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vs수원, 관전 포인트 5가지는?

효리사랑-축구 2010/07/28 07:46 Posted by 효리 사랑


[사진=지난 17일 전남전에서 수원전을 홍보하는 FC서울의 전광판 (C) 효리사랑]

'K리그 슈퍼매치'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의 라이벌전은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명승부 명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수없이 공방전을 펼치면서 수많은 스토리를 탄생시켰고 치열한 혈전을 주고 받은데다 많은 축구팬들을 열광 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라이벌전이 주목되는 이유는 두 팀이 포스코컵 결승 진출을 앞두고 화끈한 한 판 승부를 펼친다는 점입니다.

서울과 수원은 28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포스코컵 4강에서 격돌합니다. 두 팀은 지난 14일 8강전에서 각각 대구와 부산을 승부차기로 제압하면서 4강 고지에 올랐으며 상암벌에서 라이벌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론 포스코컵은 정규리그-FA컵보다 비중이 떨어지지만,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과 윤성효 수원 감독 입장에서는 사령탑 부임 후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입니다. 과연 어느 팀이 맞수를 상대로 승리하여 오는 8월 25일에 열릴 포스코컵 결승전 무대를 밟을지 주목됩니다.

1. 통계상으로는 서울의 우세, 하지만 수원이 달라졌다

일반적인 통계를 놓고 보면 서울의 우세가 두드러집니다. 안양 LG(FC서울의 전신) 시절을 포함한 역대 전적에서는 56전 19승14무23패로 밀리고 있지만, 최근 K리그 4연승 및 홈 8연승을 거두었고 최근 7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2무)를 기록중입니다. 그리고 수원과의 최근 홈 경기에서 2연승을 올린데다 지난 4월 4일 수원전에서는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좌우 측면 공격이 저하되면서 전반기 시절보다 공격력이 떨어진 아쉬움 속에서도 '이기는 축구'로 재미를 봤습니다. 그 흐름이 수원전에서 빛을 발하면 홈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원이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전술 변화가 두드러진 것은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입니다. 수원은 기존의 롱볼 축구에서 미드필더진의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운 기술 축구에 눈을 떴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빙가다 감독은 26일 포스코컵 기자회견에서 "수원은 예전보다 공수 전환 템포가 빨라졌고 침투패스가 좋아졌다"며 수원의 달라진 전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5일에는 수원 경기가 열렸던 포항 스틸야드를 직접 찾아갈 정도로 수원를 잔뜩 경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서울전은 윤성효 감독의 지도력을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이적시장 폭풍 주도했던' 서울-수원, 이적생 출전시킬까?

2010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예년과 달리 팬들의 관심 및 시선을 사로잡는 이슈가 굵직했습니다.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을 다투는 서울과 수원이 여름 이적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6일까지는 수원이 황재원-신영록을 비롯 총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이적시장의 폭풍을 주도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이 27일 오전 '뜬금없이' 최태욱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리마의 영입까지 앞두면서 수원과 막상막하의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더욱이 서울은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던 제파로프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축구팬들의 관심은 서울-수원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출격 여부입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출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원의 이적생 박종진-임경현은 이미 경기를 뛰고 있지만 황재원은 부상 때문에 결장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립니다. 신영록은 지난 6월 부터 수원 선수단에 합류 및 훈련하면서 몸을 만들었고 다카하라-마르시오의 출전 여부가 주목됩니다. 서울은 최태욱의 친정팀 복귀전을 31일 제주전으로 계획했고 리마의 영입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오늘 안으로 발표될 듯) 제파로프 같은 경우에는 서울이 오른쪽 윙어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수원전에서 그 포지션을 도맡아 K리그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할지 주목됩니다.


[사진=하대성vs백지훈 (C) 프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3. 하대성vs백지훈, 중원 사령관 정면 맞대결

두 팀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하는 하대성과 백지훈의 대결은 이날 경기의 백미입니다. 하대성과 백지훈은 최근 물 오른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대성은 FA컵을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미들라이커의 저력을 발휘했고 백지훈은 18일 대구전 1골 1도움, 21일 수원시청전 2골을 넣으며 '골든 보이'의 포스를 되찾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부지런한 움직임을 앞세운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골을 노리는 성향이어서 누가 라이벌팀의 비수를 꽂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하대성은 지난 시즌의 기성용 역할을 그대로 이어 받았습니다. 여러차례의 중앙 쇄도 과정에서 공격진과 연계 플레이를 유도하거나 직접 슈팅 기회를 노리며 서울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도맡고 있죠. 서울이 이승렬-김태환의 부진, 에스테베즈의 방출로 측면 공격이 허약해진 상황에서 하대성의 오름세는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반면 백지훈은 25일 포항전에서 경기 상황마다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부상 및 부진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보니 최근에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이 떨어졌죠. 이 같은 어려움을 서울전에서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은 자신의 친정팀이지만 4년 전 매끄럽지 못한 이별을 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분발을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4. 데얀, 서울의 수원전 승리 열쇠

서울 선수 중에서는 데얀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8년 서울 이적 이후 그동안 수원과 만나면 항상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4월 4일 수원전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해까지 타겟맨을 맡아 박스 안에서 골을 노리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올 시즌 빙가다 체제에서는 쉐도우로 내려가면서 2선과 최전방 사이에서 공격 조율에 주력했습니다. 최근에는 스피드가 느린 약점 때문에 상대팀들의 집중적인 압박에 막혀 고전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서울이 수원전에서 승리하려면 데얀이 경기를 해결해야 합니다.

