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 Hodgson Manager Liverpool 2010/11 Birmingham City V Liverpool (0-0) 12/09/10 The Premier League Photo Robin Parker Fotosports International Photo via Newscom

[사진=로이 호지슨 리버풀 감독 (C) 티스토리 PicApp]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팀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이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23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즈 감독과의 상호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죠. 최근 베니테즈 감독이 인테르를 떠날 것이라 발언하면서 사임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인테르도 베니테즈 감독을 안고 가는 의지를 포기했기 때문에 계약 해지라는 이름하에 경질을 택했습니다. 베니테즈 감독과 함께한 시간이 6개월에 불과함을 상기하면, 인테르는 베니테즈 감독을 잔류시킬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베니테즈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배경은 성적 부진 때문입니다. 세리에A 5연패를 비롯 지난 시즌 유로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던 인테르의 사령탑을 맡았으나 현재 팀의 세리에A 성적은 7위입니다. 몇몇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감안해도, 베니테즈 감독 부임 이후 팀의 경기력이 나빠진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동안 현지 언론에서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죠. 그리고 베니테즈 감독은 클럽 월드컵 이후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으면 인테르를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구단에 감독 권한 확대를 요구했으니, 인테르가 곱게 바라보지 않았죠.

'성적 부진' 리버풀, 용단을 내릴때가 왔다

이러한 인테르의 행보는 리버풀이 눈여겨 봐야 합니다. 리버풀은 지난 6월 베니테즈 감독과 작별하면서 로이 호지슨 감독을 영입했지만 오히려 팀 성적이 떨어지고 경기력이 퇴보하는 역효과에 직면했습니다. 리버풀은 베니테즈 체제에서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달성했으며 2009/10시즌 총체적 성적 부진을 제외하면 잉글랜드 명문으로서의 이름값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9위(6승4무7패)이며 시즌 초반 강등권에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인테르가 베니테즈 감독을 떠나보낸 것은 더 이상의 성적 부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유럽 및 세계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침체를 막아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베니테즈 감독을 내쳤습니다. 리버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이자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과거가 있기 때문에 중상위권 내지는 중위권의 클래스는 어색합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7위로 마감하여 토트넘에게 빅4를 빼앗기면서 베니테즈 감독을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호지슨 체제는 지난 시즌의 베니테즈 시절보다 더 어렵습니다.

물론 감독이 바뀌면 그 초기에는 전술 적응 문제 때문에 경기력 최대화가 어렵습니다. 축구는 '감독 놀음'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프로는 적응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성적이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기 때문이죠. 국내 K리그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감독 교체 현상이 잦아졌습니다. 감독은 성적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는 존재로서 구단의 운명을 좌지우지합니다. 그래서 인테르가 베니테즈 감독과 결별한 것은 현재까지 최고의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리버풀도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한 수순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을 영입한 것은 팀의 퇴보를 부추기는 최악의 선택이 됐습니다.

