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의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24, 리버풀)가 ´820억 첼시 이적설´을 부정하며 소속팀 리버풀에 잔류하겠다고 선언했다.

토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 웹사이트 <팀 토크>를 통해 "나는 이적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리버풀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고 말한 뒤 "리버풀에서 행복하게 잘 지냈기 때문에 계속 남고 싶다"고 소속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던 토레스는 "나는 이 팀으로 이적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출전으로 그동안 누려보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뒤 "내가 리버풀에 온 이유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이며 아직 계약기간도 남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우승의 영광을 누리는 것이며 성공이란 존재에 배고프다"고 리버풀의 우승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스페인 대표팀 에이스´ 토레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몸값 및 영입전의 양상과 정도가 치열해지는 등 매년 여름 이적시장서 상종가를 달렸다. 2년 전과 지난해에 걸처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이 그의 이적을 노렸으며 올해는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인 4000만 파운드(약 820억원)를 책정하여 토레스와 리버풀을 유혹했다.

그러나 토레스는 첼시의 거금 유혹을 뿌리치고 리버풀 잔류를 선언하여 자신의 이적설 수습에 나섰다. 이에 첼시는 그를 향한 애틋한 시선을 일단 접었으며 ´토레스-데쿠´ 영입으로 다음 시즌 전력 강화에 나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첼시 신임 감독의 계획이 무산됐다.

토레스는 2007/08시즌 리그 득점 3위(24골)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의 영입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기록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현 레알 마드리드)가 보유했던 외국인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프리미어리그의 대표급 공격수로 떠올랐다.

그는 현재 스페인 대표팀 골잡이로 유로 2008에 참가해 본선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그의 투톱 파트너인 다비드 비야(발렌시아)가 최근 리버풀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어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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