데얀으로서는 강민수의 견제에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자신이 2선에서 공을 받기 위해 내려오는 순간에 강민수와 볼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강민수가 센터백에서 홀딩맨으로 전환하면서 공수 양면에 걸쳐 폼이 부쩍 오른 것은 데얀에게는 부담입니다. 강민수의 견제를 이겨내더라도 리웨이펑-최성환으로 짜인 상대 센터백 조합과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또 다른 부담이 있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이 데얀의 압박 부담을 덜어줘야 합니다. 타겟맨 역할을 맡을 정조국 또는 방승환이 얼마만큼 상대 수비를 흔들며 데얀의 공격 침투 길목을 열어주거나 강민수를 공략하느냐에 따라 서울의 공격력이 결정 될 전망입니다.

5. 호세모따의 파트너, 염기훈vs하태균vs신영록...아니면 호세모따 원톱?

수원의 고민은 공격진입니다. 원톱으로서 마땅히 내세울 공격수가 없으며 서로 완성된 공격 시너지를 자랑하는 투톱 공격수 조합이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염기훈이 25일 포항전에서 호세모따의 파트너로 중용되면서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에 의한 공격 루트를 개척했지만 평소에 패스 정확도가 기복이 심했던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3경기 연속 도움(4도움)을 기록하면서 호세모따의 새로운 투톱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기훈이 중앙을 맡으면서 왼쪽 측면이 임경현의 부진으로 허약해지는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하태균 또는 신영록이 서울전에서 호세모따의 파트너로 나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수원은 서울전에서 다시 원톱으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강민수가 복귀하면서 홀딩 역할을 맡아 4-4-2에서 4-1-4-1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염기훈이 왼쪽 윙어를 맡으면서 호세모따가 골을 책임져야 합니다. 하지만 호세모따는 상대 수비를 흔드는 움직임이 취약하며 포스트플레이에서 뚜렷한 강점을 심어주지 못했습니다. 염기훈-이상호가 상대 수비 라인 사이를 파고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지 않으면 최전방에서 고립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윤성효 감독이 고민거리가 많은 공격진을 어떻게 운용할지, 그 선택이 서울전 결과를 좌우 할 것입니다.

-서울vs수원, 예상 BEST 11-

서울(4-4-2) 김용대/현영민-김진규-박용호-최효진/고요한(이승렬)-아디-하대성-제파로프(김태환)/데얀-정조국(방승환)

수원(4-1-4-1) 이운재/양상민-리웨이펑-최성환-조원희/강민수/염기훈(임경현)-백지훈-김두현-이상호(박종진)/호세모따(하태균, 신영록)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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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과 수원의 경기 관중숫자가 전광판을 통해 발표 됐습니다. 한국 프로스포츠 역대 2위 기록인 48,558명의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서울이 목표로 했던 5만명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해 32,075명(4월 1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보다 16,483명의 관중들이 더 많이 들어왔습니다. (C) 효리사랑]

FC서울과 수원삼성은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입니다. 그래서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합니다. 2004년 이후, 역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두 팀의 대결에서 3만명 이상 운집한 경기가 7번(올해 포함) 있었고 그 중에 네번이나 4만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일부에서는 'K리그는 관중이 없다', 'K리그=텅빈 관중'이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원의 경기를 놓고 보면 그런 말이 K리그 경기장을 즐겨찾지 않는 사람들의 편견에 불과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는 서울의 3-1 승리로 끝났습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친 서울의 공격력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특히 3개의 도움을 기록한 데얀의 정확한 패싱력과 에스테베즈-최효진을 앞세운 오른쪽 측면 돌파가 수원의 왼쪽 진영을 공략했던 것이 3-1 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청용이 볼턴으로 떠나면서 오른쪽 공격이 불안했었고, 안태은(현 포항)이 공간 활로를 잃는 돌파가 서울 공격의 맥을 끊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에스테베즈-최효진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서울의 전력이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습니다. 에스테베즈가 주도하는 페너트레이션은 서울 공격의 파괴력을 키우는 효과로 이어졌고, 최효진의 다부진 공격력은 다니엘 알베스(FC 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합니다.

무엇보다 서울의 강점은 아디-하대성으로 짜인 중앙 미드필더의 위력입니다. 두 선수가 공수 밸런스를 균형있게 잡아주면서 다른 공격 옵션들이 원투패스 위주의 공격 패턴을 통해 수원 진영을 효과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그래서 수원이 내세우던 조원희-주닝요와의 중원 정면 대결에서 승리했고, 서울이 전반전부터 점유율을 장악하여 절호의 골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원희-주닝요의 단점은 서로 수비 지향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전방 공간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아디-하대성이 이를 잘 간파하더군요. 그래서 두 선수는 좌우 윙어와의 폭을 좁히면서 측면 공격 유도에 이은 대각선 패스를 연결하며 조원희-주닝요의 견제를 뚫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귀네슈 축구의 강점이었던 미드필더진의 아기자기함이 빙가다 축구의 '지지않는 팀 컬러'에 묻혔다는 느낌입니다. 귀네슈 축구는 기성용-이청용-투고(고요한-고명진)를 앞세운 패스 축구를 통해 많은 축구팬들의 인기를 끌어 모았죠. 하지만 서울에게는 우승이 중요했습니다. 다채로운 패스 연결에 초점을 맞추던 서울 중앙 미드필더들의 경기 운영이 밸런스를 강화하는쪽에 초점을 맞춘것을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빙가다 감독의 심산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는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에서는 현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사진과 동영상들을 올리겠습니다.  


