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45) 감독이 자신의 목표는 이탈리아 축구를 바꾸는 것이라며 2008/09시즌 각오를 다졌다.

무리뉴 감독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축구 언론 <풋볼 위클리>를 통해 "나는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나의 목표는 이탈리아 축구를 바꾸는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가 나의 무엇인가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인터 밀란에서 대업을 이루겠다는 특유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 속뜻은 인터 밀란의 오랜 숙원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와 맥이 깊다. 1965년 이후 53년 째 유럽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인터 밀란은 지난 5월 세리에A 3연패를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을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의 이유로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그에겐 첫 시즌 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숙제가 걸린 셈.

물론 무리뉴 감독은 여지껏 실패를 모르고 살아왔다. FC 포르투 재임 시절 2002/03시즌 UEFA컵 우승과 2003/0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첼시 사령탑 시절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성공 가도를 달렸던 것.

이러한 무리뉴 감독의 화려한 경력은 인터 밀란 현지 축구팬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고 팀 훈련을 관전하는 팬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 광경을 본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는 경기장에 축구팬들이 넘처나지만 연습때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완전히 축구 문화가 다르다.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았는데 몇천명의 사람들이 연습을 보러 온다"고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인터 밀란의 프리시즌 훈련에 대해 "지금까지 잘 되고 있다. 스스로 즐기면서 훈련하다보니 선수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려던 프랑크 램파드(첼시)의 이적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램파드의 인터 밀란 이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를 데려오기 위한 작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그는 첼시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아쉬워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 감독 부임 후 램파드를 비롯 디디에 드록바, 히카르도 카르발류, 데쿠(이상 첼시) 같은 자신의 애제자들을 대거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이적 시장에서의 영입 작업이 그의 예상과는 달리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영입한 선수는 AS로마에서 데려온 ´테크니션 윙어´ 알렉산드로 만시니 뿐이다.

2008/09시즌에 돌입할 무리뉴 감독은 오는 24일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 전에서(친선 경기) 인터 밀란 사령탑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다. FC 포르투와 첼시를 거쳐 99연속 홈경기 무패를 이어왔던 그가 인터 밀란에서 불패 신화와 함께 팀의 유럽 정상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리뉴의 아이들, 인터 밀란으로 이적?´

´스페셜 원´조세 무리뉴(45, 인터 밀란) 감독이 자신과 함께 할 새로운 영입 대상 선수를 공개하며 2008/09시즌을 준비 중이다. FC포르투와 첼시 사령탑 시절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던 데쿠(31, FC 바르셀로나) 디디에 드록바, 프랑크 램파드(30, 이상 첼시)가 그 대상이다.

무리뉴 감독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나는 데쿠와 드록바, 램파드를 좋아하며 절대 잊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세 선수는 나의 성공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세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세 선수는 내가 매우 신뢰하는 선수들이다. 나는 그들과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일 하고 싶다. 그들이 인터 밀란 이적을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다"며 인터 밀란에서의 영광을 위해 세 선수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데쿠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2/03, 2003/04시즌에 각각 UE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자신의 성공 시대를 열었다. 드록바와 램파드는 2004/05, 20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차지하며 무리뉴 감독과 달콤한 우승의 향기를 나눴다.

자신들의 숙원인 유럽 제패를 위해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 인터 밀란은 대형 선수 영입까지 공을 들이는 상황. 과거 무리뉴 감독과 ´우승 인연´을 맺었던 데쿠와 램파드, 드록바를 영입 대상으로 확정지었으며 현지 언론에서는 램파드를 두고 첼시와 인터 밀란 사이에서 공식적인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이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램파드다. 그리고 드록바와 데쿠도 영입하고 싶어한다"며 미드필더진에서 많은 득점력과 어시스트 본능을 발휘하는 램파드가 인터 밀란 전력의 ´새로운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들의 인터 밀란행이 실현될지는 미지수.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가 드록바와 램파드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이 팀에 잔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AC밀란이 드록바 영입전에 끼어들어 그의 이적과 잔류를 놓고 세 구단이 ´삼각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데쿠는 뉴캐슬과 맨체스터 시티 같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라 인터 밀란의 이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편이다.

한편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9일 "램파드가 무리뉴 감독과의 결합을 위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며 그가 첼시를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첼시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적료 협상에 따라 그의 거취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무리뉴의 아이들´인 데쿠는 사실상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19일 잉글랜드 스포츠 웹사이트 <세탄타 스포츠>를 통해 "데쿠와 호나우딩요, 사무엘 에투는 팀을 떠나게 할 계획이다"며 다른 팀에 이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 밀란이 뉴캐슬과 맨체스터 시티를 뿌리치고 데쿠 영입전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메룬 대표팀 공격수 사무엘 에투(27, FC 바르셀로나)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인터밀란에 대한 동경을 드러냈다.

에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 팀들을 비롯 토트넘 홋스퍼, 인터밀란의 영입 공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구설수와 부상으로 순탄치 않은 생활을 보낸데다 팀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전환하자 최근 현지 언론에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그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카메룬 TV 의 인터뷰를 인용한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나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선수라고 생각한다. 계약이 2010년까지 남아 있다"며 이적보다는 소속팀 잔류에 무게감을 실었으나 "다만 인터밀란 이적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자신의 새로운 행선지가 인터밀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신의 현재 거취에 대한 심경을 밝힌 그는 토트넘 이적설에 대해 "그 팀은 프리미어리그의 중위권 클럽이다. 나는 그 팀보다 성적이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형 공격수 영입에 나선 토트넘 이적을 부정했다.

현재 에투는 바르셀로나 잔류와 인터밀란 이적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 지난달 27일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구단이 에투와 인터밀란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트레이드를 추진중이다"며 에투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터밀란 수비수 크리스티안 키부와의 트레이드까지 제기돼 이탈리아행이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에투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30, 첼시)의 인터밀란 이적설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11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축구 웹사이트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뛰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 얻은 우승 트로피의 대부분이 무리뉴 감독과 함께했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스승이었던 무리뉴 감독의 품에 안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르발류는 "미래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인터밀란 이적설은 클럽 사이에서 해결할 문제이며 나는 대표팀의 유로 2008에 집중해야 한다. 대회가 끝나면 내 이적을 놓고 피터 캐년 첼시 단장과 대화할 것이다"며 첼시를 떠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물론 ´무리뉴의 아이들´로 불리는 첼시 주요 멤버들 중에 몇몇이 인터밀란 이적설과 연결돼 있다. 카르발류를 비롯 디디에 드록바, 마이클 에시엔, 프랑크 람파드가 주요 인물. 그 중 카르발류가 인터밀란 이적 가능성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해 자신의 소속팀 이동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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