센은 1978년생 동갑내기로서 나란히 프랑스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에인세는 마르세유와 3년 계약을 맺어 2004년 파리 생제르망 시절 이후 5년 만에 프랑스리그에 복귀했습니다. 자신의 노련한 수비력과 맨유-레알에서 다져진 경험이 마르세유의 리그1 우승을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구드욘센은 AS모나코로 이적해 박주영과 투톱 공격수를 맡을 전망입니다. '구드욘센-박주영' 투톱은 리그1 경기를 지켜보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170,000 : 존 테리

테리의 맨시티 이적설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었습니다. 테리는 지난 1월부터 얼마전까지 맨시티의 끈질긴 영입 공세를 받았습니다. 이적설에 연루되면 즉각 이를 부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지만, 테리는 첼시 잔류에 대한 어떠한 코멘트를 붙이지 않아 맨시티 이적이 구체화 됐습니다. 첼시에서 주급 15만 5000파운드(약 3억 2500만원)를 받는 선수로서 맨시티의 25만 파운드(약 5억 2300만원) 주급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첼시 구단의 적극적인 잔류 행동 때문에 맨시티 이적을 택하지 않았고 얼마전 첼시와 주급 17만 파운드(약 3억 4500만원) 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몸값을 올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맨시티 이적설은 소속팀에서 주급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80,000,000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8000만 파운드(약 1653억원)의 이적료로 맨유에서 레알로 팀을 옮겨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했습니다. 두 시즌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그동안 염원했던 레알맨이 되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구장)의 영웅이 되겠다는 각오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만만찮은 것이 사실입니다. 맨유에서는 퍼거슨 감독을 비롯 동료 선수들의 끊임없는 신뢰와 헌신속에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지만 레알에서는 걸출한 기량을 자랑하는 동료 선수들과의 팀 플레이가 더 중요합니다. 맨유 시절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새로운 리그에서 변신을 꿈꾸는 호날두의 도전은 의미가 있습니다.

By.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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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패를 위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발을 내딛었던 32개 팀 중에 절반이 지난해 가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25일과 26일에 걸쳐 열리는 16강 1차전을 시작으로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것만 남았습니다.

챔피언스리그의 최고 묘미는 단연 우승팀입니다. 유럽 축구 최고의 팀에 선정되는 프리미엄은 물론 그해 연말 일본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에 여러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이 말라있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16강 토너먼트에 올라선 팀들의 전력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어느 팀 전망이 밝은지 조차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메시-제라드-클로제-벤제마,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새로운 패턴´에서 유럽 제패의 우열이 가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자를 보유한 팀에서 우승팀이 배출되었던 것이죠. 2006-07시즌에는 카카가 10골을 넣으며 AC밀란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듬해 시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골을 꽂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빅 이어(챔스 우승컵)를 바쳤습니다.

사실, ´챔피언스리그 우승=득점 1위´는 지금까지 축구팬들에게 낯설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 공식입니다. 1990년대 이후 호마리우(1992-93시즌, FC 바르셀로나) 야리 리트마넨(1995-96시즌, 아약스) 라울 곤잘레스(1999-00시즌, 레알 마드리드) 카카, 호날두가 득점 1위에 힘입어 팀의 우승을 이끌었을 뿐 나머지 시즌에서는 팀 우승과 득점 1위의 인연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라울부터 카카까지는 6시즌 동안 공식이 성립되지 못해 ´징크스´로 굳어졌을 정도죠.

이 같은 침묵을 깬 것이 바로 카카와 호날두의 신들린 득점포입니다. 이들은 2006-07시즌과 2007-08시즌 대회 득점 1위로 팀의 우승을 이끌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득점 1위´ 공식을 성립시켰죠. 축구가 많은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 종목임을 감안할때, 올 시즌에도 득점 1위의 활약에 따라 우승팀 여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자명한 사실일지 모릅니다.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네 명의 선수가 득점 1위와 소속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선두 주자로 나섰습니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예른 뮌헨) 카림 벤제마(리옹)는 지난해 가을 32강 조별예선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상황입니다.

