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잉글랜드의 스페인전 승리를 이끈 토트넘 미드필더 스콧 파커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13일 새벽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후반 4분 프랭크 램퍼드가 결승골을 넣으며 잉글랜드를 웃게 했습니다. 제임스 밀너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날렸을 때 대런 벤트의 헤딩 슈팅이 스페인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근처에 있던 램퍼드가 노마크 상황에서 머리로 가볍게 볼을 밀어냈습니다. 경기 장소가 웸블리였음을 감안해도 잉글랜드가 세계 랭킹 1위 스페인을 제압한 것이 놀랍습니다.

잉글랜드, 루니 없지만 실속 넘쳤다

잉글랜드가 평가전에서 스페인을 물리쳤지만 '유로 2012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는 명제는 아직까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축구 종주국 및 선수 명성에 비하면 대표팀 경기력은 지금까지 기대 이하의 연속 이었습니다. 유로 2012 본선에서는 루니가 3경기 뛸 수 없기 때문에 본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잉글랜드는 루니 없이 스페인을 꺾었습니다. 굳이 루니 공격에 의지할 필요가 없음을 웸블리에서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실속을 깨우쳤습니다.

그런 잉글랜드는 홈에서 수비 중심의 축구를 했습니다. 슈팅 3-21(유효 슈팅 2-2, 개) 점유율 29-71(%)의 일방적인 열세를 나타냈지만 단 1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밀너-램퍼드-파커-존스-월컷 같은 미드필더들이 협력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스페인 공격 옵션들이 문전 안으로 침투할 공간을 내주지 않는데 주력했습니다. 수비수와의 간격을 줄이면서 존 디펜스 구축이 탄력을 받았고, 밀너-월컷 같은 윙어들이 자주 수비 지역으로 내려왔습니다. 때로는 5백을 쓰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비수와 동일 선상을 유지하려는 미드필더도 있었습니다. 스페인을 제압하려면 밀집 수비가 불가피했고, 두 개의 유효 슈팅을 내줄 정도로 타이트한 수비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파커는 경기 내내 스페인 선수를 따라붙거나 공격을 차단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다른 미드필더들의 수비적인 공헌을 무시할 수 없지만 파커는 단연 으뜸이었죠. 수비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기본적으로 보유하면서 스페인 공격을 차단할 명분을 얻었습니다. 파커와 함께 중원에서 뛰었던 존스는 지난달 맨유의 리버풀 원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전환에 실패했지만, 스페인전에서는 파커와 호흡을 맞추면서 팀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부상에서 곧 복귀할 윌셔,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1위 질주를 이끈 배리까지 포함하면 잉글랜드의 중원 옵션이 다양합니다. 지금까지 램퍼드-제라드 공존 딜레마에 빠졌지만 이제는 파커 맹활약을 계기로 잉글랜드의 체질이 개선됐습니다.

어쩌면 잉글랜드는 유로 2012 본선에서 선 수비-후 역습을 지향할지 모릅니다. 루니 공백은 그때 두고봐야 겠지만, 파커-존스-램퍼드-윌셔-배리 같은 수비력이 뛰어나거나 후방 이동이 많은 중앙 미드필더가 즐비하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포백의 퀄리티는 강하며,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골키퍼 문제까지 해결 됐습니다.(하트 급성장) 카펠로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두는 지도자로서 잉글랜드의 끈질긴 축구 색깔을 완성시킬 것입니다. 유로 2012 본선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잉글랜드의 우승을 원하겠죠. 스페인전 승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자신감을 키워졌습니다.

잉글랜드가 우승하려면 원톱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를 보유해야 합니다. 벤트-스터리지는 이타적인 능력이 부족하고, 웰백은 경기 운영이 여물지 못한데다 포지셔닝이 지능적이지 않으며, 디포는 기복이 심하며, 캐롤은 공중볼과 슈팅에 일가견 있지만 전형적인 롱볼 축구에 어울리는 타입에 속합니다. 스페인전처럼 스리 볼란치를 활용할 경우에는 루니 공백을 해결할 공격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수 개인이 클럽팀에서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뚜렷한 성과를 거두어야 잉글랜드 대표팀의 실속이 더 강해질 것입니다.