호지슨 감독은 리버풀에서 '풀럼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풀럼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난 여름 안필드에 입성했지만, 문제는 풀럼에서의 전술을 리버풀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풀럼은 엄연히 약팀이기 때문에 호지슨 감독이 그에 맞는 롱볼 축구 전략을 내세웠지만, 베니테즈 체제에서 패스 축구에 익숙했던 리버풀에서 그 스타일을 고집하는 바람에 팀 성적까지 중위권(한때 강등권)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리버풀은 비록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강팀의 클래스가 남아있기 때문에 호지슨 감독이 그것을 끄집어야 했지만, 자신이 선호하는 전술을 일관하면서 경기력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더욱이, 롱볼 축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은 '킥 앤 러시(Kick & Rush)'이며 호지슨 감독도 그러한 전술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 축구의 대세는 패스 축구입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양적, 질적으로 팽창하면서 축구 전술의 퀄리티가 높아졌고 현지 축구팬들이 화려한 축구를 선호하게 됐죠. 게리 멕슨 전 감독, 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이 각각 볼턴과 블랙번에서 경질된 원인은 롱볼 축구와 밀접합니다. 패스 축구를 구사했던 리버풀이라면 경기력의 연속성을 키우면서 베니테즈 감독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감독을 영입했어야 하는데, 호지슨 감독을 데려오면서 패착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런 호지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경질을 면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보강하여 성적 향상을 노리겠다는 의도입니다. 현재 리버풀의 영입 관심을 받는 선수들은 앤디 캐롤(뉴캐슬) 애슐리 영(애스턴 빌라) 메튜 자비스(울버햄턴) 데이비드 벤틀리(토트넘) 라사나 디아라(=라스, 레알 마드리드) 아딜 라미(릴, BUT 발렌시아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을 보강하더라도 감독의 전술 능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호지슨 감독이 리버풀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의 장점을 팀 전술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만약 리버풀이 현 시점에서 호지슨 감독을 경질하면 새로운 감독 구미에 맞는 선수를 1월 이적시장에서 보강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성적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적 기회을 마련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시즌 중의 감독 교체는 성적 향상의 능사가 아닙니다. 감독이 새로 바뀌기 때문에 팀 조직력에 혼란이 따를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의 성적 부진은 결과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버풀의 현 스쿼드라면 중위권에 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을 인수한 뉴 잉글랜드 스포츠 벤처(NESV)는 호지슨 감독을 안고 가겠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호지슨 감독 경질을 염두하는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으며, 지난 21일에는 리버풀 현지 뉴스 사이트 <안필드 온라인>이 트위터를 통해 호지슨 감독의 경질을 부정하는 멘션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인테르가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한 사례는 리버풀이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리버풀의 최근 행보도 인테르와 똑같지는 않아도 큰 틀에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리버풀이 용단을 내릴 시점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July 14, 2010 - 06175067 date 14 07 2010 Copyright imago Gribaudi ImagePhoto GC Milano 14 07 2010 Presentazione nuove maglie Inter Nike Photo Giuseppe Celeste Image Sports Nella Photo Rafael Benitez PUBLICATIONxNOTxINxITA men Football ITA Series A 2010 2011 Milan Jersey presentation Jersey Presentation Vdig xsk 2010 vertical premiumd.


[사진=라파엘 베니테즈 인터 밀란 감독 (C) 티스토리 PicApp]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는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의 2연패 여부 입니다.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옮긴 공백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 밀란은 무리뉴 감독의 지휘속에서 1965년 이후 4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아울러 세리에A 5연패 및 코파 이탈리아를 석권하여 유로피언 트레블을 달성하는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멋진 추억을 안기며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의 올 시즌 명암은 지난 시즌보다 어둡습니다. 챔피언스리그 32강 A조에서는 4차전 토트넘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조2위(2승1무1패, 골득실에서 토트넘에 1골 밀림)로 밀렸습니다. 다시 조1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지만 토트넘 원정에서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놓고 보면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리에A에서는 2위(5승3무1패, 승점 18)를 기록중이지만 라치오(7승1무1패, 승점 22)의 고공질주를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세리에A에서는 5연패라는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우승 실패를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 가능성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토트넘 원정, 베니테즈 감독 문제점 드러냈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성공한 팀은 없었습니다. '인터 밀란 라이벌' AC밀란이 1990년 유로피언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이 마지막이며, 1992년 챔피언스리그가 정식 출범하면서 어느 누구도 두 번 연속 유럽 제패에 실패했습니다. 각각 2007/08시즌 및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FC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에 우승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두 팀의 2008/09시즌, 2009/10시즌 성적은 각각 준우승 및 4강 탈락 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챔피언스리그 2연패 관문을 통과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올 시즌 인터 밀란 사령탑을 맡은 베니테즈 감독의 과제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 입니다. 발렌시아 사령탑 시절 2003/04시즌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리버풀 사령탑 시절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두 번의 유럽 대항전을 제패했던 경험이 있는 지도자입니다. 특히 2004/05시즌 결승전에서는 AC밀란을 상대로 '이스탄불의 기적'을 연출하며 '마법사'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그때의 AC밀란전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14일 맨유 원정 4-1 대승을 비롯한 믿기지 않는 명승부를 여럿 연출했습니다. 비록 전술에 대한 여론의 호불호가 심하지만 명장으로 분류되었던 지도자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장담할 수 없는 가장 큰 원인은 베니테즈 감독에게 있습니다. 토트넘 원정이 그 예 입니다. 인터 밀란은 지난 3차전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음에도 베일에게 해트트릭 달성을 허용했습니다. 4차전 토트넘 원정에서는 베일 봉쇄에 주력하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그런데 3차전에서 베일의 스피드를 막지 못했던 마이콘을 또 다시 '베일 봉쇄 카드'로 활용했습니다. 마이콘이 걷잡을 수 없는 경기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와의 협력 수비를 강화하거나, 아니면 사네티를 베일의 매치업 상대로 활용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결국, 인터 밀란은 토트넘 원정에서 1-3으로 패했고 3~4차전에서 평점 10점 만점을 기록한 베일의 스타 탄생을 도와주는 꼴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베일의 실력이 호날두-메시와 동급인 것은 아닙니다. 인터 밀란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지 3일 뒤였던 에버턴전에서 네빌에게 철저히 봉쇄 당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맨유전에서는 '수비력이 약하기로 소문난' 하파엘에게 맥없이 무너져 토트넘의 0-2 완패를 부추겼습니다. 하파엘이 수비력 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인터 밀란은 베일을 충분히 막을 능력이 있는 팀입니다. 그런데 베일에게 두 경기 연속 무너진 것은 마이콘의 내림세도 있지만, 그의 움직임을 대비하지 못한 베니테즈 감독의 수비 전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 밀란을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캄비아소-스탄코비치의 부상 공백을 아쉬워 할 것입니다. 하지만 토트넘 원정에서 더블 볼란치를 맡았던 사네티-문타리가 '토트넘의 약점인' 모드리치-허들스톤 라인에게 무너진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모드리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허들스톤은 집중력이 부족한데다 수비 뒷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럼에도 인터 밀란은 그들에게 허리싸움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철벽수비를 과시하며 트레블을 이끈 루시우-사무엘 조합도 무기력 했습니다. 크라우치의 문전 쇄도를 여러차례 허용한 것 자체가 아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베니테즈 감독의 수비 전술이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의 수비 조직력을 완성시킨 상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습니다. 포백 뿐만 아니라 스쿼드 전체가 수비시의 상황 대처력이 빨랐고 상대 파상 공세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볼을 커팅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막강한 공격력까지 막아낼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강력하고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습니다.

