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C)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루머가 줄기차게 보도됐습니다. 올 시즌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떠나면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이 그들의 견해입니다. 무리뉴 감독 복귀설은 예전부터 줄곧 제기되었지만 올해 여름이면 시기적으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입니다.

무리뉴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이전에는 레알에서 경질되거나 또는 스스로 그만두어야 합니다. 얼마전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FC 바르셀로나전에서 1-2로 패하면서 경질설에 직면했습니다.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레알이 후반전에 2골을 만회하는 투지를 발휘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아래로 내려 앉았죠. 하지만 시즌 후반기 바르셀로나전에서 패하거나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이끌지 못하면 팀에서 해고될지 모릅니다. 레알은 그동안 감독이 자주 바뀐 팀이니까요.

또는 무리뉴 감독이 레알의 바르셀로나전 승리,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고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2009/10시즌 인터 밀란에게 유로피언 트레블 영광을 안겨준지 얼마되지 않아 레알로 떠났던 것 처럼 말입니다. 인터 밀란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루었으니까요. 2011/12시즌의 레알이 더블에 성공하면 무리뉴 감독이 2년 전 수순을 되풀이할지 모른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레알은 무리뉴 감독을 쉽게 포기할 입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유럽 제패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팀이니까요.(천문학적인 이적료 지출을 봐도) 무리뉴 감독이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레알이 무리뉴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반대할 가능성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쨌든 무리뉴 감독의 거취는 시즌이 끝날때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은 앞으로 끊임없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올 시즌 끝나면 프리미어리그 빅6 중에서 감독이 바뀌는 팀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실패할 경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질 될 확률이 있고, 토트넘은 해리 레드냅 감독이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이 찜찜하고, 첼시는 레알과 더불어 감독 교체가 잦으며, 아스널은 빅4 수성에 실패할 경우 아르센 벵거 감독과 작별할지 모르며, 리버풀은 올 시즌 성적이 저조할 경우 케니 달글리시 감독을 계속 믿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건강이 관건이겠죠.

빅6는 감독 교체시 유능한 지도자가 팀의 새로운 선장이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2000년대 중반 첼시의 여섯 차례 우승을 이끈 무리뉴 감독을 1순위로 생각하겠죠. 어떤 형태로든 우승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 리그에서 무관에 그친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승점 7점 차이로 따돌리면서 굳건히 선두를 지켰습니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면 차기 행선지로써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희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리미어리그 4위권 바깥에 있는 팀들은 동기 부여가 떨어지죠. 현 시점에서는 아스널-리버풀 이동은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얼마전에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레알 차기 사령탑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흘렀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아스널행을 조심스럽게 떠올릴 수 있지만, 아스널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못할 경우 무리뉴 감독을 영입할지는 현실적으로 의문입니다. 더욱이 아스널과 첼시는 런던 라이벌 관계라서 무리뉴 감독이 아스널을 선택할지 여부도 미지수죠. 무리뉴 감독은 과거 벵거 감독과 아스널에게 독설을 내뱉었던 전례가 있었죠.

무리뉴 감독의 첼시 리턴도 아직까지는 흐릿합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에 영입했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에게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올 시즌 우승에 실패해도 30대 감독이라는 매리트가 있죠. 팀이 과도기에 빠진 상황에서 감독을 교체하면 팀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역효과를 맞이할지 모릅니다. 토트넘은 레드넵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희망하고 있습니다.(탈세 논외) 하지만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기에는 자금적인 여유가 풍부한지, 감독 권한에 힘을 실어줄지는 의문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맨시티행 루머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만치니 감독이 선수 장악에 허점을 나타냈죠. 유럽 대항전에 약한 면모까지 있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실패시 경질설이 구체화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팀을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으로 도약시켰던 성과를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시즌 수비 위주의 전술에서 올 시즌 공격 중심의 팀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것도 플러스로 작용합니다. 아직 만치니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운운하기에는 맨시티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장기적 관점에서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가 될지 모릅니다.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처럼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언제 지도자를 그만둘지 아무도 모릅니다. 건강이 허락하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지 모르니까요.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을 발표한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C) fcbarcelona.com]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제치고 코파 델 레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26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진행된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겼습니다. 전반 43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넣었으며 전반 47분에는 다니엘 알베스가 두번째 골을 작렬했습니다. 후반 23분과 26분에는 호날두-벤제마에게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2차전 통합 스코어 4:3 우세로 4강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3승2무를 기록하며 레알에 강한 면모를 지켰습니다.

