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 통산 300승 현장에 가다

효리사랑-축구 2009/05/24 10:02 Posted by 효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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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일 전남전 3-1 승리후 관중석에서 박수치고 인사하는 성남 선수들. 성남은 전남전 승리로 통산 30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신 날이라, 300승에 대한 특별한 행사는 없었습니다. 경기 전 조병국 사인회와 가수 유승찬의 공연도 취소 되었습니다. (C) 효리사랑]

안녕하세요. 효리사랑입니다.

저는 지난 23일 저녁에 성남 종합 운동장에서 성남-전남의 정규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운명하셔서 마음이 우울했는데, 축구장에서 관중들과 함께 경기 보면서 환호하니까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까지 확 풀리더군요. 토요일 저녁에 맥주 마시고 오징어 다리 뜯어먹으면서(저녁을 못먹었어요...ㅡ.ㅡ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적겠습니다.)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고, 관중들의 열렬한 반응을 들으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축구장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날 경기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성남이 전남을 3-1로 눌렀습니다. 전반 29분 김진용이 조동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선제골을 넣더니 10분 뒤에는 조동건이 전남 문전 정면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12분에는 전남 이천수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성남 골문을 빨려들어가 추격의 열쇠를 마련했지만 후반 41분 조동건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성남은 전남전 승리로 통산 300승을 달성하며 홈팬들에게 값진 승리의 선물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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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따의 경기 장면. 전반 21분 상대 선수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얻은 부상으로 교체 되었지만, 신태용 감독이 모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정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면서부터 전반전에 2골을 넣을 수 있는 기폭제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C) 효리사랑]

이날 성남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라돈치치가 스타팅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입니다. 라돈치치는 그동안 인천에서의 경기력에 익숙했기 때문에 선이 굵은 축구 스타일에 강했습니다. 그런 선수가 공격 옵션들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빠른 기동력을 요구하는 성남의 공격축구와는 거리감이 멀었죠. 모따, 조동건, 김정우 같은 선수들과의 호흡이 전혀 안맞을 정도로 팀 전력의 불안함을 가중시켰는데, 이날은 신태용 감독이 라돈치치를 17인 엔트리 조차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부상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을 상기하면, 라돈치치의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남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는데 조동건을 원톱으로 놓고 모따-한동원-김진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습니다. 더블 볼란치에는 김정우-이호, 포백에 장학영-사샤-전광진-고재성, 골키퍼에 정성룡이 출전했습니다. 전반 초반에는 모따의 왼발 패스와 크로스를 축으로 여러차례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마련했고 김진용이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쉴세없이 오가며 스위칭에 치중 했습니다. 여기에 김정우-이호 라인이 상대 공격 길목을 차단하면서 중원 공간을 장악하더니, 팀 공격 상황에서 앞쪽으로 전진하는 활동 패턴을 나타내면서 공격 옵션들의 화력이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성남이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던 것이 이 때문입니다.

그런 성남에게 고비가 찾아온 것은 전반 21분 이었습니다. 모따가 상대 선수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죠. 이에 신태용 감독은 김철호를 교체 투입시키고 김정우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면서 '김진용-김정우-한동원'라인이 조동건을 뒷받침하는 형태를 구축 했습니다. 그러더니 김정우가 중앙에서 공격 옵션들에게 여러차례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골 기회를 열더니 조동건-김진용-한동원이 빠른 순발력을 앞세운 스위칭을 적극 시도하면서 상대 중원을 손쉽게 무너뜨렸습니다. 전반전에 2골을 넣을 수 있었던 시발점 역할을 김정우가 해낸 것이죠.

반면 후반전에는 신태용 감독이 우유부단한 것이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후반전에 이렇다할 전술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안이하게 경기를 풀어갔던 것이죠. 특히 후반 20분에는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던 김진용을 빼고 문대성을 투입하면서부터 중원이 와르르 무너지더니 상대에게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허용당했습니다. 그 이전이었던 12분 이천수의 골 과정에서는 성남 미드필더들의 전방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골을 내주는 문제점이 있었죠. 공격수들과 중앙 미드필더의 간격이 계속 벌어지다보니 전남이 이를 역이용해서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더군요. 김진용이 빠지면서 신 감독의 전술 운용이 어려워졌습니다. 아직은 감독 경험 미숙의 '티'가 나더군요.