문제는 베니테즈 감독이 부임하면서 인터 밀란의 강점이었던 수비 조직력이 와해 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공교롭게도 베니테즈 감독이 리버풀 시절에 상대팀에게 발목이 잡혔을 때마다 거론되었던 문제가 바로 수비입니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지역방어를 고수하다가 실점했던 사례가 빈번했죠. 16강 이후에 벌어지게 될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수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베니테즈 감독의 수비 전술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인터 밀란은 예상치 못한 실점에 허우적 거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베니테즈 감독의 또 다른 문제점은 선수 관리 및 활용입니다. 마이콘의 기량 저하를 감안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거나 또는 높은 연봉을 원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새로운 동기부여를 제공했어야 합니다. 구단의 문제도 없지 않지만, 베니테즈 감독이 마이콘을 다독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밀리토 활용도 아쉽습니다. 인터 밀란의 트레블을 이끈 공격수는 밀리토였지만, 베니테즈 체제에서의 밀리토는 벤치 멤버입니다. 최전방과 2선을 활발히 오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때로는 박스 안에서 골 냄새를 맡는 밀리토의 재능이 베니테즈 체제에서는 최전방에서 고정된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밀리토는 자신의 움직임을 넓히지 못한끝에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고 A매치 일본전 부상까지 겹쳐 에토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물론 베니테즈 감독은 올 시즌이 인터 밀란 사령탑을 맡는 첫번째 시즌이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트레블 업적을 계속 이어가야하는 과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인터 밀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에서 로이 호지슨 리버풀 감독과 소모적인 설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베니테즈 감독이 그런 우려를 뒤로하고 올 시즌 인터 밀란의 유럽 제패를 이끌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클럽은 없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실패할 것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LIVERPOOL V ATHLETICO MADRID

[사진=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꿈은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C) 티스토리 PicApp]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던 팀입니다. 비록 맨유의 아성에 밀려 승점 4점 차이로 2위에 만족했지만 그때의 강렬했던 포스 대문에 올 시즌 일부 전문가와 팬들로 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은 결과,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5승3패 리그 6위라는 기대 이하의 초라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지만, 8번 중에서 3번이나 패한 것은 우승 레이스에 적지 않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5승3패는 지난 시즌 25승11무2패보다 1패가 더 많은 기록으로서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약화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버풀의 부진에 대해 축구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사비 알론소의 공백을 아쉬워 합니다. 앵커맨인 알론소가 빠지면서 미드필더진이 허약해졌고 그의 대체자인 알베르토 아퀼라니가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 했습니다. 하지만 알론소 공백 만으로 리버풀의 부진 근거를 들기에는 부족합니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어려울 것입니다.

