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디 캐롤 (C)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liverpoolfc.tv)]

리버풀은 지난 주중과 주말에 맨체스터 두 팀을 제압하는 경사스러운 날을 보냈습니다. 26일 칼링컵 4강 2차전 맨시티전에서 2-2로 비겼지만 1차전 1-0 승리가 더해지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8일 FA컵 32강 맨유전에서는 후반 42분 디르크 카위트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2:1로 승리했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강 체제를 구축한 맨체스터 두 팀을 물리친 것은 강팀으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더욱이 리버풀과 맨체스터는 지역 감정이 있는 도시들이죠.

하지만 리버풀의 현실은 암담합니다. 프리미어리그 7위에 그치면서 3시즌 연속 빅4 탈락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4위 첼시를 승점 6점 차이로 추격중이지만 시즌 내내 4위권 바깥에 머물렀습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9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 전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맨체스터 두 팀과 토트넘이 상위권을 굳히면서 첼시-아스널-뉴캐슬과 4위를 다투는 상황이죠. 두 개의 컵대회에서는 맨체스터 두 팀의 기세를 꺾었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고개를 떨궜습니다. 나름 체질 개선을 했지만 달라지지 않은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23세 공격수 앤디 캐롤 입니다.

'20경기 2골' 캐롤, 리버풀과 궁합이 맞지 못했다

캐롤은 지난 맨유전에서 카위트의 결승골을 도왔습니다. 골키퍼 레이나의 골킥이 맨유 진영 한 가운데로 떨어질 때 에반스와의 공중볼 싸움에서 앞서면서 볼을 오른쪽으로 떨궜습니다. 그때 카위트가 에브라의 느슨한 마크를 틈타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죠. 사람들은 카위트를 주목했지만 캐롤의 헤딩 패스가 없었다면 맨유를 이겼을지 의문입니다. 캐롤의 높은 신장(191cm)과 제공권 장악 능력이 리버풀 공격에 보탬이 됐던 장면이죠.

한편으로는 캐롤의 전술적 가치가 리버풀에서 제한적임을 뜻합니다. 캐롤은 롱볼 축구에 어울리는 성향입니다. 최전방에서 공중볼과 포스트플레이에 힘을 실어주면서 몸싸움에 강합니다. 뉴캐슬 시절이었던 2010/11시즌 전반기에는 리그 19경기 11골 넣으면서 팀의 주득점원으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리버풀에서는 뉴캐슬 시절의 기질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거나 협력 수비를 깨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였습니다. 뉴캐슬 시절에 비해 몸놀림이 다소 둔해졌죠. 최전방에서 고립되기 일쑤였습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는 슈팅 44개를 날렸으나 2골에 그칠 정도로 골 결정력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리버풀이 지난해 1월 캐롤을 영입한 이유는 팀의 역동적인 공격 색깔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캐롤이 박스쪽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힘으로 흔들어주면서 수아레스-카위트 같은 발재간과 침투 능력이 뛰어난 공격 옵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패턴 말입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리버풀 공격의 구심점 노릇을 했던 선수는 수아레스 였습니다. 캐롤은 뉴캐슬 시절보다 이타적인 공격 비중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캐롤과 수아레스의 호흡은 안맞았습니다. 서로 따로 노는 공격을 일관하면서 리버풀 공격의 불균형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캐롤은 골 결정력 불안에 시달리면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리버풀은 뉴캐슬과 달리 캐롤 중심의 공격 전술을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캐롤을 영입했던 1월 이적시장 마감 당일은 달글리시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입니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호지슨 전 감독(현 웨스트 브로미치 감독)의 롱볼 축구를 그대로 이어가기에는 부담이 따랐습니다. 그때는 캐롤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지난해 2월 경기를 뛰지 못했습니다. 달글리시 감독이 토레스 첼시 이적 공백을 캐롤 위주의 전술로 바꾸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캐롤의 부진이 민감한 이유는 그의 이적료가 3500만 파운드(약 618억원) 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적 당시에는 2위였죠. 리버풀은 캐롤이 먹튀로 전락하면서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그 여파는 리그 7위 추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에는 두 개의 컵대회에서 선전했고 캐롤은 FA컵 맨유전에서 카위트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지만 그래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합니다. 자신의 거액 이적료가 책정된 것도 뉴캐슬 시절의 다득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최근에는 캐롤이 맨시티 테베스와 트레이드 형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제기 됐습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합니다. 빅6중에서 가장 득점력이 저조합니다.(22경기 25골) 빅4 재진입을 위해서는 캐롤에 대한 믿음을 낮추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테베스를 받아들일지 의문이지만(그 이전에는 맨시티의 테베스 방출 의지가 있어야 함) 지금의 공격력으로는 성적 부진을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만약 공격수를 영입하면 캐롤이 자극 받아 열정적인 경기 자세를 발휘할지 모를 일입니다. 첼시 수비수 루이스처럼 말입니다.