이날 MOM(Man of the match)을 주고 싶은 선수는 2골 1도움의 조동건입니다. 성남의 3골 과정을 모두 공헌했기 때문이죠. 원톱으로서 최전방을 오밀조밀하게 움직이면서 팀의 공격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어가는 경기력이 능숙하더군요. 전반 중반 즈음에는 김정우가 최전방에서 고립되자 재빨리 그곳으로 달려가 패스 길목까지 만들려던 장면도 있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개인 플레이를 일관하는 두두를 왜 방출 시켰는지 알겠더군요. 확실히 라돈치치보다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라돈치치가 계속 부진하면 방출시키거나 트레이드를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계륵이더군요.) 이대로의 오름세를 유지하면 오는 9월 A매치 데이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진용은 '성남판 박지성'이었습니다. 울산 시절에는 공격에 전념하던 선수였는데(경남 시절에는 부상으로 못나온 경기가 많아서 논외) 성남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서 공수 양면에 걸쳐 부지런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니까 못하는게 없더군요. 최전방 공격수 출신이니까 골도 잘 넣고 팀 전술의 일환으로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좌우 측면과 중앙을 쏜살같이 움직이더군요. 수비 뒷 공간에서 상대 공격을 커트하고 반칙하는 장면이 여럿 있었습니다. 김진용이 원조 박지성과 다른 점이라면 골을 잘 넣는 선수라는 것이죠. 물론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레벨은 하늘과 땅의 차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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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 9번 이천수를 멀리서 찍은 사진. 이날 이천수는 1골을 기록했지만 동료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 속에 많은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C) 효리사랑]

반면 전남의 패배는 수비 때문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수비에서 우리의 한계가 드러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신장이 작고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 문제다. 수비 실책이 많았다"고 한 것 처럼, 수비수와 미드필더 자원들이 많은 실수를 거듭했었죠. 포백은 여전히 견고하지 못했고 미드필더들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김승현을 제외하면 수비에서 이렇다할 무게감을 실어주지 못했습니다.

김진용-조동건에게 내준 실점은 전남 수비수들이 밀착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조동건과 매치업을 벌였던 김영철의 수비력이 아쉬웠는데요. 대인마크에서 밀리는데다 상대 공격수의 발을 못쫓아 가더군요. 전반 막판부터는 조동건의 몸을 손으로 거칠게 밀어가면서 겨우 막을 수 있었지만, 성남 시절에 비하면 내림세로 접어드는 느낌이더군요. 김영철의 옆공간에서 커버 플레이에 주력했던 이규로는 어떤 상황에서 몸싸움을 하고 태클을 해야 할지 상황 판단이 느리더군요. 4백에서 센터백으로 활용하려면 경기 감각을 더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전남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유지노)만 두었는데 이것은 박항서 감독의 전술적인 패착입니다. 박 감독이 라돈치치의 선발 출전을 의식해서인지 유지노 한 명만 중원에 포진시켰는데(김정우-라돈치치로 이어지는 패스를 차단하려는 임무를 맡은 듯) 오히려 라돈치치가 나오지 않으면서 전술적으로 힘들어졌죠. 또한 좌우 윙어로 나왔던 윤석영과 웨슬리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쪽으로 치우치면서 수비 뒷 공간을 열어줬던 것이 포백의 수비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니까 패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주장 완장을 달았던' 이천수는 전남에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슈바와 함께 투톱을 맡았는데,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이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보니까 전반 내내 고립 되었습니다. 공을 잡은 장면이 별로 없을 정도로 최전방에 서 있는 시간이 많았죠. 후반전이 되니까 4-4-2의 왼쪽 윙어로 전환하면서 그제서야 공을 여러차례 잡을 수 있었는데, 전남의 선수층을 감안하면 투톱 공격수 보다는 미드필더가 제격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후반 12분 골 장면은 팀의 전술적인 차원에 의한 득점이 아닌 오직 자신이 만들어낸 득점이었습니다. 슈팅 궤적이 성남 수비수와 골키퍼들도 어찌할 바를 몰랐으니 '역시 이천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이천수가 없었다면 전남의 올 시즌은 힘들었을 겁니다.