페드로-알베스 골, 전반 막판에 웃었던 바르사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습니다. 최소 2-0으로 승리해야 원정 다득점에서 앞섭니다. 이과인이 전반 10초, 2분 만에 슈팅을 날렸고 호날두가 전반 6분에 슈팅을 시도하면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노렸습니다. 4-3-3에서 4-2-3-1로 전환하면서 호날두-카카-외질을 2선 미드필더로 활용했습니다. 세 명의 선수는 바르사 진영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렸습니다. 전반 10분에는 카카가 박스 바깥 중앙에서 밀어준 대각선 패스를 호날두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피케의 몸을 맞고 코너킥이 됐습니다. 현지 방송사 라인업에는 카카가 오른쪽 윙어, 외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표기되었지만 실제로는 카카가 계속 중앙에 머물렀습니다.

바르사는 전반 20분까지는 점유율보다는 기습을 노리는 의지가 역력했습니다. 볼을 이리저리 돌리는 평소의 공격 패턴이 아닌, 후방에서 공격이 시작되면 종패스로 볼을 찔러주면서 침투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레알이 초반에 골을 노릴 것임을 바르사가 간파했죠. 지난 두 번의 레알전에서도 일찍 선제골을 내줬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레알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용하여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타이밍을 유도했습니다. 메시-산체스가 레알 수비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지만 언제든지 골을 터뜨릴 아우라가 있었습니다.

전반 26분에는 바르사에게 위기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골키퍼 핀투가 가볍게 왼쪽으로 패스한 볼이 이과인에게 향하면서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이과인 슈팅을 막아내면서 실점을 모면했지만 자칫 잘못하면 골을 내줬을지 모릅니다. 3분 뒤에는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페드로가 투입하면서 파브레가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니에스타가 빠지면서 레알 미드필더 뒷 공간을 겨냥한 패스가 깔끔하지 못했습니다. 레알 선수들의 압박에 막히면서 전방쪽으로 볼을 내줄 공간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전반 33분에는 호날두가 레알 박스쪽에서 메시가 소유한 볼을 직접 차단했죠.

레알의 전반전만을 놓고 보면 1차전보다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응집력이 좋아졌습니다. 바르사 선수가 볼을 잡으면 재빨리 몸싸움을 펼치거나 근처 공간에서 압박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미드필더 공간에서는 바르사 선수가 볼을 잡을때 2명 이상이 협력 수비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죠. 1차전 전반전에는 1-0으로 앞섰음에도 오른쪽 수비 공간이 몇 차례 뚫렸지만 2차전 전반전에는 수비쪽에서 라모스-라스가 경고 받은 것을 제외하면 딱히 약점이 없었습니다. 전반 43분까지는 그랬습니다.

바르사는 전반 43분 페드로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메시가 오른쪽 공간에서 레알 선수 3명의 마크를 뚫고 반대쪽으로 패스를 밀어준 것이 페드로 오른발 슈팅에 이은 골로 이어졌습니다. 페드로가 슈팅을 날렸을때 레알 선수 누구도 마크하지 않았죠. 전반 47분에는 알베스가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바르사의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라스 머리를 맞고 굴절된 볼을 알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대포알 슈팅으로 레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바르사는 전반 막판에 2골을 터뜨리면서 4강 진출이 유력해졌고, 레알은 전반 내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지만 막판 뒷심에서 무너졌습니다.