또는 리버풀이 캐롤과 작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리버풀이 원하는 최전방 공격수는 박스 안에서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수아레스-카위트-다우닝(막시) 같은 선수들과 호흡이 맞는 것이 중요하죠. 캐롤은 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리버풀이 시즌 중에 캐롤을 포기할 여지가 있습니다. 캐롤의 앞날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이적시장 막판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연이어 벌어졌습니다. 리버풀의 의중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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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해 10월 15일 안필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유 (C) 맨유 공식 홈페이지(manutd.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FA컵 4라운드(32강) 상대는 라이벌 리버풀 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저녁 9시 45분 안필드에서 리버풀 원정을 치릅니다. 지난 3라운드(64강)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3-2로 물리쳤지만 4라운드에서 부담스런 팀을 만나게 됐습니다. 컵대회 토너먼트에서 라이벌 강팀들과 2번 연속 겨루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 그것도 64강과 32강에서 말입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FA컵 3라운드 상대팀은 리버풀 이었습니다.

맨유는 최근 리버풀 원정에 약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08/09, 2009/10, 2010/11시즌 리버풀 원정에서 모두 패했고 지난해 10월 15일에는 1-1로 비겼습니다. 3개월 전에는 경기 내용에서 리버풀에게 밀렸지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점 1점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웨인 루니가 고질적으로 안필드에 약했습니다. 리버풀이 고향이자, 리버풀의 지역 라이벌 에버턴 선수로 활약했던터라 현지 리버풀 팬들의 야유가 심합니다. 지금까지의 리버풀전 동향을 비춰볼때, 맨유는 FA컵 리버풀 원정에서 힘겨운 일전을 치를 것이며 루니가 평소 기량을 발휘할지 확신 못합니다.

하지만 맨유는 리버풀전에서 패하여도 잃을 것 없습니다. FA컵에서 승리할수록 시즌 후반기 체력 저하 가능성이 커집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두 맨시티를 따라잡기 위해 매 경기 승점 3점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하며, 유로파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토너먼트 일정이 빡셉니다.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전념할지는 의문이지만 32강 아약스전 탈락은 강팀으로서 구색이 맞지 못한 시나리오 입니다. 2진급에 가까운 스쿼드를 구성하면 유로파리그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외부의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면 일정선에서 포기하는 것이 정답이죠. 일단 아약스전 1~2차전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만약 리버풀을 이기면 2월 18~20일 사이에 FA컵 5라운드(16강)를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경기를 전후로 17일(원정) 24일(홈)에 아약스와 격돌합니다. 주축 선수들의 많은 체력 소모가 예상됩니다. 시즌 전반기처럼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 팀의 핵심 멤버들이 힘들 수 밖에 없죠. FA컵 5라운드와 아약스전 2경기를 모두 이겨도 향후 일정이 어렵습니다. 두 대회 보다는 프리미어리그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맨시티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맨유에게 악몽같은 시나리오 입니다. 앞날의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FA컵 5라운드를 치르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리버풀전을 포기하는 것이죠.