특히 카카, 호날두와 더불어 ´세계 3대 축구 천재´로 불리는 메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32강 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한 것을 비롯 프리메라리가 21경기 16골 10도움, 코파 델 레이 6경기 4골을 기록하는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냈습니다. 유럽 3대 빅리그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이어서 벌써부터 2009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로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두 개의 개인 타이틀을 얻으려면 소속팀의 성적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것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부에 달린 일입니다.

공교롭게도 메시가 속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입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몇달째 독주행진을 거듭하면서 승점 100점이라는 꿈의 점수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죠. 영국의 유명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이 최근 발표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배당률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0/3으로 1위에 올라있습니다. 리옹 관계자가 지난해 연말 16강 조추첨식에서 바르셀로나와의 대진이 확정되자 울쌍을 지었을 만큼, 현 시점에서는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단연 우세입니다.

반면 메시와 16강에서 대결하는 벤제마의 입장은 억울할지 모릅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의 러브콜을 받을 만큼 괴물 킬러 본능을 자랑하고 있지만 소속팀이 최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항상 8강과 16강 길목에서 무너졌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큰 경기에서 내뿜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3차전 카메룬전에서 5골 몰아치고 대회 득점왕에 오른 살렌코(러시아)처럼 16강 1,2차전에서의 몰아치기 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방법이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 라인이 굳건하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메시의 강력한 도전자로는 제라드와 클로제로 꼽힙니다. 제라드는 2004/05시즌과 2006/07시즌에 보여준 자신의 과감한 ´한 방´으로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이끌며 캡틴의 진면목을 발휘했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는 리버풀이 넣은 11골 중에 5골을 도맡으며 팀의 D조 1위(4승2무)와 함께 16강 진출을 이끄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습니다. 최근 자신의 ´죽마고우´인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 복귀 후 골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토너먼트에서의 콤비 플레이가 기대 됩니다.

클로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득점 2위, 2006년 독일 월드컵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국제 대회에서 자신의 킬러 본능을 검증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루카 토니와 최상의 득점력을 자랑하며 팀의 더블 우승(분데스리가, DFB-포칼)을 이끌었던 그의 올 시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 및 팀의 우승으로 새롭게 설정 됐습니다. 자신과 16강에서 맞붙는 스포르팅 리스본이 유독 뮌헨에 약했기 때문에 그의 고공행진이 기대될 수 밖에 없습니다. F조 1위(4승2무)였던 뮌헨이 다른 강호들에 비해 과소평가 받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우승 행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네 선수 이외에도 대회 4골로 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유)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 리산드로 로페스(FC 포르투)도 주목할 선수들 입니다. 과연 어느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로 팀의 우승을 이끌지 아니면 1위 임에도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하는 불운의 쓴맛을 봐야할지, 토너먼트 대결의 첫 시작인 16강이 벌써부터 흥미진진하게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By.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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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표범' 사뮈엘 에토(28, 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샤)와 '갓데발'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5, 아스날)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바르샤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에토는 아스날,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 바르샤와 이적 협상을 진행했던 아데바요르는 다시 바르샤의 영입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것이 에토와 아데바요르의 트레이드 입니다. 물론 두 선수의 트레이드설은 최근 유럽 현지에서 전해지지 않았지만 에토가 아스날, 아데바요르가 바르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의 트레이드설이 유럽 현지에서 관심을 끌은 바 있어, 언젠가 성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올해 여름에 이루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에토, 올해 여름 바르샤 떠나나?

에토는 바르샤, 그리고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등 관계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바르샤가 지난해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의 요청으로 자신의 이적설을 추진했고 최근에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훈련 도중 과격한 말다툼을 벌이면서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구단에 팀 내 최고 몸값을 요구했지만 바르샤가 이를 거절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에토는 지난 16일 골닷컴을 통해 "마요르카에서 선수 마감을 하고 싶다"며 언젠가 친정팀 마요르카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동시에 팀을 떠나겠다는 늬앙스의 표현을 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바르샤가 자신의 이적을 추진했던 것과 최근 재계약 난항에 분노가 풀리지 않은 듯 이적 가능성을 내비치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죠.