리버풀의 문제점은 베니테즈 감독이다

리버풀에게 있어 지난 4일 첼시와의 '칼라 더비'는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은 경기였을지 모릅니다. 경기 내용 및 결과, 그리고 감독 지략등 모든 면에서 첼시에게 패했기 때문입니다. 첼시전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올 시즌 우승 행보에 발목이 잡히게 됐습니다.

리버풀은 지난 주중 피오렌티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원정에서 0-2로 완패했습니다. 그리고 첼시 원정에서도 0-2로 패해 2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리버풀은 두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으며 그 이전에는 4-4-2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것은 4-2-3-1 전환으로 팀의 2연패를 가중시킨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책임이 큽니다.

베니테즈 감독은 미드필더에 커다란 비중을 두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미드필더들의 확실한 임무 분담을 부여하는 4-2-3-1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는 알론소에게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기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알론소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중원을 구축했습니다. 그 효과 속에 리에라-카윗 콤비가 측면에서 펄펄 날았고 제토라인(제라드-토레스)이라는 환상의 공격 파트너가 완성 됐습니다.
 
하지만 알론소가 빠진 지금은 4-2-3-1이 필요 없습니다. '루카스-마스체라노' 더블 볼란치 조합의 미숙한 공격 전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리버풀의 전력이 약화 됐습니다. 두 선수는 알론소와 같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골고루 갖춘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알론소의 공백을 부추겼습니다. 이것은 첼시-피오렌티나전을 비롯해 지난 8월말 아스톤 빌라전 패배의 원인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피오렌티나전 이전까지 4-4-2 전환으로 6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티븐 제라드를 중원으로 내렸기 때문입니다. 제라드가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로 팀 전술의 뼈대 역할을 하면서 알론소 공백을 지울 수 있었습니다. 베니테즈 감독이 첼시전에서 4-4-2를 썼다면 경기 양상은 다르게 전개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끝내 자신이 선호하는 4-2-3-1을 고집하면서 팀의 전력적 한계를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널리 알리고 말았습니다.

4-2-3-1의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제라드 입니다. 알론소가 빠지면서 팀 전술이 제라드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두꺼운 중원을 형성하는 상대팀과 맞닥드리면 제라드 시프트가 아무런 소용 없습니다.

첼시전이 대표적 예입니다. 제라드는 자신의 앞공간에서 에시엔-발라크의 견제를 뚫지 못해 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습니다. 37개의 패스를 시도했으나 18개의 미스를 범했고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5개는 모두 부정확하게 올렸습니다. 전방 공간에서 토레스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한 것은 전반 25분 짧은 스루패스 단 한 개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제라드의 부진은 토레스의 부진으로 이어졌고 이는 무득점의 원인이 됐습니다.

리버풀과 상대했던 첼시가 제라드를 막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리버풀이 4-2-3-1을 구사하면 제라드에 의존하는 전술을 쓸것이라는 것을 상대팀도 잘 알 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선수 기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4-2-3-1이 통할지는 몰라도 중원이 튼튼한 강팀이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리버풀에게 패배를 안겼던 피오렌티나도 중원의 뼈대를 근간으로 삼는 팀입니다.