맨유가 리버풀에게 패하면 2월 일정이 여유롭습니다. 아약스전에서 주축 선수를 적당하게 기용할 여유가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맨유는 2월 1일 스토크 시티(홈) 6일 첼시(원정) 11일 리버풀(홈) 26일 노리치(원정)와 상대합니다. 모두 까다로운 팀들입니다. 스토크 시티는 체격과 파워에서 부담이 있고, 첼시-리버풀은 라이벌이며, 노리치는 원정 경기 상대입니다. FA컵 5라운드 진출에 실패할지라도 2월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복수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맨유가 리버풀전을 올인할지 모릅니다. 지난 맨시티와의 3라운드가 그랬습니다.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활용했습니다. 경기 시작 1~2시간 전에는 폴 스콜스 복귀가 발표된 것과 동시에 후반 중반에 조커로 투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1:6으로 대패했던 아픔을 복수하기 위해 FA컵 맨시티전을 포기 안했을지 모릅니다. 맨시티는 라이벌이기 때문이죠. 리버풀도 마찬가지 입니다. 앞날 일정의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라이벌에게 지고 싶지 않을 겁니다.

이번 리버풀 원정은 새로운 대립 관계가 등장했습니다. 파트리스 에브라는 지난해 10월 안필드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습니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 부터 8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풀럼전 손가락 욕까지 포함하면 출전 정지가 1경기 더 늘어났죠. FA컵 맨유전에 결장하겠지만, 에브라는 리버풀 원정 출전이 가능합니다. 현지 리버풀 팬들은 안좋은 마음을 품을지 모릅니다. 에브라와 수아레스의 대립을 놓고 보면 맨유 선수들이 라이벌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비장할 것입니다.

리버풀 원정에서는 박지성의 선발 출전이 예상됩니다. 지난 23일 아스널전에서는 루이스 나니와의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 조커로 뛰었지만, 리버풀 원정은 나니에게 악몽같은 존재입니다.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 제이미 캐러거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엄청난 아픔을 호소했죠. 3개월전 리버풀 원정에서는 박지성이 선전했습니다. 맨유의 경기력 저하 속에서도 부지런한 움직임과 빼어난 수비력으로 스티븐 제라드, 호세 엔리케 같은 리버풀 선수들을 힘들게 했죠. 최근 출전 시간이 적었다는 점에서 리버풀 원정에 선발로 뛸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안필드에서 골을 터뜨릴지, 시즌 3호골을 넣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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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버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던 세르히오 아궤로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메인(mcfc.co.uk)]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버풀을 꺾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지켰습니다.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1/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제압했습니다. 전반 10분 세르히오 아궤로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으며, 전반 33분 야야 투레 추가골, 후반 29분 제임스 밀너가 페널티킥 골을 작렬했습니다. 맨시티는 승점 48(15승3무2패)을 기록하면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승3무2패, 승점 45)를 따돌렸습니다. 리버풀은 리그 6위(9승7무3패, 승점 34)에 머물렀습니다.

맨시티, 리버풀보다 효율적이었던 공격 전개

맨시티는 리버풀전에서 4-2-3-1로 나섰습니다. 하트가 골키퍼, 클리시-콤파니-콜로 투레(K.투레)-리차즈가 수비수, 배리-야야 투레(Y.투레)가 더블 볼란치, 실바-아궤로-밀너가 2선 미드필더, 제코가 공격수를 맡았습니다. 지난 2일 선덜랜드전에서 부진했던 나스리가 18인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특징입니다. 리버풀은 4-1-4-1을 활용했습니다. 레이나가 골키퍼, 엔리케-아게르-스크르텔-존슨이 수비수, 스피어링이 수비형 미드필더, 다우닝-아담-헨더슨-카위트가 2선 미드필더, 캐롤이 공격수로 뛰었습니다. 제라드는 벤치에서 대기했습니다.

전반 10분에는 맨시티의 아궤로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밀너가 왼쪽 측면에서 카위트가 소유한 볼을 빼앗은 뒤 실바의 스루패스에 이은 아궤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로 연결됐습니다. 골 과정에서는 리버풀 골키퍼 레이나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아궤로 슈팅을 막기 위해 오른쪽으로 다이빙을 했지만 볼은 자신의 상체보다 아랫쪽으로 향했습니다. 아궤로 슈팅을 중간 높이로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낮은 높이로 볼이 흘렀죠. 맨시티는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Y.투레-제코-아궤로'로 이어지는 패스를 전개하면서 아궤로가 또 슈팅을 날렸습니다. 전반 16분까지의 점유율에서는 맨시티가 60-40(%)로 앞섰습니다.