반면 스페인은 유럽&세계 챔피언입니다. 매 경기마다 이길 수 없겠지만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이후에 아르헨티나전(2010년 9월 7일, 1-4) 포르투갈전(11월 17일, 0-4) 이탈리아전(2011년 8월 10일, 1-2) 잉글랜드전(11월 13일, 0-1)에서 패한 것이 찜찜합니다. 패배를 안겨줬던 팀들의 클래스가 제법 강하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약해진 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어느 선수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잉글랜드전 패배를 계기로 강팀 경기 패배 숫자가 늘었습니다. 스페인과 상대하는 팀들의 저항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유로 2012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2연패가 힘들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특히 공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토레스-비야 원톱 경쟁이 치열했지만 최근에는 두 선수의 폼이 안좋습니다. 비야는 잉글랜드전에서 슈팅 7개를 날렸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FC 바르셀로나의 최근 8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지난 시즌 막판에도 골 생산이 저조하면서 자신의 특출난 골 결정력이 주춤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의 조연에 충실했지만 오히려 본인만의 파괴력이 떨어졌죠. '첼시의 토레스'는 여전히 기복이 심합니다. 지난 시즌보다 몸이 가벼워졌지만 리버풀 시절의 면모를 되찾은 단계까지는 아닙니다. 실바-이니에스타 같은 또 다른 공격 자원들은 골 생산보다는 연계 플레이와 침투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비야-토레스 골이 보장되지 않으면 스페인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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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zil vs Republic of Ireland

[사진=브라질 대표팀의 카카-호비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C) 티스토리 PicApp]

월드컵은 지구촌 최대의 축구 무대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을 가리는 무대다. 남아공에서 열릴 월드컵은 오는 6월에 열리지만 벌써부터 어느 국가가 우승하고 어떤 판도가 그려질지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치게 될 우승 후보들의 특성을, 최근 누리꾼들에게 유행하는 시리즈인 '좋은 예vs나쁜 예'를 통해 정리했다.

1. 브라질

-좋은 예 : 실리축구 변신 성공

브라질은 남미예선 18경기에서 9승7무2패, 33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실점이 적은 것은 선 수비-후 역습을 통한 실리축구를 앞세워 지지 않는 팀 컬러를 뽐냈음을 의미한다. 골키퍼 세자르의 물샐 틈 없는 선방, 포백의 견고한 수비, 질베르투-멜루로 짜인 중원의 탄탄함, 오른쪽 윙어 엘라누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앞세워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키운 것이 브라질의 장점이다.

-나쁜 예 : 여전히 채우지 못한 호나우두의 존재감
브라질하면 떠오르는 것이 공격축구다. 그 정점에는 호나우두 같은 타의 추종의 개인기와 빠른 순발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공격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브라질 축구에는 호나우두 만큼의 파괴력을 지닌 공격수가 없다. 파비아누가 브라질의 원톱으로서 제 구실을 다했으나 카카-호비뉴와의 연계플레이에 강할 뿐, 개인의 힘으로 수비를 제압하는 아우라가 부족하다.

2. 아르헨티나

-좋은 예 : 메시-테베즈-이과인-아구에로-밀리토의 가공할 화력
마치 '독수리 오형제'를 연상케 한다. 유럽 빅 리그 득점 랭킹 상위권에 있는 5명(메시-테베즈-이과인-아구에로-밀리토)의 국적이 아르헨티나이기 때문. 특히 메시-이과인은 프리메라리가 득점 1~2위를 기록 중이며 테베즈는 지난 시즌의 5골보다 4배 많은 20골 고지를 넘어섰다. 5명의 가공할 득점력이라면 월드컵 우승도 가능할 기세다. 다만, 밀리토는 마라도나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나쁜 예 : 전략가의 향기가 없는 마라도나 감독
축구는 감독의 비중이 높은 스포츠다.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도 감독의 전략이 뒷받침하지 못하면 그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 마라도나 감독 체제의 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인 예다. 단조로운 전술과 모래알 조직력, 공격수들의 무기력한 움직임을 일관하며 화려한 네임벨류 속에서도 기복이 심한 전력을 나타냈다. 바르사에서 펄펄 날던 메시가 대표팀에서 작아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3. 이탈리아

-좋은 예 : 여전히 막강한 빗장수비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의 강점은 빗장수비다. 자물쇠가 있는 단단한 문을 보는 듯한 견고한 수비 조직력과 공수를 연결하는 허리의 밸런스, 골키퍼 부폰의 건재함은 지금도 여전하다. 특히 그로소-키엘리니-칸나바로-잠브로타로 짜인 포백의 자물쇠는 이탈리아의 월드컵 유럽예선 10승 무패(7승3무, 19골 7실점) 달성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나쁜 예 : 노쇠화가 우려된다
현 시점에서 이탈리아의 포백은 막강하지만 월드컵이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주전 수비수의 평균 연령이 32.25세이기 때문. 올해 37세의 칸나바로는 지난해부터 노쇠화로 인한 기량 저하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대표팀에서는 투쟁적인 수비력과 높은 점프력, 지능적인 위치선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봉쇄했으나 체력전이 불가피한 월드컵에서 4년 전의 막강함을 재현할지 의문이다.