4-4-2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제라드를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디르크 카윗을 처진 공격수로 놓으면서 공격 패턴이 다채로워지는 이점이 있습니다. 측면에는 리에라-베나윤이라는 확실한 옵션들이 있기 때문에 측면과 중앙에서 상대 압박을 무너뜨리는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특히 베나윤은 단 한번의 패스로 공격수에게 확실한 공격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직접 골까지 넣는 특출난 공격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리버풀 입장에서 제라드 의존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4-4-2의 비중이 공격쪽으로 쏠리면서 수비 약화가 불가피합니다. '캐러거-스크르텔'로 짜인 센터백 라인이 리버풀의 또 다른 문제점 입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부실한 대인마크를 비롯 집중력 및 체력 부족, 높이에서의 열세, 동료 수비수와의 호흡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2007/08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철벽 수비를 자랑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흔들릴 기미를 보였고 올 시즌에는 팀의 전력 불안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 6실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그보다 2배 많은 12실점을 기록중입니다. 이것은 수비에도 문제가 있음을 말합니다. 4-2-3-1이 실패하는 현 상황에서 캐러거-스크르텔이 원래의 폼을 되찾지 못하면 리버풀 전력에 깊은 시름을 안겨줄 것입니다. 리버풀의 우승 행보가 어려울 것이며 베니테즈 감독의 입지도 좁아질 것입니다.

By. 효리사랑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맨시티 차기 감독 후보, 11명 누구?

효리사랑-축구 2009/02/03 11:07 Posted by 효리 사랑

이적시장 '큰 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성적 향상을 위해 올해 여름 사령탑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올 시즌 빅4 진입을 목표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마크 휴즈 감독의 전술 및 선수단 장악 문제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현재 리그 10위지만 지난해 박싱데이전에는 18위로 강등 위기까지 몰리는 등, 지금까지 이적시장에서 투자했던 자금을 고려할 때 명백한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죠.

맨시티가 현재 감독을 바꿀 수 없는 이유는 시즌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은 이적생들이 유입된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까지 들어오면 그동안 시도했던 전술을 바꾸는 과정에서 '맨시티의 약점인' 조직력이 더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시즌 종료 후 감독직 교체를 통해 다음 시즌 빅4 진입을 노리겠다는 것이 맨시티의 의도라 할 수 있습니다.

술레이만 알 파힘 맨시티 구단주는 자신의 팀이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되기를 바라며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을 펼쳤습니다. 휴즈 감독 경질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다음 시즌 맨시티의 빅4 진입 및 세계 최고를 이끌 감독은 누가 될까요?

잉글랜드 현지 언론에서는 지난달부터 휴즈 감독 경질설과 동시에 차기 맨시티 사령탑을 맡을 감독들을 열거했습니다.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은 지난달 5일 맨시티 감독 후보 6명(무리뉴-히딩크-벵거-레이카르트-스트라칸-빌리치)을 분류했고,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는 지난 1일 맨시티 감독 후보 5명(무리뉴-에릭손-안첼로티-만치니-카펠로)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일 잉글랜드 일간지 <피플>에서도 1명(베니테즈)이 추가로 언급되었죠.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의 이름이 더 선과 미러에서 중복되었음을 감안하면, 현재 맨시티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지도자는 총 11명입니다. 이 중에서 과연 누가 다음 시즌부터 맨시티 감독을 맡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1. 조세 무리뉴(인터 밀란 감독)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 감독을 맡은 이후에도 자신의 꿈을 프리미어리그 복귀라고 밝힐 만큼 잉글랜드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2011년 여름 인터 밀란과 계약 종료됨과 동시에 잉글랜드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지금까지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유력한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죠.

그런 가운데 '맨유 라이벌' 맨시티가 무리뉴 감독을 노리고 있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 사령탑을 맡던 2004/0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 2006/07시즌 FA컵까지 3시즌 동안 6번의 우승을 이끈데다 2002/03시즌에는 포르투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에 '맨시티의 세계 최고'를 이끌 적임자로 보고 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뛰어난 선수 장악과 완고한 전술 능력, 언론 플레이에서도 이미 정평이 난 지도자이죠.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인터 밀란의 세리에A 선두를 이끌고 있지만 이탈리아 무대에 즐겁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 감독을 맡은 그가 불과 한 시즌 만에 맨시티로 이적할지는 의문입니다.

2. 거스 히딩크(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

우리에게 잘 알려진 히딩크 감독도 맨시티 감독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맡았던 팀이 중요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맨시티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죠.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2004/05시즌 PSV 에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및 더블 우승, 2006년 호주의 월드컵 16강 진출, 2008년 러시아의 유로 2008 4강 진출까지 60세 넘은 나이에도 여전한 '마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더 선은 "세계에서 가장 경험 많은 지도자중 하나로서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25년이나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고 현재 러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다"며 히딩크 감독의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입니다만, 재정 악화에 허덕이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로부터 몇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해 맨시티 감독설에 연루되었습니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진출설로 꾸준한 주목을 받았지만 관건은 러시아 대표팀과의 계약 기간입니다.