맨시티는 공격시 미드필더들의 분업화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실바가 직선과 곡선을 골고루 활용한 패스를 마음껏 연결했다면, Y.투레는 종패스로 상대 중원 공간을 허물었고, 배리가 1차 패스에 적극 관여하면서, 밀너는 왼쪽 공간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움직임을 취했습니다. 원톱 제코가 퍼스트 터치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격적인 분위기를 계속 유지한 것은 미드필더들의 공헌이 컸습니다. 그리고 아궤로는 동료 선수에게 볼을 받을때의 포지셔닝이 좋았습니다. 최전방과 2선에서 여러차례 볼을 따내면서 리버풀 수비에게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아궤로 봉쇄가 잘 안됐습니다.

전반 33분에는 Y.투레가 맨시티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실바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Y.투레의 헤딩골로 이어졌습니다. Y.투레 근처에서 콤파니가 스크르텔을 끌고 갔던 움직임이 주효했습니다. Y.투레 옆에 있던 존슨은 공중볼 경합에서는 역부족이었죠. Y.투레의 골이 의미있는 이유는 전반 20~30분은 리버풀이 반격을 노렸던 경기 흐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위기를 맨시티가 2:0으로 앞서면서 전반전 분위기를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전반전에는 배리-Y.투레 더블 볼란치 조합이 포백을 보호하면서 볼을 중심으로 수비한 것이, 자기 진영에서 캐롤-아담-헨더슨의 연계 플레이를 끊었던 요인으로 이어졌습니다.

리버풀은 전반전에 공격에서 두 가지 문제점을 나타냈습니다. 첫째는 박스 안쪽을 겨냥한 크로스가 대체적으로 부정확 했습니다. 캐롤과의 공존이 잘 안됐습니다. 둘째는 수비에 비중을 두는 상황에서는 빠른 역습이 필요했지만, 상대 진영에서 볼을 돌리면서 맨시티가 수비할 시간을 벌어줬습니다. 맨시티와 달리 결정적인 슈팅을 연출하지 못했습니다. 수아레스 공백 때문에 공격진이 기동력에서 밀렸습니다. 차라리 원톱이 벨라미였다면 조금이라도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반 20분 무렵부터 볼 점유율이 늘어났지만 최전방쪽으로 연결되는 공격 전개가 무거웠습니다.

수비시에는 4-1-4-1의 한계가 나타났습니다. 아게르-스크르텔이 제코를 따라붙는 움직임까지는 좋았지만 아궤로의 발을 묶기에는 누군가 움직임을 제어했어야 합니다. 스피어링이 따라붙기에는 밀너-Y.투레-실바의 돌파가 쉬워지기 때문에 아담-헨더슨의 수비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4-1-4-1이 성공하려면 공격진에서 포어 체킹을 통한 1차 수비를 늘려야 하지만 최근 험난한 일정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해집니다. 원 볼란치가 아닌 투 볼란치를 활용했다면 수비쪽에서 부담을 줄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리버풀은 후반 11분 아담-카위트를 빼고 제라드-벨라미를 교체 투입했습니다. 선수들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전반전보다 공격 템포가 빨라졌고, 수비시에는 맨시티 진영에서 포어 체킹을 펼치면서 볼을 빼앗으려는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후반 17분에는 벨라미가 왼쪽 측면에서 캐롤의 머리를 정확하게 겨냥한 크로스를 올렸고, 2분 뒤에도 왼쪽 측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면서 공격적인 분위기를 끌고갔습니다. 리버풀의 벨라미 투입은 성공적인 선택 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 선수들은 박스 바깥에서 많이 움직였을 뿐 안쪽을 겨냥한 연계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맨시티가 수비쪽에 인원을 늘리면서 압박했기 때문이죠.