[사진=경기장에 도착해서 관중석으로 들어가려던 순간에 매치데이 매거진 판매 장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경기장에 입장을 해야 매치데이 매거진을 구매할 수 있는데, 수원전은 많은 관중들이 입장하는 경기였기 때문인지 바깥에서 판매를 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FC서울의 매치데이 매거진을 읽어봤는데 내용이 알찼습니다. 다른 구단보다 양이 많고, 선수 인터뷰(이승렬, 강정훈)가 마치 대화를 하듯 재미있게 풀었고, 외부 칼럼이 2개씩이나 있었습니다. 좋은 사진들도 잘 편집했고요. 제가 지금까지 읽어본 K리그 구단들의 매치데이 매거진 중에서는 서울이 가장 좋았어요. (C) 효리사랑]


[사진=경기 시작 30분 전에 관중석에 들어왔더니, 서울(붉은색, 수호신) 수원(파란색, 그랑블루) 서포터들이 N석과 S석 1층을 메웠습니다. 라이벌전 답게 서포터들이 많이 왔네요. (C) 효리사랑]


[사진=서울은 며칠전부터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전에 5만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 모든 관중에게 도넛 교환권을 증정하는 미션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4월 8일 수원전에서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5만 5,397명)을 넘어서기 위해 미션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E석 1층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 였습니다. 나중에는 2층도 거의 가득찼다고 하더군요. (C) 효리사랑]



[동영상=FC서울 치어리더들의 공연입니다. 서울vs수원 라이벌전의 흥을 띄우기에 충분합니다. (C) 효리사랑]


[사진=수원의 선수 명단이 전광판에 소개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광판에 오타가 있었습니다. 등번호 14번 강민수를 이정수로 표기한 것입니다. 이정수는 2009년 부터 수원 선수가 아니었는데(현 가시마 앤틀러스) 전광판 담당자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서울의 선수 명단이 소개 될 때, 그랑블루에서 어느 한 수원 서포터가 '패X'이라는 플랜카드를 들었습니다. 서울팬들이 아닌 K리그 축구팬들은(제주팬 논외), FC서울의 2004년 연고지 이전을 깎아내리기 위해 '패X', '북XX'이라는 비방 용어를 씁니다. (C) 효리사랑]


[사진=경기 시작전에 씨드(서울 마스코트)와 허지욱 장내 아나운서가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씨드가 장군 복장을 하고 나왔는데, 이날 여러가지의 복장을 소화하며 관중들의 열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마스코트가 다양한 옷을 입으며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것은 야구장에서도 봤습니다. 씨드가 누구냐고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턱돌이'인 길윤호씨 입니다.(서울측이 3월에 길윤호씨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었죠.) 허지욱 장내 아나운서와 E석에 있는 V맨인 남성훈씨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장내 아나운서와 응원단장을 맡았었죠. (C) 효리사랑]  



[동영상=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이 카드섹션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원을 꺾기 위해 '타도수원!'을 펼쳤습니다. E석 1층에서는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는데(빅버드도 마찬가지)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타도수원 이었습니다. 그런데 글자가 또렷하게 잘 안보이더군요. (C) 효리사랑]


[사진=카드섹션은 그랑블루가 더 좋았습니다. 그랑블루는 '수원 천하'라는 카드섹션을 펼쳤는데 글자가 잘 보이네요.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서포터들이 모여 카드섹션을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겁니다. 제가 그랑블루쪽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천하'라는 부분은 잘 안보였는데, 수원이라는 내용 만큼은 잘 보였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서울vs수원 라이벌전에서 눈에 띨 수 밖에 없는 걸개죠. 그야말로 축구 전쟁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수호신이 깃발들고 서포팅하는 모습 (C) 효리사랑]


[사진=서울의 에스테베즈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서울은 경기 초반의 탐색전을 끝내고 에스테베즈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골을 통해 반격을 개시하며 수원을 몰아 붙였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에스테베즈가 선제골을 넣은지 얼마되지 않아 정조국이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2-0이 되고 말았죠. 그러자 색동한복을 입은 씨드가 전광판을 통해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최효진이 서울의 세번째 골을 넣는 장면입니다. 슈팅이 이운재의 손을 맞고 들어가네요. 이운재의 대표팀 입지 이야기가 여론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최효진의 골 장면은 예전의 이운재라면 선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서울이 라이벌 수원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3-0으로 앞서자, 수호신과 서울 관중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했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전반 40분에는 치어리더들이 단상위에 올라 '승리서울'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C) 효리사랑]


[사진=전반전은 서울의 3-0 리드로 끝났습니다.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 역사상, 전반전이 3골 차 이상으로 끝난 경우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스코어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하프타임에는 아크로바틱-비보이(B-BOY)-서울 치어리더들의 합동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크로바틱의 공연 장면인데, 사람을 던지는(?) 아크로바틱의 공연은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공연이 끝난 뒤에는 경품추첨 행사가 있었습니다. 전광판에 나오는 관중이 행운의 사다리를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사입니다. 기존에는 입장권에 찍힌 번호를 통해 경품추첨을 했는데, 전광판에 관중을 잡으면서 행사를 하니까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관중들이 전광판에 모습을 내밀기 위해 일어서서 소리를 외치는 모습. 그 중에 어느 한 분의 추첨은 '꽝'이 되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그랑블루는 후반전이 시작되자 깃발을 들어올려 서울에게 0-3으로 밀리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강민수의 골 장면. 그랑블루의 응원 때문인지, 강민수가 후반 초반에 만회골을 넣으며 수원이 1-3으로 추격 했습니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서울 선수들과 문전에서 경합을 벌이더니 강민수가 공을 골문안에 들여 놓았어요. (C) 효리사랑]