3. 아르센 벵거(아스날 감독)

런던을 주름잡던 벵거 감독이 어쩌면 맨체스터로 둥지를 틀 수도 있습니다. 더 선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벵거 감독과 아스날이 결별 수순을 밟을때가 온 것 같다. 만약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날 경우 큰 돈을 자랑하는 맨시티가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벵거 감독이 맨시티 이적설로 주목받는 이유는 12년간 아스날에서 장기집권하면서 훌륭한 업적을 쌓은데다 '맨시티 지역 라이벌' 맨유의 퍼거슨 감독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입니다. 벵거 감독이 퍼거슨 감독과 10년 넘게 설전을 주고 받았던 요소도 있겠죠.

벵거 감독은 맨시티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감독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든든한 백'이었던 데이브 데인 부회장이 2007년 구단 이사진과의 불화로 물러난(이것이 결정적 도화선이 되어 티에리 앙리가 아스날을 떠났죠.) 이후부터 다른 팀 감독 이적설에 연결되고 있는 것이죠. 지난 세 시즌 동안 무관에 그친데다 올 시즌 리그 5위로 밀린 저조한 성적도 벵거 감독 맨시티 이적설에 대한 설득력을 어느 정도 높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현지 언론에서 벵거 감독의 아스날 경질설을 제기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러나 '아스날의 신'으로 조명받는 벵거 감독이 현실적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벵거 감독은 감독과 경영자 역할까지 겸하는 아스날의 '풋볼 디렉터'이기 때문에 팀에 대한 모든 것을 총지휘하고 있습니다. 구단주 입김이 강한 맨시티를 비롯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에는 풋볼 디렉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벵거 감독은 앞으로도 아스날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4. 프랑크 레이카르트(전 FC 바르셀로나 감독)

지난해 5월 맨시티 감독설로 주목받았던 레이카르트 전 감독은 여전한 물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백수'인데다 빅 클럽에서 성공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맨시티가 차기 감독으로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맨시티 이전에는 첼시가 2007년 가을에 줄기차게 영입을 시도했을 만큼, 그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꾸준한 주목을 받아왔죠. 더 선은 "레이카르트 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의 다섯 시즌 동안 두 번이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6년에는 아스날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지도자"라고 거론했습니다.

문제는 레이카르트 전 감독의 선수단 운영 방식 입니다. 그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선수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베풀었지만 오히려 팀 기강이 흔들리는 역효과와 함께 지난 두 시즌 연속 무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바르셀로나로부터 경질되었던 주된 이유였고요. 선수 이동이 번잡한 맨시티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맨시티 차기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에 대해서는 '글쎄'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5. 고든 스트라칸(셀틱 감독)

1992년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였던 스트라칸 감독도 맨시티 감독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잉글랜드 사우스햄튼 감독을 맡았던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경험과 2005/06시즌부터 셀틱의 스코틀랜드 리그 3연패를 이끈 것이 주된 이유죠. 더 선에서는 "스트라칸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성공했던 지도자다. 선수가 경기에서 최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능력이 있는데다 셀틱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라칸 감독이 맨시티를 비롯 프리미어리그 진출설로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마틴 오닐 전 셀틱 감독이 아스톤 빌라 사령탑으로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잉글랜드 출신의 오닐 감독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셀틱의 리그, 컵 대회 우승을 각각 3회씩 이끌었죠. 스트라칸 감독도 오닐 감독의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6. 슬라벤 빌리치(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

2007년 11월 잉글랜드의 유로 2008 예선 탈락 충격을 안겨줬던 빌리치 감독도 맨시티 감독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41세인 빌리차 감독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웨스트햄 선수로 뛰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습니다. 1998년에는 왼쪽 풀백으로서 크로아티아의 프랑스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고 현재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유로 2008 본선에서는 자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죠. 