후반 27분에는 배리가 퇴장 당하면서 맨시티에게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이전까지 2-0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했지만 중원쪽에서 1명의 인원이 줄었습니다. 그랬던 맨시티에게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후반 28분 Y.투레가 박스 안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스크르텔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스크르텔은 파울을 범하지 않았습니다. 주심은 스크르텔이 왼발로 Y.투레의 발을 걸었다고 판단했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스크르텔 왼발이 Y.투레 몸에 닿지 않았습니다. Y.투레의 헐리웃 액션이었죠. 밀너가 후반 29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면서 맨시티가 3-0으로 앞섰습니다. 후반 30분에는 실바를 빼고 레스콧을 투입하면서 5백을 쓰는 잠그기에 돌입한 끝에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맨시티와 리버풀는 공격 전개의 효율성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맨시티는 슈팅 11-16(유효 슈팅 6-6, 개) 점유율 36-64(%)로 리버풀에게 밀렸습니다. 전반 16분까지 점유율 60-40(%)로 앞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리버풀의 공격 시간이 많아졌죠. 그럼에도 3-0으로 승리했습니다. 리버풀보다 효율적으로 공격을 했다는 뜻입니다. 아궤로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골 부담을 일찍 해소했고, 리버풀에 비하면 공격 진영에서 미리 볼을 받으려는 선수들의 포지셔닝이 더 좋았습니다. 아궤로-실바-Y.투레가 그런 유형이었죠. 올 시즌 홈에서 10연승을 달성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홈 15연승(프리미어리그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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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풀럼전 1-1 무승부를 발표한 첼시 공식 홈페이지 (C) chelseafc.com]

박싱데이(Boxing Day) 매치로 주목을 끌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빅6 중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토트넘이 웃었을 뿐입니다. 맨유는 위건전에서 박지성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위건을 5:0으로 제압했고 토트넘은 노리치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맨유와 승점 동률을 이루었고, 첼시-아스널-리버풀은 나란히 1:1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특히 세 팀이 박싱데이 매치에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우선, 맨체스터 두 팀은 시즌 초반부터 2강 체제를 형성했습니다. 토트넘은 3위(38점)를 기록하면서 첼시(34점) 아스널(33점) 리버풀(31점)이 뒤따라오게 됐습니다. 특히 토트넘의 지금 기세라면 빅4 재진입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모드리치-파커 중원 조합이 완성된 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산드루가 주전으로 떠오르면서 허리가 강해졌습니다. 유로파리그 조기 탈락은 정규리그에 전념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아직 리그 1경기를 덜했음에도 4위 첼시와 승점 4점 차이로 벌렸습니다. 만약 모드리치를 시즌 후반기에 지키면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4위 이내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지 모릅니다. 결국, 첼시-아스널-리버풀이 리그 4위를 다투게 됐습니다.

'빅4였던' 첼시-아스널-리버풀, 이제는 4위 다투는 상황

첼시의 26일 풀럼전 1:1 무승부는 '왜 첼시가 내림세에 빠졌나?'라는 의문을 풀게 했습니다. 토레스 부진, 마타 과부하, 이타적인 DNA가 부족한 스터리지, 하미레스 경고 누적 결장에 의한 미드필더진의 느린 움직임, 램퍼드는 토레스에게 찔러주는 패스가 여전히 부정확한 점, 로메우 경험 부족, 보싱와는 풀럼의 18세 왼쪽 윙어 유망주 프레이에게 농락당한 것, 포백 라인 컨트롤에 약한 루이스 등에 이르기까지 개개인의 약점이 많이 노출됐습니다. 전반전 슈팅 숫자에서는 10-4(유효 슈팅 2-3, 개)로 앞서면서 여러 차례 공격 기회가 찾아왔지만, 점유율에서는 48-52(%)로 밀리면서 상대팀 실리 축구에 허를 찔렸습니다.

풀럼전에서는 토레스를 오랜만에 선발 출전 시켰지만 돌아온 성과가 미미했습니다. 토레스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집념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진을 비벼주는 맛이 부족했습니다. 주력으로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유형으로서 드록바 같은 타겟맨은 아닙니다. 그래서 2선으로 빠지는 연계 플레이에 주력했지만 패스 9개가 부정확했고, 볼 트래핑이 길어지면서 팀 공격이 여러차례 끊어지는 문제점을 나타냈습니다. 저의 주관적 생각이지만, 토레스의 풀럼전 폼이라면 첼시가 빅4를 보장받기 위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검토할 때라고 봅니다. 토레스와 첼시 전술은 상극 관계 입니다.