이에 스페인 저널 리스트 기옘 발라그는 지난 18일 프리메라리가 TV 프로그램인 'Revista de la Liga'에 출연해 "이러한 일은 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간혹 벌어지는데, 에토의 팀 내 입지는 안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오히려 바르샤는 이번일에 기쁜 반응을 나타낼 것이다. 아무리 에토가 계약이 종료되는 2010년에 (FA 자격으로) 다른 팀에 가기를 원하더라도, 바르샤는 자기들 마음대로 에토를 이적시킬 수 있어 올해 여름 다른 팀에 보내 이적료를 챙기려 할 것이다"며 에토가 바르샤의 희생양이 되어 올해 여름 다른 팀에 이적하는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에토의 이적 여부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가름 난도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현재 정황상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합니다. 바르샤가 지난해 여름 자신의 이적을 추진한것을 비롯 재계약 거절을 했기 때문에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막바지 기회인' 올해 여름에 이적시킬 것임이 분명합니다. 현재 아스날을 비롯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AC밀란이 그에게 영입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그 중 맨체스터 시티는 2000만 파운드(약 400억원)의 이적료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데바요르도 올해 여름 아스날 떠나나?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19일 "바르셀로나는 아데바요르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의 영입을 고려중이며, 그중 아데바요르를 올해 여름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데바요르 같은 유형의 선수를 원하기 때문이다"며 아데바요르의 바르샤 이적설을 제기 했습니다.

이는 아데바요르가 지난해 여름 바르샤와 이적 협상을 벌였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이적설이 제기된 것입니다. 당시 아데바요르는 아스날 잔류를 선언했지만 언제까지 아스날에 남을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아스날에서 선수를 오랫동안 잔류시킬 수 있는 자금적인 힘이 약하기 때문이죠.

아스날은 핵심 선수들이 오랫동안 소속팀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아데바요르의 이적이 현실화될지 모를 일입니다. 아스날은 지난 2004년 2월 3억 9000만 파운드를 들여 새로운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건축으로 긴축 재정에 들어가면서 많은 주축 선수들을 다른 팀에 팔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흘렙-질베르투-플라미니 같은 주축 미드필더들까지 팀을 떠난데다 콜로 투레만이 2003/04시즌의 유일한 무패 우승 멤버라는 점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드뭅니다.

최근에는 아데바요르의 팀 동료이자 아스날 주장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바르샤의 끊임없는 영입 공세를 받고 있으며 로빈 판 페르시는 인터 밀란 이적설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윌리엄 갈라스와 투레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았죠. 올해 여름에는 어떤 선수가 아스날을 떠날지 모르지만, 아데바요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력 인물'이라는 것에는 분명합니다. 그를 원하는 팀은 다름 아닌 바르샤 입니다.

에토-아데바요르 트레이드, 올해 성사될 가능성은?

에토가 아스날, 아데바요르가 바르샤 이적설에 놓이고 있다는 것은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충분히 성사될 수 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난해에도 트레이드설이 부각되었기 때문에 올해도 관심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해에는 아데바요르가 아스날 잔류를 선언하면서 트레이드가 무산되었지만, 만약 아스날이 팀의 재정을 위해 아데바요르를 이적시킬 의지가 있다면 그동안 이어졌던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바르샤와 아스날의 이해 관계가 서로 맞을 경우 에토-아데바요르는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세 가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스날의 올 시즌 저조한 성적입니다. 아스날이 올해 리그 5위로 마감할 경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몇몇 주축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선수 인건비 지출 상황이 다른 빅 클럽에 비해 열악한 아스날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막대한 수입(광고료, 방송 중계권, 마케팅 등등)을 얻을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2천~3천만 파운드의 잠재적인 이적료 가치가 있는 아데바요르의 거취는 오리무중이 됩니다. 아데바요르가 떠난다 할지라도 문제는 에토가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가는' 아스날을 원할지는 의문입니다.