Football - England striker Wayne Rooney welcomed the authentic, solid gold FIFA World Cup Trophy to London today as part of the FIFA World Cup Trophy Tour by Coca

[사진=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는 웨인 루니 (C) 티스토리 PicApp]

4. 잉글랜드

-좋은 예 : EPL에서 검증된 월드 클래스들의 집합소
잉글랜드는 유럽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의 주축 선수들이 스쿼드를 형성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합하며 실력과 경험을 다진 선수들이 즐비한 것. 에이스인 루니를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의 구심점인 제라드-램퍼드, 수비를 맡는 애슐리 콜-테리-퍼디난드는 월드 클래스의 내공을 갖췄다. 젊고 싱싱한 영건인 애슐리 영-월컷-레넌-리차즈도 월드 클래스에 버금가는 아우라를 지녔고 이들을 지휘하는 사령탑은 '우승 청부사' 카펠로 감독의 존재감도 막중하다.

-나쁜 예 : 적어도 골키퍼는 월드 클래스가 아니다
아무리 수비가 강해도 골키퍼가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지면 상대팀에 실점을 헌납하는 것이 축구의 세계다. 하지만 잉글랜드에는 부폰-세자르-판 데르 사르 같은 극강의 선방을 과시하는 골키퍼가 없다. 그동안 잉글랜드의 골문을 맡았던 제임스가 올 시즌 내내 무릎 부상으로 휘청거리면서 골키퍼 문제가 심각해진 것. 포스터-그린-하트에게 주전을 맡기기에는 이들의 실력이 불안정하다.

5. 프랑스

-좋은 예 : 지단의 공백? 구르퀴프가 있다!

프랑스 축구의 중대한 고민은 지단의 은퇴 공백이었지만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해 후계자를 찾는데 성공했다. 올해 24세의 구르퀴프는 대표팀과 보르도에서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프랑스 축구의 새로운 중추로 자리매김했다. 날카로운 패싱력과 현란한 기교, 안정적인 경기 조율, 순도 높은 골 결정력, 그리고 강팀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강심장이 앞으로의 미래를 촉망케 한다.

-나쁜 예 : 경기력이 답답하다
프랑스 축구하면 '아트사커'였지만 근래의 프랑스 축구는 '답답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전술적인 짜임새 부족으로 경기를 확실하게 이기지 못하며, 공격 옵션의 쟁쟁함 속에서도 득점력이 기대이하다. 졸전을 펼치는 횟수도 적지 않아 도메네크 감독을 비난하는 현지 여론의 목소리가 크다. 플레이오프에서 앙리가 손으로 골을 넣으며 환호했던 장면이 프랑스 축구의 현 주소를 상징한다.

6. 독일

-좋은 예 : 큰 경기에 강하다.

독일 대표팀은 큰 경기에 강하다. 2002 한일 월드컵 준우승, 2006 독일 월드컵 3위, 유로 2008 준우승의 저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꾸준함은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이어졌다. 10경기 8승2무 26골 5실점 및 유럽 예선 전체 최다득점 3위,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해 막강 화력과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했다. 외질, 베스테르만, 마린, 트로코우스키 같은 신진 자원의 가세로 세대교체에 성공해 스쿼드의 내실이 튼튼해졌다.

-나쁜 예 : 발라크vs뢰브 감독의 갈등 재점화?
독일 대표팀의 문제점은 내부에 있다. 대표팀의 아이콘이자 캡틴인 발라크가 뢰브 감독과의 사이가 좋지 않다. 발라크는 2년 전 대표팀의 세대교체로 노장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지자 뢰브 감독과 충돌한 경험이 있다. 결국 두 사람은 화해했지만 지난달 3일 아르헨티나전 0-1 패배로 발라크가 뢰브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면서 갈등이 재점화 될 조짐을 보였다. 또한 유럽 예선 8경기에서 7골을 넣은 클로제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극심한 골 부진에 시달리며 벤치 멤버로 밀렸다.