[동영상=그랑블루는 '스팅'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추격골을 바랬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수원팬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장면이죠. 서동현의 슈팅이 충분히 골이 될 수 있었음에도 공이 너무 높게 뜨고 말았습니다. 골로 들어갔다면 이날 경기의 결과는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C) 효리사랑]


[사진=월드컵 경기장 시설은 W석과 N석이 구분되는 편입니다. 경기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W석이 골문에서 보는 N석보다 더 비싸죠. 그래서 관중들은 W석보다 N석을 더 많이 찾는 편입니다. 이 사진에서 보더라도 W석과 N석의 차이가 두드러지죠. (C) 효리사랑]


[사진=씨드가 이번에는 하트 모양의 옷에 날개를 달고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 거듭날 것 같은 예감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오늘의 관중수는 48,558명으로 집계 됐습니다. 관중들은 도넛을 못먹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아쉬운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2천명 꼭 더 채워주세요^^. 모든 관중 여러분께 출구에서 도넛교환권을 드립니다.(1인1매)'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뜨면서 관중들이 환호했습니다. 서울의 5만 관중 미션은 실패로 끝났지만 관중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경기는 서울의 3-1 승리로 막을 내립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경기 종료후 서울 팬들에게 인사하는 서울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팬이 뽑은 MVP는 서울의 세번째 골 주인공인 최효진이 선정 됐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관중석 곳곳에서는 사진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단체관람객이 눈에 띄었는데요. 저분들에게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경험이 특별할 것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그랑블루쪽에서는 대형 통천을 들기 위해 여러명의 인원이 투입 됐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서울의 마케팅 용품을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수많은 서울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동안 K리그에서 보기 드물었던 장면인데, 현장에 있던 저로서 놀랬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어린이회원을 모집하는 장소에서도 많은 팬들이 몰렸네요. (C) 효리사랑]


[사진=마케팅 부스에 가보니까 아디의 캐리커쳐 티셔츠가 25,000원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C) 효리사랑]


[사진=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에는 서울 선수들의 모습이 벽과 기둥에 래핑되어 있습니다. 서울 선수들과 빙가다 감독이 함께 찍은 사진인데, 빙가다 감독쪽 복부에 '뛰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C) 효리사랑]


[사진=월드컵경기장역 기둥에 래핑된 데얀의 모습입니다. 이날 데얀은 3개의 도움을 기록해 서울의 3-1 승ㄹ리를 이끌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E석 시즌권을 가지고 있는 저는 수원전에서 정조국 카드를 받았습니다. 카드 옆에는 경기장에서 받았던 도넛 교환권 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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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과 수원의 경기 장면 (C) 뉴스뱅크(By. 동아일보)]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는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힙니다. 대한민국에서 많은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관계가 라이벌전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서울과 수원 선수들과의 신경전은 항상 끊이지 않았고, 두 팀 팬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치열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세놀 귀네슈 전 서울 감독은 수원과 관련된 독설을 퍼부으며 두 팀의 라이벌 대결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오는 4일 오후 3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수많은 관중들의 관심과 성원속에 뜨거운 축구 전쟁이 펼쳐질 것입니다. 라이벌전 특성상 어느 팀이 승리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대립이 쌓이고 또 쌓였기 때문에 서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펼칠 것입니다. FC서울의 2004년 연고지 이전 이후, 총 22번의 접전을 펼친(8승7무7패로 수원 우세) 두 팀의 역대 명승부 및 라이벌전을 빛낸 선수들을 종합해서 포스팅했습니다.

-역대 명승부-

1. 2005년 10월 23일, 서울 3-0 수원(박주영 결승골, 수원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박주영이 건재함을 되찾았던 경기였습니다. 박주영은 전반 20분 정조국이 헤딩으로 떨군 공을 수원 문전에서 잡자마자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K리그에서 56일 동안 골을 터뜨리지 못해 슬럼프에 빠졌으나 라이벌 수원전에서 시즌 10호골을 넣으며 아홉수에서 탈출했습니다. 박주영의 골에 힘입은 서울은 정조국과 한태유의 추가골로 홈팀 수원을 3-0으로 제압해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아울러 수원은 서울전 완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무기력한 경기 내용에 실망한 수원팬들은 수원 선수단 버스 앞에서 차범근 감독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서울과 수원의 명암이 엇갈렸던 경기였습니다.

2. 2006년 7월 21일, 서울 1-1 수원(천제훈의 극적인 동점 중거리슛, 그리고 서울의 우승)

이 경기는 후반 39분 이전까지 '수원의 축제' 였습니다. 이관우가 대전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첫 번째 경기이자 신입 외국인 선수였던 올리베라의 K리그 데뷔 무대가 됐습니다. 특히 이관우는 수원의 오른쪽 윙어로서 정교한 패싱력과 빠른 순간 스피드, 현란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많은 수원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리베라는 후반 26분 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수원의 기쁨도 잠시, 후반 39분 서울 미드필더인 천제훈이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1-1 동점을 연출했습니다. 서울은 천제훈의 골에 힘입어 수원전 무승부로 하우젠컵 우승을 확정지으며 라이벌 팀 홈구장인 빅버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3. 2007년 3월 21일, 서울 4-1 수원(박주영 해트트릭, 수원의 대패)

박주영만을 위한 경기였습니다. 박주영은 전반 13분 이청용이 오른쪽 문전에서 수원 골키퍼 이운재를 제치고 땅볼 슈팅한 공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6분에는 이을용의 프리킥 과정에서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1분 뒤, 이청용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원 진영을 파고들며 논스톱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작렬했습니다. 그런 박주영은 후반 45분에 교체되어 서울 팬들의 열렬한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3골을 비롯 동료 선수와의 유기적인 패스워크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유린하는 날렵한 발재간은 여전히 서울팬들의 달콤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4. 2007년 4월 8일, 수원 1-0 서울(하태균의 결승골, 수원의 자존심 회복)

