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지분 100%를 인수했던 미국인 스포츠 재벌 마이크 애쉴리. 그는 자신이 구단주로 몸담은 뉴캐슬 매각을 위해 여러 투자 그룹과 협상을 추진했으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투자 회사인 사우디안 빈 라덴 그룹(SBG)의 인수설을 부인했다.
애쉴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축구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SBG가 뉴캐슬을 인수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 9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보도했던 SBG의 뉴캐슬 인수설이 사실이 아님을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SBG 소유자인 바크르 빈 라덴은 알카에다 리더인 세계적인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제. <마르카>는 "뉴캐슬 현지 서포터들이 SBG의 매입 계획에 강력 반발 중이다. 뉴캐슬 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애쉴리가 테러리스트에게 클럽을 팔겠다니 믿을 수 없다', '이것은 나쁜 농담이다' 등 분노에 가득 찬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뉴캐슬 팬들의 원성을 샀던 애쉴리는 "나는 아프가니스탄 동굴에서 뉴캐슬의 주인을 찾지 않고 있으며 내가 그곳으로 가더라도 빈 라덴을 보지 않을 것이다"고 테러리스트 빈 라덴과 연관있는 SBG의 인수설을 부정했으며 "내가 다음주에 남아메리카로 가면 피델 카스트로의 뉴캐슬 인수설이 언론에서 보도될지 모른다"며 쿠바 독재자 카스트로를 언급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달 부터 뉴캐슬 인수설로 주목 받았던 애쉴리는 "미국 투자 그룹 인터미디어 파트너의 매입설 역시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뉴캐슬을 인수할 그룹을 계속 물색 중이다"며 구단 매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영국 부호 순위 25위에 올랐던 애쉴리는 뉴캐슬 인수 후 1억 파운드(약 2000억원)의 거금을 쏟아 부으며 클럽의 빚을 대부분 처분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현지 언론에서 보도됐던 구단 인수와 관련된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 형제' 바크르 빈 라덴이 소유하는 SBG의 인수설도 부정했다.
지난 1997년 이집트 출신 사업가가 풀럼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외국 자본의 프리미어리그 침공은 2003년 러시아 석유 재발 로만 아브라히모비치의 첼시 인수 이후 가속도가 붙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츠머스, 리버풀 등은 미국 스포츠 재벌에 팔렸으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의 60%가 외국 자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