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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30 대전 MF를 책임질 '김호의 아이들'
  2. 2008/07/25 막나가는 K리그, 심판 수준은 0점

대전 MF를 책임질 '김호의 아이들'

효리사랑-축구 2008/07/30 11:11 Posted by 효리 사랑



오는 31일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것과 동시에 '왼발 스페셜' 권집(26)이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그는 2002년 독일 FC 쾰른 유스팀 입단과 이듬해 수원에서의 맹활약으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잦은 이적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포항에서는 단 3경기 출장에 그친 상태.

권집의 대전 이적은 김호 감독이 강력하게 원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수원에서 감독과 선수로서 한솥밥을 먹으며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 대전은 미드필더진에서 묵묵히 자기 몫을 해냈던 고종수와 이여성의 활약속에 권집의 가세로 중원 운용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고종수와 이여성, 권집은 자신이 데뷔했던 친정팀이 수원이다. 김호 감독이 수원 사령탑을 맡던 시절(1996~2003년)에 영입된 선수들이자 친정팀에서의 시련으로 다른 팀에 이적할 수 밖에 없는 기구한 운명에 놓였던 그들이다.

세 선수는 김호 감독에 의해 대전의 붙박이 주전으로 발탁 되거나 김호 감독이 다른 팀에서 데려왔던 선수들이다. 소위 '김호의 아이들'에 속하는 수원 출신 선수로서 후반기부터 4-3-3 포메이션을 쓰는 대전 미드필더의 주전으로 나란히 기용될 예정이다.

그 선봉장인 고종수는 수원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였으나 2004년 부진한 활약과 차범근 감독과의 불화 끝에 그해 11월 임의탈퇴로 공시됐다. 이듬해는 전남에서 방출되어 1년간 무적 선수로 지낸 뒤 지난해 대전에 입단하여 재기를 꿈꿨다. 지난해 7월 김호 감독의 대전 사령탑 부임 이후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그는 팀의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현재까지 대전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2002년 수원에 입단했던 이여성은 2004년 11월 경찰청에서 복귀한 것과 동시에 수원에서 방출 조치를 당했다. 이때를 축구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꼽았던 이여성은 2005년 무적 선수로 지낸 뒤 2006년 부산에 입단하여 11경기에 출장하며 재기 조짐을 보였고 이듬해 24경기에 출장하여 프로 데뷔 첫 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올해는 김호 감독의 부름으로 대전에 이적하여 18경기 출장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 8월 수원에 입단한 권집은 김진우(매탄고 코치)와 더불어 중원을 든든히 책임졌던 스페셜 왼발 리스트. 그해 12월 정식 부임한 차범근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아 2005년 1월 팀을 떠났던 그는 부산-전남-전북-포항을 거쳐 지난 29일 대전으로 둥지를 틀었다. 김호 감독은 고종수의 뒷공간을 메울 선수로 권집을 낙점했으며 스승의 선택을 받은 그는 "김호 감독님은 나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시다"며 대전 입단 각오를 밝혔다.

세 선수의 예전 행보에서 살펴보 듯, 김호 감독이 수원 사령탑을 맡던 시절에 영입됐던 선수들은 차범근 감독 부임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하나둘씩 수원에서 사라졌다. 2005년 여름 김두현(웨스트 브롬위치) 조병국, 손대호가 성남에서 뭉쳐 '김호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가 탄생했으며 얼마전에는 손승준의 전북 이적으로 김호 감독의 제자로 구성된 또 하나의 '김호의 아이들(최강희 감독, 신홍기 코치, 조재진, 손승준)'이 형성됐다.

그리고 대전에서는 김호의 아이들에 속하는 고종수와 이여성, 권집이 팀의 중원을 책임지게 됐다. 특히 왼발 공격이 위력적인 권집의 가세로 '고종수 활용도'를 끌어 올릴 수 있어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권집의 왼발 공격을 시작으로 고종수의 패스를 거쳐 공격수들의 골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김호 감독의 후반기 구상.