레알, 4강 진출 실패했지만 2골 집념 대단했다

바르사는 여유로운 후반 초반을 보냈습니다. 가볍게 볼을 돌리면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서면서 후반 초반에 무리하게 공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에 레알은 후반 6분 라스를 빼고 그라네로를 조커로 활용했습니다. 라스가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전반 막판 바르사 선수를 무리하게 막으면서 경고 누적에 이은 퇴장을 당할뻔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옐로우 트러블에 걸리면서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후반 8분에는 라모스의 골이 취소됐습니다. 라모스가 왼쪽 프리킥이 올라올때 골문 근처에서 알베스 오른팔을 잡아 당기고 헤딩 슈팅을 날렸죠. 파울이 맞습니다.

레알은 후반 14분 이과인-카카를 빼고 벤제마-카예혼을 교체 투입했습니다. 2차전 히든카드였던 외질-카카 공존을 포기했다는 뜻이죠. 그럼에도 카카의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양질의 패스를 연결하면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레알의 카카 효과가 빛 바랬던 이유는 골 결정력이 부족했습니다. 전반전 슈팅 숫자에서 8-6개로 앞섰지만 피니시가 떨어졌습니다. 전반 43분 페드로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던 과정도 아쉬웠죠. 카카의 교체는 무리뉴 감독의 분위기 전환이라고 봅니다.

후반 23분에는 호날두가 만회골을 터뜨렸습니다. 아크 오른쪽에서 외질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골을 밀어 넣었습니다. 바르사전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엘 클라시코 더비에 약한 징크스를 이겨냈습니다. 후반 26분에는 벤제마가 동점골을 작렬했습니다. 카예혼이 왼쪽 측면에서 헤딩으로 밀어준 패스를 벤제마가 앞쪽에서 터치하면서 푸욜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레알은 바르사가 후반전에 방심한 틈을 노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집념이 후반 중반에만 2골을 넣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카카가 교체되면서 외질이 중앙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는 장면이 부쩍 늘었습니다.

바르사는 후반 24분 티아구(out 파브레가스) 후반 33분 마스체라노(out 산체스)를 교체 투입했습니다. 전반 막판에 비하면 화력이 무뎌졌지만 메시가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로 슈팅을 날리거나 동료 선수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후반 40분이 지난 뒤에는 미드필더들이 수비 진영으로 내려오면서 포백을 보호했습니다. 지금의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뜻이죠. 후반 43분에는 레알의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습니다. 부스케츠와의 헤딩 경합 도중에 팔꿈치를 가격했습니다. 레알은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역전골을 넣기가 쉽지 않았고 그라네로-페페가 경고를 받으면서 공격 의지를 잃었습니다. 2차전은 2-2로 종료되었고 바르사가 통합 스코어 4-3 승리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레알은 코파 델 레이 8강 1~2차전 바르사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르사 벽을 넘지 못했지만 2차전 원정에서 0:2를 2:2로 되갚으면서 강팀의 자존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후반 14분 이과인-카카를 빼고 벤제마-카예혼을 교체 투입한 선택이 적중했습니다. 전반전에 골을 넣었거나 페드로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바르사를 이겼을지 모릅니다. 앞으로 바르사와 상대할때는 매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바르사가 웃었지만, 4월 23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엘 클라시코 더비(프리메라리가)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바르사 원정 앞둔 레알 마드리드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메인(realmadrid.com)]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지난 19일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전반 1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4분 카를레스 푸욜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기세가 꺾였습니다. 바르사와의 허리 싸움에서 밀리면서 수비 공간을 내주기 일쑤였고 역습 전개의 날카로움을 잃으면서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끝내 후반 32분 에릭 아비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또 다시 바르사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전적에서 1승3무5패로 밀리면서 '스페셜 원' 체면을 구겼죠.