지금부터는 현장 이야기들을 올려보겠습니다.



[동영상=경기전 성남 선수들이 소개되는 장면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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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 전, 성남 구단에서 전남전을 위해 제작한 매치데이 책자의 앞과 뒷면 입니다. 앞에는 신태용 감독과 몇몇 선수들이 팔짱 끼는 장면이 있고, 뒷면에는 신태용 감독이 롯데카드를 홍보하는 장면과 함께 샤다라빠 김근석씨(축구팬들은 누군지 아시겠죠?)의 카툰이 실렸습니다. 책자 읽어보니까 전남전 프리뷰를 비롯해서 김정우 인터뷰가 나왔더군요. 워낙 내용이 알차고 깊이가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치데이 제작한 아이디어는 성공작인것 같더군요. 관중들도 경기전에 많이 읽었습니다. 샤빠님의 카툰 때문일지 모르겠지만...(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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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치데이 책자는 관중들의 경기 관전을 편하게 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워낙 관중석 의자가 노후화되고 더럽다보니 앉기가 불편할 수 밖에 없었죠. 아무리 의자 청소를 하더라도 깨끗하지 못하니까, 결국에는 관중들 스스로 종이를 의자에 깔고 경기에 봅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개인적으로 난감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 원래 홈구장인 탄천으로 이동하면 저런 현상은 없어지겠죠.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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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 전 양팀의 서포터스들. 왼쪽은 성남이고 오른쪽은 전남입니다. K리그에서 서포터스 숫자가 적기로 유명한 팀들이다보니, 응원하는 서포터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숫자가 적었음에도 응원은 조직적으로 잘 이루어졌습니다. 적은 숫자 인원 속에서도 관중들 앞에서 응원을 하는 축구 열정이 참으로 멋지더군요.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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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관중들. 이날은 공군 30여명이 경기장 관중석을 찾았습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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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군의 거수 경례를 그대로 따라하는 어린이. 아주 귀여웠습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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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묵념하는 성남 관중들의 모습. 대부분 묵념을 하시더군요. 경기장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까 스탠드 뒷편에 그대로 앉은 관중이 있었더군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저는 이 사진을 찍고 난 뒤에 바로 고개 숙이고 묵념 했습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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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장 스탠드에 매달리는 아이들. 이 사진은 경기 전에 찍었는데 후반전에는 스탠드 앞쪽에 매달리는 아이들의 숫자가 몇 배 더 늘어났습니다. 어떤 아이는 성남이 빠르게 역습하는 것에 흥겨우면서 경기장 안으로 쓰레기를 던지더군요. 경기장 안에는 경호원들이 3~4명 있었는데 "앉아라"는 말을 계속 해도 아이들의 반응은 여전했습니다. 다른 아이가 스탠드에 매달리다가 관중석으로 다시 돌아가면 또 다른 아이가 스탠드에 매달리는 장면이 경기 종료까지 계속 반복 되었으니 말입니다. 경호원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짖궃은 모습 때문에 힘들 수 밖에 없겠지요. 경기장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인데 말입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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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 킥 오프 장면. 중앙에서 보니까 선수들의 움직임이 역동적이더군요.(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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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 도중에 배가 고파서 매점을 찾아 다녔는데, 화장실 옆 한 켠에서는 아이들끼리 테니스공으로 공놀이를 하더군요.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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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점에서 오징어는 3000원, 캔맥주는 2500원에 구입했습니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징어는 제품 포장지에 3000원으로 찍혀 있었는데 원가가 많이 올랐더군요. 그런데 캔맥주는 저희 동네에서는 1200원 가량에 판매하는데(물론 대형마트...ㅡ.ㅡ) 그것보다 2배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할인되는 곳을 주로 찾다보니까 예상치 못한 가격에 당황하고 말았죠. 더 안습이었던 것은, 저것이 저의 저녁이었다는 겁니다. 매점에 김밥이나 샌드위치, 도시락 같은 것을 판매하지 않다보니까 먹거리가 너무 없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오징어 뜯어 먹으면서 경기 보고 있었습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성남의 전반 10분 공격 상황. 한동원(성남 15번)이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는데, 오히려 전남 수비수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스스로 중심을 잃더군요. 그래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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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반 종료 후에는 1999년 이후 10년 동안 성남 골키퍼로 활약했던 김해운 선수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김정우, 김도훈 코치에 이어 신태용 감독이 김해운 선수에 대한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성남 최고의 레전드 였음에도 구단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호주로 가는 바람에 이렇다할 은퇴 행사를 가지지 못했는데, 김해운 선수의 은퇴도 아쉽지만 그 보다 더 아쉬운 것은 신태용 감독이었습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을 소홀하게 대했던 성남 구단이 참 아쉬웠지요.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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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관중들을 향해 큰절하는 김해운 선수.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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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반 초반에 찍은 성남 경기장 관중석 사진. 이날 경기장에는 7325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외부에서는 관중들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이날 관중석 분위기는 아이들 때문에 너무나 활기찼습니다. 특석에 있는 관중석이 거의 비었던 것이 아쉬웠지요. (C) 효리사랑]
 