수원은 서울전 1-4 대패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해 성남-광주와의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내용 끝에 패했습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수원 선수들은 서울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기 위해 합숙에 돌입할 만큼 라이벌을 이기겠다는 각오로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박주영 봉쇄를 위해 미드필더의 강력한 압박을 앞세운 견고한 수비벽을 형성하며 서울을 무실점을 요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전반 17분, 하태균이 서울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수원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수원은 2004년 10월 1일 이후 30개월 만에 서울전에서 승리했고 1-4 대패 복수 및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5. 2008년 12월 7일, 수원 2-1 서울(수원의 정규리그 우승, 역대 최고의 챔피언결정전)

K리그 우승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과 서울이 만났습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양팀이 공방전 끝에 1-1로 비겼습니다. 그리고 빅버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홈팀 수원이 2-1 승리로 웃었습니다. 전반 11분 에두의 선제골로 앞선 뒤 전반 25분 정조국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36분 송종국의 결승골로 홈에서 4번째 별을 가슴에 새기게 됐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하늘이 수원의 우승을 축하하는 듯, 빅버드에 눈발이 몰아치는 광경이 연출 됐습니다. 영상 1도를 기록하는 최악의 날씨 속에서 4만 1044명이 경기장을 찾을 만큼, 역대 최고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치켜세우기에 손색 없습니다.



[동영상=2009년 8월 1일, 안영학의 서울전 결승골 장면 (C) 효리사랑]

6. 2009년 8월 1일, 수원 2-0 서울(북한 국적 안영학에게 최고였던 경기)

수원의 홈 경기 4연승, 서울의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도전이 서로 맞물렸던 경기였습니다. 여기에 김두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마치고 친정팀 수원에 복귀했던 첫 경기였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북한 국적의 안영학 이었습니다. 안영학은 후반 6분 김대의의 프리킥 과정에서 공을 잡아 서울 선수들을 유린하는 발재간에 이어 상대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수원은 티아고의 추가골에 힘입어 서울을 2-0으로 제압했습니다. 부산 시절 K리그 최정상급 홀딩맨으로 주목 받았으나 수원 이적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안영학의 푸른 날개가 화려하게 비상했습니다.

-서울vs수원, 어떤 스타들이 빛냈나?-

서울은 수원전에서 스타들이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수원 킬러' 박주영은 2007년 3월 21일 수원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역대 수원전에서 총 5골을 넣으며 서울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서울의 프랜차이즈인 정조국은 총 3골을 터뜨리며 수원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08년 12월 7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동점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 앞에서 닥쳐 세리머니를 펼쳤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은 직접 결승골을 넣으며 서울의 수원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기성용은 2008년 10월 29일 수원전에서 후반 47분 결승골을 성공시켜 서울의 1-0 승리를 견인했는데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맨체스터 시티)를 흉내내는 골 뒤풀이로 K리그 팬들의 이슈를 끌어 모았습니다. 이청용은 이듬해 4월 4일 수원전에서 후반 22분 문전 쇄도에 이은 오른발 결승골로 서울의 1-0 승리를 지휘했습니다. 허정무호의 일원인 이승렬은 2008년 7월 2일 수원전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의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저지했고 그해 신인왕에 등극했습니다.

반면 수원은 기존의 해결사가 아닌 '의외의 선수'가 해냈습니다. 해결사의 기질과 거리감이 있었던 선수들이 서울전 승리를 이끈 것이죠. 2004년 10월 3일 서울전에서 김두현이 결승골을 넣었는데, 당시 수원의 해결사는 나드손 이었습니다. 2007년 서울전 3승을 이끈 주역들도 에이스는 아니었습니다. 4월 8일 서울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하태균은 신인이었고 5월 2일 서울전 선제골을 넣은 곽희주는 수비수, 8월 19일 서울전에서 골을 작렬한 이관우와 김대의는 전형적인 미드필더 역할에 충실하던 선수들 이었습니다.

2008년 서울전 3승 과정에서는 해결사들이 제 몫을 했습니다. 서동현은 4월 2일 서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4월 13일 서울전에서는 신영록이 두 골을 넣었습니다. 12월 7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에두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강했습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곽희주가 후반 34분 동점골을 넣으며 서울전 패배 위기를 모면했고 2차전에서는 송종국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재차 넣으며 수원의 K리그 우승에 결정타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1일 서울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안영학의 역할은 홀딩맨 이었습니다.

-서울vs수원전을 앞둔 양팀 감독들의 말-

"라이벌전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수원에서는 조원희가 미드필더진에서 경기 운영을 잘하고 있다. 주장이자 그 역할을 잘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경험이 있다. 수원은 특정 선수보다 팀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 4월 2일 공식 기자회견)

"박주영이 해외로 진출한 것은 개인적으로 잘된 일이다. 박주영이 나가니깐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 그동안 박주영이 골을 많이 넣어 부담이 됐다. 이승렬-정조국-데얀 같은 전방에 있는 선수들이골을 넣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제는 막아야겠다" (차범근 수원 감독, 4월 2일 공식 기자회견)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p.s : 언론에서는 서울과 수원의 대결을 1996년 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도합니다. 하지만 서울에게 있어 1996년 부터 2003년까지는 '서울의 역사'가 아닌 '안양의 역사' 입니다. 그래서 K리그 축구팬들은 서울의 안양 역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연고지 이전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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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에서 1년 임대로 활약할 조원희 (C) 위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조투소' 조원희(27)가 1년 만에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조원희는 지난해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에서 입단 테스트 끝에 이적에 성공했으나 종아리 부상 및 주전 경쟁 탈락의 이유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한 경기 출전이 불가피했고 친정팀 수원에서 1년 동안 무상 임대 자격으로 뛰게 됐습니다.