더 선은 "빌리치 감독은 몇몇 빅 클럽으로부터 감독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월드컵 이후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태다"며 맨시티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죠. 그러나 맨시티는 올해 여름 감독을 바꿀 예정이기 때문에, 2010년에 물러날 빌리치 감독의 잉글랜드 진출은 타이밍이 안맞습니다. 더 선이 빌리치 감독의 이름을 올린 것은 '흥'을 돋구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싶네요.

7. 스반 예란 에릭손(멕시코 대표팀 감독)

미러에 의하면, 맨시티는 5명의 감독을 사령탑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합니다. 그 중 한 명인 무리뉴 감독은 앞서 언급했고, 나머지 4명도 이슈화 될 수 있는 인물들이죠.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2007/08시즌 맨시티 사령탑을 맡았던 에릭손 감독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과 챔피언십리그를 전전하던 맨시티의 리그 9위를 이끌었고 페어플레이상으로 2008/09시즌 UEFA컵 출전 티켓까지 안겨주었죠. 비록 탁신 친나왓 전 구단주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지만 그동안의 맨시티 행보와 비춰봤을 때, 에릭손 감독의 맨시티 커리어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2001~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그는 잉글랜드 축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맨시티가 다시 데려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멕시코 대표팀 감독직이겠죠.

8. 카를로 안첼로티(AC밀란 감독)

맨시티는 지난해 5월부터 안첼로티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600만 유로의 오퍼를 보낼 만큼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시도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이를 거절했죠. 지난달 16일 <더 선>에 따르면 "맨시티는 카카 이적을 위해 올해 여름 안첼로티 감독에게 사령탑 제의를 할 것이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비록 맨시티의 카카 영입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아직까지 안첼로티 감독이 맨시티 차기 사령탑 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영입할 의지가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 사령탑으로 오랫동안 남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맨시티로 둥지를 틀 가능성은 적습니다.

9. 로베르토 만치니(전 인터 밀란 감독)

지난 시즌까지 인터 밀란의 세리에A 3연패를 이끈 만치니 감독도 맨시티 사령탑 물망에 있습니다. 현재 무직이기 때문에 맨시티가 영입 유혹을 보내고 있지요. 맨시티 구단 관계자들이 만치니 감독을 직접 만나서 감독직을 공식 제의했다는 것과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의 에이전트인 지오르지오 데 지오르기스는 지난달 27일 <골닷컴 영문판>을 통해 "만치니 감독의 맨시티 이적설은 전부 언론에서 만든 것이며 그에게 접근한 구단도 없다. 다만 그는 잉글랜드에서 감독을 하고 싶어한다"며 맨시티 이적 가능성이 없음을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이 현재 소속이 없다는 점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틀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현재 만치니 감독은 맨시티 이외에도 지난해 여름 첼시, 11월에는 풀럼 차기 사령탑으로 주목 받을 만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꾸준한 영입 구애를 받고 있죠.

10. 파비오 카펠로(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맨시티는 AC밀란, AS로마,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던 '우승 제조기' 카펠로 감독을 노리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 축구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유로 2012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계약되어 있는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영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맨시티행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11. 라파엘 베니테즈(리버풀 감독)

지난 2일 잉글랜드 피플지는 베니테즈 감독이 맨시티의 영입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베니테즈 감독은 현재 리버풀 구단과 계약 연장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자신에게 선수단 운영에 대한 모든 권한을 부여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틈을 노려 맨시티 구단이 영입 유혹을 펼치고 있죠.

베니테즈 감독은 2004년 발렌시아의 더블 우승(UEFA컵, 프리메라리가)을 이끌었으며 리버풀로 옮긴 2004/05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습니다. 이후 2006/07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리버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불태우고 있지요. 베니테즈 감독의 장점은 튼튼한 수비라인을 앞세워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는 것인데, 이러한 전술이 발렌시아와 리버풀에서 큰 효과를 봤습니다. 수비력이 취약한 맨시티가 영입 눈독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죠.