26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은 '레알의 복수' 여부에 관심이 모입니다. 하지만 레알은 2007년 12월 23일 바르사 원정 1-0 승리 이후 캄프 누에서 승리가 없었습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빠졌죠. 2007년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사 사령탑에 부임하기 이전입니다. 옛날로 거슬러가면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 동안 캄프 누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레알이 코파 델 레이 4강에 진출하려면 바르사 원정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바르사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9승1무) 10경기 동안 43골 2실점의 압도적인 스탯을 자랑합니다. 파괴적인 득점력과 더불어 짠물 수비가 눈에 띱니다. 레알이 바르사 원정에서 골을 넣을지 의문입니다. 최근 2번의 바르사전 홈 경기에서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바르사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2차전에서 최소 2골을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2차전에서는 1차전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여지가 있습니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다득점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자칫 잘못하면 바르사 기습에 타격을 받을지 모릅니다. 레알은 바르사보다 공수 전환이 느리고 수비시의 짜임새가 떨어집니다. 점유율 싸움에서 바르사와 정면 대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현실적으로 캄프 누 원정에서 선 수비-후 역습을 활용해야 하지만 지난 1차전을 봐도 역습의 세기가 부족합니다. 엄청난 수비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빠른 역습 전환이 쉽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바르사 선수들이 1차적인 수비 라인을 형성하니까요.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는 팀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레알이 최근 바르사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결정적 이유는 바르사보다 팀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몇 차례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유독 바르사전에서 안좋았습니다. 골 운이 따르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최소 2골 이상의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레알은 중원에 대한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첫째로 페페가 부상으로 출전 불투명합니다. 출전을 강행해도 파울을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후반 중반에 퇴장 당한 것이 레알 0-2 패배의 빌미가 됐습니다. 당시 퇴장은 오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많았죠. 얼마전 바르사전에서도 리오넬 메시의 손등을 밟고 지나가면서 현지 여론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만약 페페가 2차전에 출전하면 레알은 카드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르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또는 결장하면 4-3-3에서 4-2-3-1로 전환하여 1차전과 다른 전술을 구사해야 합니다.

둘째는 알론소가 평소와 달리 바르사전에서 부진했습니다. 아무리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팀이라도 중원에서 끈적한 경기 운영을 펼치면 공격 전개에 탄력을 얻습니다. 알론소는 다른 중앙 미드필더보다 공격력과 수비력이 골고루 뛰어나지만 오히려 바르사전에서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알론소 이외에는 중원에서 패스 전개에 힘을 실어줄 선수가 마땅치 않습니다. 1차전에서 알론소와 함께 중원을 꾸렸던 페페-라스는 천부적인 볼 배급을 자랑하는 성향과 거리감이 있습니다. 알론소는 바르사 선수들의 견제를 넘지 못하면서 레알의 중원이 흔들리고 역습까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알론소 책임이라기 보다는, 알론소가 부진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레알이 중원 약점을 해결하려면 공격 옵션들의 수비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1차전에서는 호날두-벤제마 같은 윙 포워드도 적극적인 수비를 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때에 따라 포어체킹을 시도하거나 2선에서 압박을 펼치면서 바르사 공격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1차전보다 수비적인 움직임이 많을지 모릅니다. 4-2-3-1 전환시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이 예상되는 외수트 외질이 수비쪽에서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변수는 체력입니다. 1월3일 말라가전을 시작으로 1주일에 2경기씩 치르면서 주력 선수들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바르사에 저항하려면 상당한 힘이 필요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만약 레알이 바르사에게 또 패하면 무리뉴 감독의 경질론이 불거질지 모릅니다. 2차전에서 승리해도 1~2차전 스코어 열세로 4강 진출에 실패해도 마찬가지겠죠. 결과적으로 바르사를 넘지 못했으니까요. 레알이 그동안 감독 교체가 잦았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생각할만한 시나리오 입니다. 이미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바르사 원정 0-5 패배로 경질설이 제기된 전례가 있었습니다. 엘 클라시코 더비에 약한 면모가 계속되면 레알 감독으로 롱런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전망으로는 2차전 승리가 힘겹겠지만 복수에 성공하면 '바르사 격파'의 자신감을 성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전 2-1 승리를 발표한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C) fcbarcelona.com]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19일 오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진행된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제압했습니다. 전반 1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분 카를레스 푸욜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2분 에릭 아비달이 역전골을 작렬하면서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26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바르사 4강 진출이 유력합니다. 바르사가 레알의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도 스페인과 세계 축구에서 역시 1인자임을 확인했던 경기였습니다.