수원에서의 시련을 딛고 대전에서 다시 일어섰거나 힘찬 도약을 꿈꾸는 '김호의 아이들'. 과연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후반기를 맞이할지 대전 팬들은 이들에 대한 기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막나가는 K리그, 심판 수준은 0점

효리사랑-축구 2008/07/25 09:40 Posted by 효리 사랑



K리그 심판 판정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얘기가 아니다. 심판들의 오심 문제는 오늘날까지 계속되었고 항상 판정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현장에서는 심판에 대한 불신이 가득해 있으며 심판 권위 또한 바닥으로 떨어진지 오래다. 심지어 K리그가 벌어지는 경기장에서는 "정신차려 심판", "심판 눈떠라"와 같은 서포터즈의 응원 구호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3일 성남-대전전에서는 주심의 판정 문제와 관련하여 여론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김호 대전 감독이 전반전 종료 후 그라운드에 난입 해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심판을 손으로 밀치면서 뜻하지 않은 물리적인 충돌로 전개됐다. 김호 감독은 자신을 말리려는 코칭스태프를 뿌리치고 심판에게 큰소리를 내는 격한 감정을 보인 끝에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전반 43분 대전 박성호가 주심에게 경고 카드를 받은 것. 김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박성호가 전반에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더니 (주심이) 파울을 계속 지적했다. 이는 선수의 기를 죽이는 일이고 심판과 선수가 어떻게 경기에서 감정 대립을 할 수 있는가. 싸우고 싶으면 나가서 싸워야 하지 않겠나"고 자신의 과도한 대응을 인정하면서도 선수와 사적으로 충돌하려는 심판의 자질을 문제 삼은 것이었다.

축구 현장에서 말하는 심판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9일 서울-전북전이 끝난 뒤 서울 이청용은 "경기 도중 주심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들었다"고 폭로했으며 그의 옆에 있던 전북 최철순이 이를 인정하면서 심판 자질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진 것. 전 인천 외국인 선수 마니치가 2004년 10월 축구잡지 베스트 일레븐을 통해 "심판이 나에게 먼저 욕을 했다"고 말한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판의 수준 문제가 예전부터 이어졌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지난 2일 전북전이 끝난 뒤 "주심의 애매한 휘슬 때문에 경기 밸런스가 깨졌다"고 아쉬워했고 부산 구단은 지난달 25일 인천전과 28일 서울전이 끝난 뒤 "하위팀이라고 무시하냐"며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심판 설명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6일 경남-서울전에서는 조광래 감독이 심판의 번복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여 전반전 추가 시간이 28분이나 부여되는 사상 초유의 경기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선수와 팀의 수준은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지만 판정 논란을 일으키는 심판들의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K리그 현장 관계자들도 충분히 인지하는 부분. 프로축구연맹에서는 3년째 K리그 심판을 독일에 연수 보내며 그들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김호 대전 감독은 지난해 9월 2일 성남전이 끝난 뒤 "심판들이 독일에 수십 번 연수 다녀와도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 질적인 향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6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100만 원 상당의 심판 판정용 헤드셋을 도입해 K리그 모든 경기에 활용하여 판정 논란을 줄이려 했다. 그러나 심판 판정 논란은 어김없이 계속됐다. 지난해 9월 22일 전북-서울전에서는 헤드셋이 작동되지 않아 심판과 선수가 서로 얼굴을 맞대며 마찰을 빚는 일이 벌어졌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헤드셋이 작동되지 않는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K리그 심판 분과위원회는 올해 2월 심판 판정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장을 포함한 모든 선수는 심판에게 항의하면 안된다. 만일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항의하는 것도 경고 조치해야 하며 심판의 신체를 접촉하는 행위는 레드카드로 처벌해야 한다"며 심판 항의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공언했다. 그러나 올해 K리그에서는 심판 판정을 둘러싼 감독, 선수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이드 라인의 역할을 무색케 했었다.

김호 감독은 평소 "심판의 질을 높여야 K리그가 발전한다"며 심판 판정의 질적인 발전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심판은 인간이다'며 심판을 옹호하는 오류를 범할 수는 없다. 심판의 자발적인 노력 또한 중요하겠지만 구단-감독-선수-심판간의 판정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불신의 벽부터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현장 관계자와 심판 스스로 고민해 봐야 할 문제다. 언제까지 K리그 심판 수준이 0점이라는 지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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