두번째는 에토의 몸값과 나이입니다. 에토의 연봉은 500만 유로(95억원)로 비싼편에 속하는데 '짠돌이 구단'으로 정평난 아스날이 해결하기에는 벅찬 일입니다. 더욱이 아스날은 최전성기에 있는 선수보다 젊은 선수들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했고 최근에는 10대 중후반의 유망주들을 데려왔기 때문에, 올해 28세의 에토는 벵거 감독의 영입 스타일에 맞는 선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예외가 '에토와 동갑인' 아르샤빈이겠지만, 그는 아스날의 성적 부진 만회를 위한 대비책으로 들어온 선수이기 때문에 벵거 감독이 고수하던 영입 정책과는 무관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전력적인 무게가 크다는 점입니다. 에토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2경기 23골로 득점 1위에 오르며 바르샤의 독주를 이끌었고 아데바요르는 아스날 공격에 없어선 안될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 계속 잔류할 것 같은 늬앙스로 보이지만, 바르샤가 이적료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에토를 다른 팀에 보낼 의지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다 아스날은 그동안 핵심 선수들의 이적이 잦았습니다. 만약 바르샤와 아스날이 두 선수를 이적시킨다면, 전력적인 손해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이미 아스날은 영건들의 기대 이하 활약으로 손해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지만요. 만약 이 세 가지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두 선수의 트레이드는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이 개장되려면 3개월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에토와 아데바요르의 거취가 유럽 축구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과연 이들이 올해 여름 소속팀을 떠나 트레이드될지, 혹은 제3의 팀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잔류할지, 벌써부터 여름 이적시장이 두근 기다려집니다.


By.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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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아이들, 인터 밀란으로 이적?´

´스페셜 원´조세 무리뉴(45, 인터 밀란) 감독이 자신과 함께 할 새로운 영입 대상 선수를 공개하며 2008/09시즌을 준비 중이다. FC포르투와 첼시 사령탑 시절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던 데쿠(31, FC 바르셀로나) 디디에 드록바, 프랑크 램파드(30, 이상 첼시)가 그 대상이다.

무리뉴 감독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나는 데쿠와 드록바, 램파드를 좋아하며 절대 잊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세 선수는 나의 성공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세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세 선수는 내가 매우 신뢰하는 선수들이다. 나는 그들과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일 하고 싶다. 그들이 인터 밀란 이적을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다"며 인터 밀란에서의 영광을 위해 세 선수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데쿠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2/03, 2003/04시즌에 각각 UE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자신의 성공 시대를 열었다. 드록바와 램파드는 2004/05, 20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차지하며 무리뉴 감독과 달콤한 우승의 향기를 나눴다.

자신들의 숙원인 유럽 제패를 위해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 인터 밀란은 대형 선수 영입까지 공을 들이는 상황. 과거 무리뉴 감독과 ´우승 인연´을 맺었던 데쿠와 램파드, 드록바를 영입 대상으로 확정지었으며 현지 언론에서는 램파드를 두고 첼시와 인터 밀란 사이에서 공식적인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이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램파드다. 그리고 드록바와 데쿠도 영입하고 싶어한다"며 미드필더진에서 많은 득점력과 어시스트 본능을 발휘하는 램파드가 인터 밀란 전력의 ´새로운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들의 인터 밀란행이 실현될지는 미지수.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가 드록바와 램파드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이 팀에 잔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AC밀란이 드록바 영입전에 끼어들어 그의 이적과 잔류를 놓고 세 구단이 ´삼각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데쿠는 뉴캐슬과 맨체스터 시티 같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라 인터 밀란의 이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편이다.

한편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9일 "램파드가 무리뉴 감독과의 결합을 위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며 그가 첼시를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첼시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적료 협상에 따라 그의 거취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무리뉴의 아이들´인 데쿠는 사실상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19일 잉글랜드 스포츠 웹사이트 <세탄타 스포츠>를 통해 "데쿠와 호나우딩요, 사무엘 에투는 팀을 떠나게 할 계획이다"며 다른 팀에 이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 밀란이 뉴캐슬과 맨체스터 시티를 뿌리치고 데쿠 영입전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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