호날두 선제골, 바르사 답지 못했던 전반전

경기 초반에는 레알의 공격 점유율이 많았습니다. 측면쪽으로 벌리는 패스가 많았고, 공격 옵션들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수비시의 포어체킹을 대비했습니다. 바르사에게 일찍 선제골을 내주지 않겠다는 뜻이죠. 최근 엘 클라시코 더비에 약한 기운을 떨치지 못하면서 이른 시간에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바르사가 경기 초반부터 짜임새 넘치는 공격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레알의 초반 기세가 힘을 얻었습니다.

전반 11분에는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앞섰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벤제마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터치하면서 피케의 마크를 뿌리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습니다. 특히 벤제마 패스가 절묘했습니다. 알베스 위치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바르사 포백이 무너진 틈을 노려 호날두에게 재빨리 볼을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엮었습니다. 반면 바르사는 전반 15분 산체스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것 이외에는 전반 20분까지 위협적인 공격 장면이 연출되지 못했습니다. 레알이 1-0 이후 수비쪽에 인원을 늘리면서 공간 돌파가 어려웠습니다.

바르사가 파브레가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한 것은 전반 중반까지 실패작 이었습니다. 파브레가스의 빠른 문전 돌파로 레알 수비진을 파고들면서 다른 공격 옵션들이 스위칭을 하는 전략이었지만, 파브레가스가 최전방에서 골 기회를 잡거나 연계 플레이를 시도하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이니에스타가 왼쪽 측면으로 빠지고 산체스가 왼쪽에서 중앙쪽으로 접근할 때 파브레가스가 레알 수비수들의 마크에 둘러 쌓였습니다. 그래서 파브레가스는 전반 30분을 넘기면서 2선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늘었습니다. 박스 안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죠.

그나마 바르사는 집중적인 왼쪽 공격을 펼치면서 반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레알 오른쪽 수비를 벗겨내는 침투 패스를 연결하면서 이니에스타-메시의 슈팅이 연출되었고, 이니에스타가 왼쪽 측면 공격수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레알 수비가 순간적으로 흔들렸죠. 메시는 오른쪽 윙 포워드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레알의 오른쪽 풀백으로 전환했던 알틴톱이 잘못 볼을 걷어낸 것이 바르사 공격으로 이어진 장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왼쪽에서 재빨리 오른쪽으로 트는 공격 전개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레알이 점점 오른쪽 수비에 인원을 늘린데다 메시-파브레가스가 중앙에서 맥을 못추면서 바르사 공격의 파괴력이 무뎌졌습니다.

레알은 1-0으로 전반전을 마친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달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는 경기 시작 23초만에 벤제마가 골을 넣었지만 전반 29분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전에 2골을 추가로 허용하면서 1-3으로 패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전을 실점없이 끝냈습니다. 1-0 이후 모든 선수들의 수비 가담을 늘리면서 바르사 공격 옵션들이 박스쪽으로 접근하는 속도를 늦췄습니다. 페페-라스 같은 투쟁력 강한 선수를 좌우 인사이드 미드필더로 배치한 것이 메시-파브레가스를 봉쇄하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푸욜-아비달 골, 바르사 2-1 역전승

후반 4분에는 바르사 캡틴 푸욜이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사비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재빨리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헤딩골을 터뜨렸죠. 레알 입장에서는 근처에 있던 페페가 푸욜의 움직임을 놓쳤던 집중력 저하가 아쉬웠습니다. 페페는 전반전 경고 1장이 있는 상황에서 후반 8분 메시에게 파울을 범하는 불안정한 경기력을 일관했습니다. 그리고 레알은 호날두 선제골 이후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지만 역습의 세기가 무뎌졌던 아쉬움을 후반전에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바르사의 '치명적인' 점유율 속에서 핵심을 찌르는 공격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후반 12분까지 점유율에서 바르사가 70-30(%)로 앞섰습니다.

바르사는 후반전에도 공격 옵션들의 스위칭을 활용했습니다. 메시-파브레가스가 오른쪽 측면과 중원에 있을 때 사비가 최전방 공격수로 올라가거나, 아비달이 왼쪽 측면을 지키면서 산체스가 중앙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시도하고, 알베스가 공격 진영으로 올라올때는 파브레가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졌습니다. 잦은 위치 변경에 의한 패스 전개를 늘리면서 레알 수비를 흔드는데 주력했죠. 경기 분위기가 바르사의 일방적인 우세로 굳어졌습니다.