첼시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위건-토트넘-풀럼에게 말입니다. 탄력적인 승점 관리를 위해서는 적어도 위건-풀럼을 이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상황에 놓이게 됐죠. 위건전 이전까지는 한때 부진했던 성적이 회복하는 듯 싶었지만, 마타를 비롯한 몇몇 주력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많이 뛰었던 여파 때문인지 체력 저하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풀럼전의 경우, 미드필더들의 압박이 후반들어 느슨해지는 단점을 노출했습니다.

아스널은 28일 울버햄턴전에서 1:1로 비겼습니다. 전반 8분 제르비뉴가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 시종일관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대량 득점을 기대케 했지만, 전반 38분 한 순간에 수비 실수를 범하면서 스티븐 플래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슈팅 27-6(유효 슈팅 11-1, 개) 점유율 73-27(%)의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취했음에도 단 1골에 그쳤죠. 수많은 공격 시도에 비해 골 결정력이 떨어집니다. 박스 안에서 연계 플레이가 쉽게 끊어지는 문제점까지 노출하면서 울버햄턴 수비수들의 사기를 키우는 꼴이 됐습니다. 판 페르시 의존증은 여전합니다.

지금 추세라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득점력이 뛰어난 공격 옵션을 영입할지 모릅니다. 팀내 득점 1위와 2위(판 페르시 16골, 제르비뉴 4골)의 골 숫자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철저한 원톱 전술을 쓰는 팀이지만, 판 페르시를 대신해서 꾸준히 골을 넣어줄 미들라이커가 마땅치 못한 것이 아스널의 현 주소 입니다. 제르비뉴는 울버햄턴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평소 마무리 능력이 떨어졌던 선수입니다. 또는 원톱 전술의 한계를 꼬집을 수 있죠. 4-4-2에 적응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가 부족한 상황에서(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는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톱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앙리 임대는 아스널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풀어줄 해답이 아닙니다.

리버풀도 27일 블랙번전에서 1:1로 비겼습니다. 전반 44분 아담이 자책골을 헌납했고 후반 7분 막시가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습니다. 슈팅 27-6(유효 슈팅 7-1, 개) 점유율 65-35(%)의 공격 지향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수아레스의 슈팅 6개는 모두 유효 슈팅이 아니었고 캐롤의 부진은 여전했습니다. 제라드가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의 화룡정점을 찍으려했지만 팀 경기력으로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리그 꼴찌 블랙번을 안필드로 불러들였음에도 승점 1점에 그친 것 자체가 유쾌하지 못하죠.

블랙번전은 조급한 경기 운영이 아쉬웠습니다. 너무 골을 의식하면서 조급한 경기 운영이 반복 됐습니다. 기본적인 연계 플레이가 끊어지고 측면에서 찔러주는 크로스가 부정확했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죠. 때로는 차분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어느 순간에 한 방을 노리는 완급조절이 필요했습니다. 상대팀 골키퍼 선방을 감안해도 결과적으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위(18경기 14실점)를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축구팬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입니다. 리버풀의 21골은 빅6 중에서 가장 적은 득점입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비해서 공격력이 부실한 것은 빅4 재진입의 '추진력'을 얻지 못했던 근본적 요인 입니다. 블랙번전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첼시-아스널-리버풀은 한때 맨유와 더불어 빅4를 형성했던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강팀 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빅4 진입에 실패했고 이제는 첼시-아스널까지 4위 이내 성적이 위태롭게 됐습니다. 맨시티-토트넘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최근입니다. 최악의 경우, 첼시-아스널-리버풀은 빅4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지 모릅니다. 토트넘이 3~4위권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면 세 팀의 향후 행보가 힘들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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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이스 수아레스 (C)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liverpoolfc.tv)]

지난 두 달 동안 인종차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루이스 수아레스(24, 리버풀). 10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의해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FA는 현지 시간으로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수아레스에게 8경기 출전 정지와 4만 파운드(약 7200만원) 벌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수아레스는 14일 이내에 항소 할 수 있으며 이를 원치않으면 FA 징계가 확정됩니다.

