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대표팀 공격수 사무엘 에투(27, FC 바르셀로나)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인터밀란에 대한 동경을 드러냈다.
에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 팀들을 비롯 토트넘 홋스퍼, 인터밀란의 영입 공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구설수와 부상으로 순탄치 않은 생활을 보낸데다 팀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전환하자 최근 현지 언론에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그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카메룬 TV 의 인터뷰를 인용한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나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선수라고 생각한다. 계약이 2010년까지 남아 있다"며 이적보다는 소속팀 잔류에 무게감을 실었으나 "다만 인터밀란 이적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자신의 새로운 행선지가 인터밀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신의 현재 거취에 대한 심경을 밝힌 그는 토트넘 이적설에 대해 "그 팀은 프리미어리그의 중위권 클럽이다. 나는 그 팀보다 성적이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형 공격수 영입에 나선 토트넘 이적을 부정했다.
현재 에투는 바르셀로나 잔류와 인터밀란 이적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 지난달 27일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구단이 에투와 인터밀란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트레이드를 추진중이다"며 에투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터밀란 수비수 크리스티안 키부와의 트레이드까지 제기돼 이탈리아행이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에투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30, 첼시)의 인터밀란 이적설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11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축구 웹사이트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뛰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 얻은 우승 트로피의 대부분이 무리뉴 감독과 함께했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스승이었던 무리뉴 감독의 품에 안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르발류는 "미래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인터밀란 이적설은 클럽 사이에서 해결할 문제이며 나는 대표팀의 유로 2008에 집중해야 한다. 대회가 끝나면 내 이적을 놓고 피터 캐년 첼시 단장과 대화할 것이다"며 첼시를 떠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물론 ´무리뉴의 아이들´로 불리는 첼시 주요 멤버들 중에 몇몇이 인터밀란 이적설과 연결돼 있다. 카르발류를 비롯 디디에 드록바, 마이클 에시엔, 프랑크 람파드가 주요 인물. 그 중 카르발류가 인터밀란 이적 가능성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해 자신의 소속팀 이동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