조원희의 수원 임대는 씁쓸한 구석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그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조원희의 수원 임대는 선수 본인의 경기 감각 회복과 기량 향상의 키울 수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조원희의 K리그 유턴은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꿈꾸는 허정무호와 올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는 수원 삼성 전력에 플러스 효과를 안겨줄 것입니다.

우선, 조원희의 복귀는 허정무호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조원희는 위건에서의 벤치 신세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전 부진으로 전반 34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질책성 교체 당했습니다. 하지만 조원희가 수원에서 경기 감각을 키우고 예전의 실력과 투철한 승부근성을 되찾으면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허정무호 전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조원희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수임을 상기하면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공헌할 수 있는 존재로 부각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원희 효과'를 제대로 누릴 팀은 바로 수원입니다. 수원이 조원희를 1년 임대로 데려왔고 차범근 감독이 적극적인 복귀 요청을 했던 것은 올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수원은 조원희 효과로 2007년 정규리그 초반에 부진했던 성적을 후반기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고 이듬해 더블 우승(정규리그, 하우젠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원희가 지난해 초 위건으로 이적하면서 수원의 중원은 비틀거리기 시작했고 지난해 시즌 정규리그 10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K리그 명문의 이미지를 잔뜩 구기고 말았습니다.

사실, 조원희가 위건에 진출할 수 있었고 홀딩맨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원과 차범근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조원희는 2007 시즌 중반까지 양상민-송종국과의 풀백 경쟁에서 밀렸던 벤치워머이자 일본 J리그 진출을 고려했으나 시즌 중반 김남일(톰 톰스크)이 스포츠 헤르니아(탈장) 수술로 빠지면서 마침내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풀백에서 홀딩맨으로 변신하는 모험은 결국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원은 조원희의 중원 장악에 힘입어 정규리그에서 오름세를 거듭했고 한때 성남을 제치고 1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그런 조원희가 위건에서 친정팀 수원에 복귀한 이유는 재기를 향한 새출발을 하는데 있어 최상의 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수원이라면 적응 문제가 없고 2008시즌까지 팀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차범근 감독은 2년 전 주전 경쟁 탈락으로 방황하던 자신의 성공을 도와주었던 지도자입니다. 위건에서 꾸준한 경기 출전에 실패하여 경기 감각을 되찾기에는 차범근 감독의 힘이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차범근 감독이 자신의 복귀를 원하며 직접 잉글랜드로 이동해 만났던 사실은 수원 복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조원희를 임대로 데려온 수원은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전력 보강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수비 보강을 위해 오재석과 양준아 같은 대학 축구에서 걸출한 수비력을 뽐냈던 신인들을 영입했고 배기종-박현범을 제주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통해 강민수-이동식을 데려왔습니다. 여기에 조원희까지 무상임대로 영입하면서 수비 보강에 힘을 실었습니다. 조원희를 무상임대로 데려온 것은 재정 상황이 예전보다 어려워진 수원에게 큰 힘이 되었고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수원은 2009 시즌 초반 조원희 공백으로 불안한 수비력을 일관했습니다. 중원에서 조원희의 홀딩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 없이 경기 내내 중원 장악 실패에 따른 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에는 안영학이 컨디션 난조로 벤치를 지켰고 박현범-송종국의 폼이 떨어졌던 시기여서 조원희의 존재감을 부추겼습니다. 그래서 수원 미드필더들은 조원희 부재로 경기 장악에 실패했고 짧은 패스보다 롱볼 위주의 공격을 펼쳐 비효율적인 공격 전개가 반복되었던 배경도 이 때문 이었습니다.

여기에 수원은 2009 시즌 종료 후 안영학을 잃으면서 중원에서 구심점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홀딩맨이 없습니다. 물론 이동식이라는 또 다른 홀딩맨을 얼마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으나 국제 경기 출전 경험이 적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맹활약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원이 조원희 카드로 중원을 강화한 것은 K리그를 비롯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칼을 빼든 것입니다. 조원희는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일본-중국-중동 미드필더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아우라와 실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원은 K리그 우승도 중요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절실합니다. 차범근 감독 체제하에서 2005년과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데다 2002년 이후로 아시아 제패한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때 아시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손꼽혔고 세계 정상급 축구 클럽 반열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했던 수원으로서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중요시 여깁니다. 만약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하면 '팬들에게 경질 논란 겪었던' 차범근 감독의 입지가 불안해지는 만큼, 차 감독으로서도 조원희 영입이 절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수원의 '조원희 효과' 여부입니다. 조원희가 복귀하면서 팀의 불안 요소였던 중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지만 동료 선수들이 그 이점에 힘입어 팀의 승리를 위해 열의를 다하지 않는다면 조원희 효과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 시즌 성적 향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이며 노련한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우수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성공하여 그 효과가 뿌리내리면 아시아 정복을 향한 수원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사진=경기 종료 후 E석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수원 선수들. 내년 시즌에는 수원의 우승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C) 효리사랑]

안녕하세요. 효리사랑입니다.