7. 스페인

-좋은 예 : 아름다운 축구의 강자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스쿼드를 가득 메우는데다 조직력까지 탄탄하다. 특히 미드필더진에는 바르사 공격 축구의 심장인 사비-이니에스타를 비롯 파브레가스, 실바, 알론소, 카솔라 같은 공격 성향의 선수들이 스쿼드를 형성했다. 공격진에는 '영혼의 투톱'인 비야-토레스 투톱이 버티며 스페인 특유의 '아름다운 축구'를 주도하고 있다. 유로 2008 우승과 월드컵 유럽 예선 10전 전승의 저력을 앞세워 월드컵을 제패하겠다는 각오다.

-나쁜 예 : '살림꾼' 세나의 노쇠화
스페인이 지난해 여름 컨페드컵 4강 미국전에서 발목이 잡힌 이유는 '살림꾼' 세나의 부상 이탈 공백이었다. 그동안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했던 이유는 세나의 헌신적인 역할이 공격 옵션들의 수비 부담을 줄였기 때문. 그런데 세나가 부상 이후 노쇠화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알론소-부스케츠를 세나의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했지만 이들이 유로 2008 우승 밑거름 역할을 했던 세나의 포스를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이 글은 Daum 스포츠 남아공 월드컵 특집 매거진에 실렸으며 Daum측의 허락을 받고 게재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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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클 에시엔 (C) 첼시 공식 홈페이지(chelseafc.co.uk)]

첼시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27)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FC 바르셀로나의 이적설에 직면했습니다.

에시엔의 에이전트인 파비앙 피베토우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인 < 스카이스포츠 >< 세탄타 스포츠 >를 통해 "몇몇 팀들이 에시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시엔은 이적을 적극적으로 원하지는 않지만 스페인 이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레알과 바르셀로나 같은 클럽들이 이적을 제의하면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다"며 레알과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언론에 흘렸습니다.

에시엔은 아직까지 첼시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으며 레알과 바르셀로나도 에시엔 영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시엔의 에이전트가 레알과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퍼뜨린 것은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촉매제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돈을 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어렸을적 부터 부유하게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돈에 대한 욕심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 디디에 드록바(첼시) 같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기 위해 다른 팀과 이적협상을 벌이거나 소속팀을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냈던것도 이 때문이죠. 첼시가 지난 1월부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재정 악화로 긴축재정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이적은 에시엔이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에시엔 에이전트가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두 팀이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해당 선수에게 많은 돈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선수 이적에 대한 댓가로 이적료 중에 약 10% 정도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속팀 잔류 보다는 이적을 반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히카르두 카카에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책정했다는 점에서 에시엔도 이들 못지않게 많은 이적료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5년 2400만 파운드(약 480억원)의 이적료로 리옹에서 첼시로 이적했기 때문에 이보다 더 많은 액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분명한 것은, 레알과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에시엔 같은 존재가 필요합니다. 두 팀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애를 쓰고 있기 때문이죠. 레알은 사비 알론소(리버풀) 바르셀로나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리버풀의 반대로 난항에 빠졌습니다. 만약 알론소, 마스체라노 영입이 무산되면 에시엔이 영입 타겟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레알 입장에서는 에시엔 카드가 '가고-L.디아라(M. 디아라)' 조합의 불안 요소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페르난도 가고는 공수 밸런스를 맞출 연결고리를 하는데 더딘 모습을 보인데다 그 역할마저 어중간했고 라사냐 디이라와 마하마두 디아라는 패스과 공격전개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반면 에시엔은 이들의 단점이 자신의 장점인 것은 물론 홀딩맨으로서 궃은 역할을 척척 해낼 수 있는 다기능 미드필더입니다. 레알 입장에서 군침이 돌 수 밖에 없는 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레알과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아야 투레와 세이두 케이타라는 수준급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스체라노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팀의 공수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있었고 그 적임자가 에시엔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에시엔이 첼시를 떠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습니다. 에시엔의 살림꾼 역할은 그동안 첼시에서 보석처럼 빛났기 때문에 절대로 다른 팀에 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잉글랜드라는 낯선땅에 진출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입장에서도 팀의 전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에시엔 카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사실이죠. 또한 에시엔이 그동안 첼시를 향한 충성심을 자랑했다는 점에서 다른 팀 이적을 고려할지는 의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에시엔의 스페인 이적설이 에이전트의 단순한 희망바람을 그칠 공산이 큽니다.