레알은 후반 20분 라스-이과인을 교체하고 외질-카예혼을 투입했습니다. 라스 자리에 외질을 놓으면서, 카예혼 등장과 동시에 벤제마가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하는 공격적인 승부수를 꺼냈습니다. 지금까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는 레알이 바르사의 후반전 공세에 밀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였습니다. 이번에는 무리뉴 감독이 조커 투입으로 변화를 주면서 공격 라인을 윗쪽으로 올렸습니다. 이에 바르사는 미드필더들의 무게 중심을 밑쪽으로 내리고 파브레가스까지 협력 수비를 취하면서 레알의 역습을 대비하는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후반 26분에는 사비가 하프라인에서 밀어준 스루패스가 최전방에 있던 산체스에게 연결되면서 한 순간에 골 기회를 노리는 장면이 있었습니다.(산체스가 오프사이드를 범했지만)

후반 32분에는 아비달이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박스 왼쪽에서 메시의 대각선 로빙패스를 받을 때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메시에게 볼을 받을때의 포지셔닝이 절묘했습니다. 메시가 레알 선수 3명의 견제를 받을 때 상대 수비 조직이 한쪽으로 몰렸던 틈을 노리며 왼쪽 빈 공간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레알은 한 순간의 수비 실수가 아쉬웠고 바르사는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후반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두 팀은 거친 플레이를 남발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과열되었고, 바르사가 2-1 리드를 지킨 끝에 1차전에서 승리했습니다.

바르사는 이번 레알전 승리로 레알의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최근 엘 클라시코 더비 9경기에서 5승3무1패로 앞섰습니다. 레알은 바르사의 2009년 6관왕 아성에 도전하고자 2010년 여름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고, 그동안 수많은 대형 선수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2인자 이미지를 떨치지 못했습니다.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도 레알의 초반 공격은 강했지만 그때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바르사 공격이 빨라지고, 날카로우면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레알이 반격을 펼칠때는 바르사 수비가 필사적으로 맞서면서 능숙하게 경기를 풀었습니다.

반면 레알은 호날두 선제골로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바르사를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공격 카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습이 바르사 수비 속도보다 늦은데다 이과인이 부진했습니다. 수비 지향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공격 성향이 짙은 미드필더를 기용하기 어려웠지만 외질이 그동안 사비-부스케츠에 약했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아직 2차전이 남았지만 바르사 아성을 넘기에는 여전히 내공이 부족합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진=디나모 자그레브전 6-2 승리를 발표한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C) realmadrid.com]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23일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5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이하 자그레브)전에서 6-2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9분 만에 3골을 넣었고, 후반 4분 만에 5골 퍼붓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습니다. 카림 벤제마, 호세 카예혼이 2골을 기록했으며 곤살로 이과인, 메수트 외질이 1골씩 추가하며 레알의 대량 득점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이로써 레알은 D조 1위(5승, 승점 15)를 지켰으며 2위 아약스(2승2무1패, 승점 8)와 승점 차이를 벌리며 대회 16강 진출 및 조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날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오는 27일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겨냥한 체력 안배 성격이 짙었습니다. 자그레브가 D조 5전 5패를 당했던 약팀으로서 호날두가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동기부여를 택했습니다. 그래서 벤제마가 4-2-3-1의 왼쪽 윙어로 출전하여 이과인과 공존했고, 벤치 멤버 카예혼이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여 생애 두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습니다.

레알은 경기 시작 1분 25초만에 벤제마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대량 득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벤제마는 외질과 2:1 패스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골 기회를 얻었습니다. 외질이 상대 박스 왼쪽에서 벤제마에게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상대 수비수 2명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타이밍이 빨랐습니다. 벤제마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죠. 전반 6분에는 카예혼이 왼쪽 측면에서 벤제마와 2:1 패스를 이어 받은 뒤, 박스쪽으로 접근하면서 오른발 강 슈팅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쏘아 올렸습니다. 전반 9분에는 이과인이 자그레브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면서 상대팀 선수를 페인팅으로 제친 뒤 왼발로 골을 넣었습니다.