2010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 되는 베니테즈 감독이 올해 여름 맨시티로 떠날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리버풀과의 계약 연장이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By. 효리사랑

저작자 표시

EPL '빅4', 대형 공격수 '영입 전쟁'

효리사랑-축구 2008/07/21 09:15 Posted by 효리 사랑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새로운 공격수는?'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의 최대 화두는 대형 공격수 영입이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같은 빅 클럽 4팀(=빅4)은 최소 한 명의 대형 공격수를 표적에 놓고 있어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어느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품에 안기게 될지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 시장에 뛰어든 프리미어리그 '빅4'의 공통 분모는 하나같이 유로 2008 스페인 우승의 주역인 다비드 비야(27, 발렌시아)의 영입을 원했던 것. 그러나 발렌시아가 그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해 다른 팀들의 영입 손짓을 강력히 거절하자 EPL 빅4의 대형 공격수 영입 표적이 다채로워졌다. 그 중 한 명이었던 안드레이 아르샤빈(27, 제니트)은 리버풀과 아스날의 영입 공세를 받았음에도 자신이 뛰길 원했던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싶은 눈치.

그 중,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 토트넘) 영입을 위한 '삼고초려'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여름과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실패를 이번 기회에 만회하겠다는 것. 걸출한 타겟형 공격수가 없는데다 웨인 루니-루이 사아의 잦은 부상, 최근 떠오르는 사아의 선더랜드 이적설까지 'EPL 최고 타겟맨' 베르바토프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에 대한 공식적인 영입 의사를 두고 자신을 '위선자'라고 비난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와 법정 공방을 불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런 가운데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하며 그를 데려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첼시는 팀을 떠날지 모를 디디에 드록바와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공백을 메울 대형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AC밀란 이적설'이 대두됐던 안드리 셉첸코를 방출시키지 않았지만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공격 옵션이 필요하다.

그 가능성이 높은 공격수가 바로 사무엘 에투(27, FC 바르셀로나)다. 그는 20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첼시와 인터밀란, 토트넘이 영입을 제안했다"고 말하며 첼시의 러브콜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이미 토트넘 이적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투톱을 쓰는 인터 밀란의 공격수가 6명이란 점에서 첼시를 택할 것으로 여겨진다. 18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내가 주전에 포함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말했듯, '드록바-피사로'가 떠날 수 있는 첼시로 둥지를 틀 공산이 크다.

아스날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바르셀로나 또는 AC밀란 이적 여부에 따라 대형 공격수 영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로빈 판 페르시-에두아르도-니클라스 벤트너 같은 기존 공격수들이 부상 및 부진으로 꾸준히 활약을 펼치지 못해 새로운 공격수의 영입을 검토하게 된 것.

그런 아스날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호케 산타크루즈(27, 블랙번)를 비롯 비야, 아르샤빈, 에투에 관심을 기울이며 EPL 빅4 중에 공격수 영입이 가장 활발했다. 비록 산타크루즈, 비야의 소속팀 잔류 확정으로 영입이 무산되었으나 '에투-첼시', '아르샤빈-바르셀로나'의 협상이 실패로 끝나기를 바라는 눈치다. 두 선수의 영입이 물 건너 갈 것을 대비, 아데바요르를 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 AC밀란에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어 그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

리버풀은 포츠머스로 이적한 피터 크라우치의 대체자로 로비 킨(28, 토트넘)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지난 10일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킨의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5일 뒤 잉글랜드 <더 선>은 "리버풀이 킨의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제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2008/09시즌 부터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호흡을 맞출 적임자로 킨을 점찍어 놓은 것.

물론 킨의 리버풀행은 그리 순조롭지 않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콤비인 킨과 베르바토프의 동시 이적을 막기 위해 두 선수를 사수하고 있기 때문. 만약 베르바토프의 맨유행이 확정되면 그의 리버풀 이적까지 막으려는 토트넘의 저항이 거세질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이들의 미래는 예측 불허다.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Statistics Graph
  • 18,049,684
  • 2,6103,047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BLOG main image
효리사랑(축구감성)
1. 2010 다음 뷰 블로거대상, 대상 수상. 2. 2009~2011년 티스토리-PC사랑 우수 블로그, 3.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올댓 축구' 저작자 4. <블로거 라운지> 블로그 강사 5. 이메일 : pulse-s1@hanmail.net
by 효리 사랑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255)
효리사랑-축구 (2007)
효리사랑-쇼핑몰 (2)
효리사랑-여행&나들이 (34)
효리사랑-그 외 스포츠 (71)
효리사랑-일상 (72)
효리사랑-시사 (8)
효리사랑-다이어리 (17)
효리사랑-그외 (43)

효리사랑(축구감성)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효리 사랑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