그러나 이적시장은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에시엔이 오랫동안 첼시에 남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문제입니다. 에시엔의 레알,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효리사랑

[사진=박주영-이청용 (C) FC서울 공식 홈페이지(fcseoul.com)]

일본 대표팀 에이스 나카무라 슌스케(31)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로 이적했습니다. 나카무라는 올해 여름 셀틱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친정팀 요코하마 마리노스 복귀를 추진했지만 연봉 협상에서 마찰을 빚으면서 행선지를 스페인으로 틀었습니다. 자신의 유연한 기술능력과 경기 운영 방식이 프리메라리가 스타일에 적합한데다 빅 리그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에스파뇰 이적을 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프리메라리가 성공 가능성은 쉽게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이탈리아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현란한 발재간과 정교한 킥력, 부드러운 패싱력을 발휘했지만 '기술력을 중요시하는' 스페인에서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스페인리그는 스페인 선수들을 비롯해서 포르투갈,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라틴 계열의 선수들이 밀집 된 곳으로서 공을 잘 다루는 선수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지만 나카무라의 기술이 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일본 선수들의 기술력은 아시아에서는 최고입니다. 하지만 기술축구의 요람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한 선수들은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2000년 1월 조 쇼지(전 바야돌리드)를 시작으로해서 니시자와 아키노리(전 에스파뇰) 오쿠보 요시토(전 마요르카)가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지만 기량 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실패했습니다.(후쿠다 켄지는 2006년 스페인 라스 팔마스에 진출했지만 그가 진출한 무대는 프리메라리가가 아닌 스페인 2부리그였습니다.) 현존하는 아시아 축구 선수 중에서 스페인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는 이란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 뿐입니다.

한국 선수들도 일본인들 처럼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수(2003년 7월, 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2006년 1월, 라싱 산탄테르)이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하여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경기력 부진 및 적응 실패를 이유로 쓸쓸히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이천수의 실패는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입니다. 프리메라리가 데뷔 시즌이던 2003/04시즌 13경기 출전 무득점에 그친데다 리저브팀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개인기와 스피드, 민첩성을 비롯해서 상대 수비를 제치는 역량과 볼 키핑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동양인의 한계를 넘지 못했죠. 프리메라리가 특유의 패스 위주 공격 패턴에 적응하지 못하더니, 급기야 누만시아 임대 시절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밀렸을 만큼 자신의 출중한 공격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스페인 현지 에이전트 사이에서는 이천수의 부진으로 한국 선수의 스페인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천수의 2002년 한일 월드컵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여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스페인쪽에서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었죠. 이러한 이천수의 실패는 한국인 선수들의 프리메라리가 진출이 활발하지 못했던 원인으로 작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프리메라리가는 외국인 선수 제한을 NON-EU(비 유럽연합) 선수 보유 한도 4명, 한 경기 최대 출전선수 3명(이중국적자 제외)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 선수들과 기술이 비슷한 남미, 아프리카 선수들을 NON-EU 형태로 영입했습니다. 기술력에서 이들에게 밀리는 한국인 선수의 스페인 진출이 뜸할 수 밖에 없었던 근본적 원인은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프리메라리가가 한국인 선수들이 성공할 수 없는 리그라는 고정관념이 깨져야 합니다. 한국 축구의 인지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유능한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하는데, 3대 빅 리그 중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도 프리메라리가처럼 엄연히 자신들만의 고유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도 실패할 수 있는 법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같은 또 다른 빅 리그 진출이 늘어야 합니다. 그럴 수록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폭이 커지기 때문이죠.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진출설로 주목 받았던 박주영(24, AS 모나코) 이청용(21, FC서울)도 마찬가지 입니다. 두 선수가 빅 리그 진출을 노린다면 프리미어리그를 노크할지 모르지만, 사실 이들의 스타일은 프리미어리그와 맞지 않습니다. 박주영은 그동안의 부상 후유증 때문에 모나코에서 부지런한 움직임과 넓은 활동폭, 빠른 공수전개에 취약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청용은 몸싸움과 피지컬이 약한 선수로서 거친 수비와 두꺼운 압박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기 쉬운 타입 입니다. 세리에A가 거친것을 비롯해서 개인기 구사가 쉽지 않은 리그라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남은 빅 리그는 프리메라리가가 됩니다.