자그레브는 D조 약팀이지만 레알은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던 전략이 성공하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습니다. 몇몇 강팀들은 약팀과 경기할때 초반부터 볼을 돌리면서 에너지를 축적하지만 레알은 확실한 기선 제압을 택했습니다. 자그레브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경기 초반에 골을 몰아 넣었죠. 패스를 주는 선수와 받는 선수 끼리의 호흡이 잘맞으면서 정확하고 세밀한 볼 배급이 가능했습니다. 상대팀이 수비쪽에 많은 인원을 세웠으나 레알의 패스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골 기회를 쉽게 만들었죠.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은 자그레브 진영에서 세밀한 2:1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상대 수비 진영을 흔들었습니다.

레알은 3-0으로 앞선 이후에도 공격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방에서 빌드업이 빨라지면서 미드필더들의 패스 전개가 탄력을 얻었죠. 이과인-벤제마-외질-카예혼 같은 공격 옵션들은 활동 폭을 넓게 벌리면서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는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멈추지 않았던 것이 전반 35분 슈팅 10-1(유효 슈팅 6-0, 개)로 앞섰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경기를 통틀어 보면 슈팅 21-8(유효 슈팅 12-3, 개) 점유율 69-31(%)의 우세를 점했고 벤제마가 슈팅 6개, 이과인-카예혼이 슈팅 5개를 날리면서 호시탐탐 골을 노렸습니다.

특히 레알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볼의 흐름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몰입하며 패스를 받을 공간을 찾느라 분주했습니다. 골을 넣을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풀어질 수 있었지만 팀 전체의 경기 완급 조절이 원활하면서 많은 공격 기회를 확보했습니다. 호날두가 없는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품으며 방심할 여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패스 길목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형태의 볼 배급이 가능했고,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2골 내줬지만 레알의 공격 의지는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그레브전에서 2골을 넣은 카예혼은 앞으로 소속팀에서 비중있게 기용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대가 약체임을 감한해도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2골 모두 공간 침투에 의한 골 과정으로서 기회 포착 능력이 좋았습니다. 그런 카예혼은 레알 유스 출신이었으나 2008년 에스파뇰 이적 전까지 1군에서 이렇다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에스파뇰에서 3시즌 동안 98경기 1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주축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이 쌓이면서 유망주 시절보다 부쩍 성장했습니다. FC 바르셀로나를 넘어야 하는 레알 입장에서 새로운 공격 옵션을 발굴했습니다.

이과인과 벤제마의 공존까지 성공했습니다. 이과인이 중앙과 오른쪽에서 침투를 자주 시도하는 성향이었다면 벤제마는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의욕적인 연계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벤제마 뒷쪽에는 코엔트랑의 궂은 역할이 뒷받침되면서 왼쪽 공격이 탄력을 얻었습니다. 호날두 없이도 파괴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관계였기 때문에 상대팀의 약한 전력과 맞물려 레알이 6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Daum 아이디가 있으신분들 중에서 저의 글이 좋으면 구독 을 눌러 주세요. 효리사랑의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 Prev 1 2 3 4 5  ... 10  Next ▶
2010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Statistics Graph
  • 18,035,753
  • 2,7052,278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BLOG main image
효리사랑(축구감성)
1. 2010 다음 뷰 블로거대상, 대상 수상. 2. 2009~2011년 티스토리-PC사랑 우수 블로그, 3.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올댓 축구' 저작자 4. <블로거 라운지> 블로그 강사 5. 이메일 : pulse-s1@hanmail.net
by 효리 사랑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252)
효리사랑-축구 (2006)
효리사랑-쇼핑몰 (2)
효리사랑-여행&나들이 (34)
효리사랑-그 외 스포츠 (71)
효리사랑-일상 (70)
효리사랑-시사 (8)
효리사랑-다이어리 (17)
효리사랑-그외 (43)

효리사랑(축구감성)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효리 사랑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