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 객관적인 기사를 쓰기로 유명한 맨체스터 지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맨유가 호날두를 잃으면 막대한 돈으로 선수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며 대형 공격수의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는 호날두를 잔류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그가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팀을 떠나기 원한다면 잔류 방침을 고집하지 않을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2001년 지네딘 지단 영입을 위해 유벤투스에 지불한 세계 최고 이적료인 4700만 파운드(약 950억 원) 이상의 금액이 깨지길 원할 것이다"며 맨유가 지단의 기록을 깨는 이적 제안을 레알 마드리드에게 받으면 그를 스페인에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맨유는 호날두의 이적이 있더라도 전력적인 혼란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다짐 중이다. 만약 카림 벤제마(리옹)의 영입이 불가능하면 다른 공격수들을 영입 타겟으로 삼을 것이다"고 호날두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 작업이 벌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지 기사에 언급된 벤제마는 10일 잉글랜드 <더 선>을 통해 소속팀 잔류를 선언한 상황.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밝힌 맨유의 공격수 영입 타겟은 리오넬 메시(21, FC 바르셀로나) 클라스 얀 훈텔라르(25, 아약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 토트넘 호스퍼). 그 중 메시는 호날두와 더불어 ´축구 천재´로 명성을 높인 테크니션이며 훈텔라르와 베르바토프는 지난해 여름부터 맨유의 영입 공세를 꾸준히 받은 골잡이들.
메시에 대해서는 "호날두 이적 공백을 메울 가장 확실한 대비 선수"라고 높이 치켜 세웠으며 "그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맨유전에서 혼자만의 경기력으로 맨유와 올드 트래포드를 열광시켰다. 그러나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바르셀로나로부터 이적을 허락받기 힘들 것이다"며 맨유가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임에도 현실적인 영입 타겟이 아니라고 밝혔다.
호날두 공백을 메울 또 다른 후보로 훈텔라르와 베르바토프를 지목한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훈텔라르는 꾸준히 이적 소문이 나돌았으며 베르바토프는 토트넘에서 69경기 27골 넣으며 많은 팀들의 영입 공세를 받는 선수다"며 두 선수가 언제든지 현 소속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맨유행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물론 맨유는 메시와 훈텔라르, 베르바토프를 비롯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4위(19골)의 주인공 호케 산타 크루즈(블랙번) 영입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호날두 이적 대비 차원에서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여러 공격수들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맨유 구단 관계자는 11일 잉글랜드 <데일리 메일>을 통해 "호날두에 대한 재계약이 없을 것이다"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실현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현재 자신이 참가중인 유로 2008에 집중하기 위해 소속팀 잔류 또는 이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