[동영상=전남 서포터즈의 서포팅 장면. 후반전에는 전남 서포터쪽에서 경기를 지켜 봤습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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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 벤치가 육상 트랙에 나란히 정렬한 모습을 찍었습니다. 후반 중반 즈음에 박항서 감독이 골대 뒷편에서 몸을 푸는 선수쪽을 향해 "고기구"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니까, 고기구가 벤치쪽으로 빠르게 달려가서 교체될 준비를 하더군요. 지난 5일 성남 원정때는 스태프 한명 불러서 교체 사인을 냈는데, 당시 이 상황은 전남이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다보니까 고기구를 빠르게 교체 투입시키려고 했습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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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린이들이 전남 서포터즈가 스탠드에 걸은 현수막 속에 들어가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스탠드 한 켠에서는 술래잡기 놀이까지 하더군요.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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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 어린이팬들과 공군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이등병 머리에 씌여져 있는 귀도리가 눈에 띱니다. (C) 효리사랑]




[동영상=후반 41분 조동건의 페널티킥 골 장면 입니다. 골에 흥분하는 관중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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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 종료 후 성남 선수들 곁을 쫓아가는 어린이 축구팬들. 선수들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서 의자 밟으면서 뛰어다녔죠.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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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 종료 후에는 쓰레기들이 관중석 곳곳에 널리 쌓여졌습니다. 관중들이 자신이 직접 버린 쓰레기를 치우고 갔으면 좋겠는데, 그냥 버리시더군요. 왼쪽에는 일반석에서 찍은 것이고 오른쪽에는 성남 서포터즈쪽에서 찍은것입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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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보다 더 아쉬운 것은, 쓰레기통에 들어갈 쓰레기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죠. 경기장 곳곳에 파란색 쓰레기통이 여럿 있지만, 문제는 쓰레기통 용량이 너무 적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관중 숫자가 2만명이 넘는 경기였다면, 구장 관계자들이 쓰레기를 치우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하반기에 탄천으로 이동하면 이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그보다는 관중들이 쓰레기를 관중석에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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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 서포터즈 공간에서 찍은 성남 경기장 사진. 7천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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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에 경기장 근처 고깃집에 찾아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버스에 전남 엠블럼이 새겨져 있었는데, 전남 트레이닝복을 입은 몇몇 선수들이 있는 것을 봐선 고깃집에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이날 패배의 아픔을 고기로 달래야만 했습니다.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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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의 사진입니다. 경기 종료 후에 관중들이 서로 사진을 찍다보니, 저도 어쩔 수 없이 저의 모습을 찍고 싶었습니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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