지난 24일 오후에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다녀와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이날은 수원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기 때문에 27,018명의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빅버드에서는 내년 2월까지 K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씁쓸함과 아쉬움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수원의 마지막 홈 경기라는 요소도 있지만,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던 무거움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관중석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들 때문에 착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경기 후기를 올리며, 축구팬들이 되돌아봐야 할 고민도 다루었습니다.


[사진=고속도로를 통해 빅버드에 도착하니까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단풍나무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네요. (C) 효리사랑]

[사진=가을이니까 당연히 낙엽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날이 수원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낙엽을 보면서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더블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을 했으니 올 시즌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죠. 최근에는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가 분열되고 응원하는 서포터 숫자까지 줄어들면서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수원vs전북 E석 티켓 (C) 효리사랑]

[사진=평소 같았으면 수원의 마케팅 상품 판매하는 곳에 사람들이 넘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 30분전에는 어느 누구도 찾지 않더군요. 1시간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보니까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라는 것이 마음속으로 실감납니다. 올 시즌이 수원에게 '실패한 시즌'이라는 것을 이곳에서 느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E석에 들어가려는 관중들. 이날 관중은 저를 포함해서 27,018명이 입장했습니다. 프로야구(한국시리즈 7차전)가 이날 마지막 경기였다면, 수원에서는 수원의 홈 경기가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수원과 그외 기타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빅버드를 찾았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이날은 전북 서포터쪽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북이 수원전을 이기면 정규리그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았더군요. (C) 효리사랑]

[사진=E석 1층에서는 관중들에게 휴폭(휴지폭탄)을 나눠주는 그랑블루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휴폭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스카치 테이프 붙여놓은 곳을 떼면 됩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E석 1층 관중들이 킥오프와 동시에 휴폭을 던지는 장면입니다. 시각적인 응원이기 때문에 N-W-S석에 있는 분들이 멋진 장면을 보게 되죠. 그리고 N석 1층에 있는 그랑블루가 킥오프 이후 조용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옐로우 서브마린을 부르고, 2층에 있는 하이랜드(스컬크루 포함)은 킥오프 이전과 이후에도 스팅을 계속 부른 모습이 동영상에 찍혔습니다. 수원 서포터즈라는 같은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관중 입장에서는 좋은 모습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전광판에서는 다음달 8일 성남 종합 운동장에서 열릴 FA컵 결승전(성남전) 홍보 이미지를 자주 비추었습니다. 수원팬들이 성남 종합 운동장에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함이죠. 수원 입장에서는 FA컵 우승을 해야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많은 수원팬들이 성남 종합 운동장에 갈 것으로 보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수원과 전북의 경기 장면. 두 팀 선수들은 2만 7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치열한 한 판 승부를 펼쳤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N석 1층에 있는 그랑블루와 2층에 있는 하이랜드의 모습입니다. 그랑블루의 숫자가 줄었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스컬크루와 분열된 원인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올 시즌 성적 부진이 그랑블루의 숫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비춰볼 수 있습니다. 이날 일반 팬들은 경기장에 많이 찾았는데 그랑블루의 숫자는 지난해보다 확연히 줄었죠. (C) 효리사랑]



[동영상=비록 인원 숫자는 줄었지만 서포팅은 역시 잘합니다. (C) 효리사랑]


[사진=하프타임때는 EA스포츠의 축구 게임인 피파 온라인2(=피온2) 대회에서 입상한 게이머들을 시상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온2를 즐기는데 입상한 분들이 부럽더군요. (C) 효리사랑]

[사진=후반 29분에 에두가 김대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그러자 그랑블루는 1-0이 되자 서로의 어깨를 잡으며 오블라디를 외쳤습니다. 오블라디는 비틀즈의 히트곡을 딴 서포팅이죠. (C) 효리사랑]



[동영상=전북 이동국의 동점골 장면. 그랑블루의 기쁨도 잠시, 이동국이 후반 39분에 브라질리아의 오른쪽 코너킥을 받아 헤딩 동점골을 작렬합니다. 수원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절묘하게 헤딩골을 성공시켰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경기는 후반전부터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고, 후반 중반에는 곽희주가 퇴장당하고 후반 막판에는 에두와 손승준이 신경전끝에 동시 퇴장 당했습니다. 그래서 후반 45분 즈음에 전광판을 찍으니까 수원 선수 명단이 9명, 전북 선수가 10명만 보이네요. 수원은 후반 막판에 김대의를 원톱으로 놓는 4-3-1을 구사했지만 결국 전북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C) 효리사랑]

그리고 지금부터는 경기장에서 있었던 문제점을 올립니다.

[사진=빅버드에서 관중들이 출입하는 공간에는 이러한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수원을 비방하는 전북 서포터즈의 현수막이 등장하고 수원팬이 필드에 물건을 던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원의 마지막 홈 경기였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특별했지만, 다른 관중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전북은 지난해 9월에 빅버드에서 열린 수원전에서 5-2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 지난해 5-2 승리를 의식한 듯, 저러한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수원이라는 이름을 AI라고 비방하면서 말입니다. AI는 조류독감을 의미하며, 조류독감은 수원 안티팬들이 수원을 비방하는 단어중에 하나입니다.(그 외 닭날개, 삼성 가무단 등등) 수원삼성 블루윙즈(Bluewings)가 날개 또는 새를 의미하기 때문이죠. 수원측이 다른 팀의 비방성 현수막을 사전에 허락할리가 없죠. (C) 효리사랑]