수아레스의 징계는 리버풀에게 커다란 타격입니다.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친데다 빅6 중에서 가장 득점력이 떨어집니다.(16경기 20골) 나머지 빅6팀들의 평균 득점(36.6골)보다 저조한 수치입니다. 이제는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수아레스(5골)가 FA 징계로 이탈하면서 골 부진을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흔히 리버풀 공격하면 '수아레스에게 의존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팀에서 영향력이 큽니다. 수아레스는 골 생산을 비롯해서 공간 침투, 연계 플레이, 포어 체킹에 이르는 부지런한 활약으로 리버풀 최전방의 에너지를 공급했습니다. 리버풀의 수아레스 공백이 뼈아픈 이유입니다.

물론 수아레스는 박싱데이 기간에 경기를 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항소 권한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징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항소에서 인종차별 혐의가 인정되지 않으면 징계가 무효로 끝날 수 있죠. 하지만 8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수아레스에게 유리한 쪽으로 징계가 완화될지는 의문입니다. 8경기 징계 수위는 FA의 엄중한 결정임을 짐작케 합니다. 또한 수아레스는 지난 6일 풀럼전에서 상대팀 팬들에게 손가락 욕을 날렸습니다. 풀럼전 구설수는 FA의 조사를 받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징계를 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리버풀은 FA 징계에 의해서 수아레스 공백을 걱정해야 합니다. 수아레스처럼 골을 터뜨릴 적임자가 마땅치 않은 단점이 있죠. 스튜어트 다우닝, 크레이그 벨라미는 골에 꾸준히 기여하는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13골을 터뜨렸던 디르크 카위트의 공격수 전환이 예상되지만 올 시즌 14경기에서 무득점에 빠졌습니다. 만약 카위트를 공격수로 배치해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가 불안해지는 단점이 있죠. 앤디 캐롤의 부진(14경기 2골)은 두말 할 필요 없습니다.

만약 수아레스 징계가 확정되면 캐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입니다. 리버풀이 치렀던 최근 7경기에서 평균 37.86분 뛰었습니다. 자신과 호흡이 잘 안맞았던 수아레스가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실전에서 평소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와 파워를 주무기로 삼았던 타겟맨이었지만 수아레스-다우닝-벨라미-카위트 같은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를 즐기는 타입과는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리버풀은 수아레스가 없을 때 캐롤과 공존하는 전술을 꺼내들 수 있습니다.

캐롤이 얼마만큼 분발할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지난 시즌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던 시절에 비하면 슈팅 감각이 떨어졌습니다. 뉴캐슬 시절에는 거칠 것이 없었죠. 하지만 리버풀에서는 친정팀과 다른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22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경기력 부진으로 마음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프로 선수라면 실력으로 말해야 합니다. 수아레스가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공격수 경쟁에서 돌파구를 찾기 어렵습니다.

리버풀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격수가 포화되는 단점을 감안해도 수아레스와 견줄만한 영향력을 지닌 선수를 데려와서 득점력 부진을 이겨낼 수 있죠. 빅4 진입을 위해서는 지금의 공격력으로는 역부족 입니다. 하지만 공격수 영입은 능사가 아닙니다. 올해 1월과 여름 이적시장에 걸쳐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커다란 결실을 거두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만약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도 그 선수가 캐롤처럼 부진에 빠지면 리버풀 입장에서 부담스럽죠. 돈보다는 내실에 주력해야 할 때 입니다. 현실적으로 캐롤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수아레스는 그라운드 내에서의 구설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상대팀 슈팅을 손으로 막아내면서 '신의 손' 논란을 일으켰던 사례를 봐도 말입니다. 리버풀 이적 후에는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것으로 FA가 판단했고 풀럼전에서는 상대팀 팬들에게 손가락 욕을 날렸습니다. 인종차별은 항소 권한이 있지만 손가락 욕은 현지 언론을 통해 사진이 등장했습니다. 항소 결과가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잘못된 행위가 팀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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