박주영과 이청용은 기술로 승부하는 타입입니다. 박주영이 모나코 공격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팀 공격을 유연하게 이끌어가는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예리한 패스 감각, 상대 수비를 한꺼풀 벗겨내는 기교가 팀원들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프리메라리가가 플레이메이커들의 지능적인 경기 운영과 개인기를 위주로 공격 전개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박주영과 궁합이 잘 맞을수도 있습니다. 이청용은 오른쪽 윙어 뿐만 아니라 중앙과 왼쪽 공간에서 자신의 기술력으로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전매특허이기 때문에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것임엔 분명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두 선수의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낙관할 수 없습니다. 박주영은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월드컵 병역면제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몇년 뒤 상무에 입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빅 리그 입장에서도 오랫동안 활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영입을 꺼릴 여지가 있습니다. 이청용은 중학교 중퇴 신분으로서(2004년 중퇴) 병역 면제를 받았지만 프리메라리가 진출 이전에는 유럽 중상위권 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검증받으며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미 FC서울측과 유럽 진출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적어도 1~2년 안으로는 유럽으로 떠날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이청용은 그동안 여러 언론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보다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바라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은 반면에 프리메라리가는 경기 스타일이 패스 위주인데다 경기가 즐겁기 때문에 스페인에 꼭 가고 싶다는 말을 했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은 꿈을 키우며 지금까지 성장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인 선수를 비롯한 아시아권 선수들이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하기 힘든 고정관념을 스스로 극복할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또한 박주영도 재능만을 놓고 보면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빅 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스페인 에스파뇰에 진출한 나카무라의 활약 여부는 한국인 선수가 프리메라리가에서 통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나타내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박주영과 이청용의 기술력은 언젠가 나카무라를 뛰어넘을 수 있는 역량이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주영과 이청용 이외에도 또 다른 한국 선수가 프리메라리가에 도전장을 내밀지는 모르지만, 두 선수 만큼은 프리메라리가 특유의 기술과 궁합이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축구의 10년을 짊어질 재목으로 인정받는 박주영과 이청용이 스페인 무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By.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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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르헨티나 특급' 카를로스 테베즈(24, FW)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옹호해 앞으로의 논란이 예상된다.

테베즈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는 좋은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물론 호날두도 거기에 속한다. 그는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지만 이적 문제 만큼은 어디까지나 그의 개인적인 결정에 불과하다"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 열망이 강한 호날두가 반드시 맨유에 남아야 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를 옹호한 테베즈는 "나는 호날두를 이해한다. 왜냐하면 모든 축구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축구 선수들의 꿈이자 로망이라는 뜻을 강조한 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볼때 모든 축구 선수들은 맨유에서 뛰고 싶어 할지 모른다"며 자신의 본래 말뜻을 흐렸다.

그는 "아무리 호날두가 다른 사람과 추구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그는 존중받아야 할 존재다. 아직 그와 얘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질거라 생각한다. 맨유나 레알이나 현재 분위기는 좋지 않다"며 호날두의 진로가 순탄한 과정속에 빨리 끝나기를 바랬다.

이러한 테베즈의 발언은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반대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 데이비드 길 사장, 리오 퍼디난드의 주장과 전혀 뜻이 다른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교롭게도 테베즈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는 공개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30일 스페인 <라디오 푼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 그들의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지만 반응이라도 듣고 싶다"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려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은 전례가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출장한 테베즈는 맨유 이적을 놓고 고민에 빠져있던 상황.

물론 레알 마드리드는 테베즈 영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적이 없었다. 오히려 지난 2년간 호날두를 데려오려는 갖은 방법을 쓰며 영입을 추진했으며 올해 여름 이적 시장 목표 역시 '호날두 영입' 이었을 정도로 테베즈 영입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한편, 발목 부상 수술 후 재활 치료중인 호날두는 전 여자 친구 네레이다 가라르도(23)에게 이별을 통보한 지 일주일 만에 새 여자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 현지 언론에 공개되 눈길을 끌게 했다. 그의 새 여자 친구는 7살 연상의 미스 이탈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 모델이자 TV 진행자인 레티치아 필리피(30)로 밝혀졌다.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은 23일 "호날두가 며칠 전 갈라드로와 함께 했던 요트 파티에서 필리피를 보면서 지금까지 교제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LA에서 만나는 등 여러 차례 데이트를 했다"고 보도했다. 2003년 맨유 입단 후 여러 명의 여자와 교제했던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문제를 잠시 잊으려는 듯 여자 친구와의 교제에 뜨거운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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