[사진=다른 게시판에서 봤던 글에 의하면, 경호원이 저 현수막을 떼기 위해 S석 2층에 올라왔는데 전북팬이 AI를 가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 현수막은 경기 종료까지 빅버드에 계속 걸려 있었습니다. 2년전에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이 수원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걸다가 안내방송을 통해 바로 제지되었고 현장에서 경호원들이 철거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안내방송이 안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원측이 조용히 조치하려고 했겠지만, 단호하게 했으면 더 좋았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경기 종료 후에도 AI 비방 현수막은 계속 걸려 있었습니다. N석쪽에서는 한 수원팬이 경호원에게 S석 AI 비방 현수막을 손가락으로 가르켰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났죠. 비방 현수막이 K리그 경기장에 다시 등장한 현실이 서글프기만 합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E석에 있는 수원 어린이팬들도 문제였습니다. 그라운드 안에 물건을 투척했기 때문이죠. 한 어린이가 그라운드쪽으로 종이 비행기를 날리니까, 근처에 있는 다른 어린이들까지 종이 비행기를 날렸습니다. 그 종이는 E석 바깥에서 2010시즌 수원 연간회원권을 홍보하는 전단지 였습니다. 하지만 어린이팬들에게는 종이 비행기를 접는 수단이 되고 말았죠. 종이 비행기가 문제되는 이유는, 자칫 잘못하면 가까이에 있는 선수의 얼굴에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90분을 뛰어야 하는 선수는 종이 비행기를 비롯한 다른 물건 때문에 경기를 뛰는 리듬이 끊길 수 있습니다.

더 문제는, 전북의 브라질리아가 E석과 N석 사이에서 코너킥을 날리려던 즈음에 가까이에서 물병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그라운드쪽으로 투척 됐습니다. 다행히 오물이 브라질리아를 맞추지 않았지만, 워낙 가까이에서 날아들었기 때문에 브라질리아가 코너킥을 중단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수원 골키퍼 이운재가 그랑블루를 향해 투척을 하지 말아달라는 어필을 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게시판에서 알고봤더니, 전북 서포터즈도 물병을 던졌다고 하더군요. 비록 양팀 포함해서 3명(수원 에두, 곽희주 전북 손승준)이 퇴장당하는 과열된 경기가 펼쳐졌지만 그것이 오물 투척의 변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물 투척은 그 자체만으로도 잘못된 행위니까요. 제가 경기장에서 물병을 두 번이나 맞았고 응급 치료까지 받은적이 있어서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종이 비행기가 그라운드의 라인까지 날라온 사진입니다. 어린이들이 종이 비행기를 계속 날리니까, 가까이에 있던 제가 관중석 뒷편에 있는 스태프에게 직접 가서 "어린이들이 종이 비행기 날리는거 보이시죠? 저렇게 하면 안되거든요. 반드시 제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니까, 2명의 스태프가 관중석 밑으로 내려와 종이 비행기를 제지했습니다. 그리고 안내방송에서는 "종이 비행기를 날리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멘트가 나왔습니다. 제가 스태프들에게 어필 하지 않았다면 그라운드에 종이 비행기가 계속 날아들었을 것입니다. (C) 효리사랑]


[사진=종이 비행기 문제를 비롯해서 브라질리아 코너킥 상황에서 돌발 상황이 연출되니까, 경호원이 관중석 밑쪽에서 안전 관리를 하게 됐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경기 종료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종이 비행기가 코너 플랙까지 들어왔더군요. 내년부터는 저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어린이팬들이 그라운드에 물건 던지는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요. 참고로 6년 전에는 저의 두 눈 앞에서 어린이 팬이 그라운드를 향해 물병을 투척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2년 전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어린이 팬이 앞에있는 어른의 머리에 물병을 맞춘것도 봤고요. 난간에 매달리는 -난간 밑이 낭떠러지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팬들 문제까지 포함하면, K리그 경기장에서의 어린이 안전 문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C) 효리사랑]

[사진=전광판도 문제였습니다. 전북 손승준을 송승준으로 표기 했습니다. 송승준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이자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주역이죠. 경기 시작부터 후반 막판 손승준이 퇴장당하기 전까지, 손승준의 이름이 송승준으로 표기 되었습니다. 선수 이름 표기를 철저히 했으면 하네요. (C) 효리사랑]



[동영상=결국 두 팀은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3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는 격렬한 경기였지만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원 선수들이 E석 관중들에게 인사한 뒤에 N석에 있는 그랑블루에게 인사하러 가는 장면입니다. 비록 올 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렸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성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2층 하이랜드에서는 선수들이 N석쪽으로 인사하러 올때 "고마워 수원"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전북전에서는 한가지 눈에 띄는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수원의 열혈 서포터이셨던 고 김태훈님을 추모하기 위한 현수막입니다. 고 김태훈님은 지난 5월 4일 강릉 원정에 참여했다가 다음날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신가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던 고 신인기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열혈 서포터분들이 하늘나라에 가시는게 안타까웠습니다. (C) 효리사랑]

[사진=경기 종료 후 전광판에서는 수원팬을 향한 메시지가 떴습니다. 구단에서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미안했는지, "팬 여러분 사랑(하트로 표시) 합니다"라는 문구를 걸었네요. 수원팬들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을텐데, 전광판에 있는 문구를 통해 안좋은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빅버드에서는 이제부터 내년 2월까지는 수원의 공식 경기가 없습니다. 수원은 다음달 1일 포항 원정(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8일 성남 원정(FA컵 결승전)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내년 2월까지 전력 강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두의 재계약 문제를 비롯해서 무럭무럭 자라지 못하는 영건들의 문제점, 그리고 차범근 감독의 전술 문제, 선수 영입 등 겨울철에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빅버드에서 우승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C) 효리사랑]

By. 효리사랑( http://twitter.com/bluesoc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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