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롯데 자이언츠에 함께 입단했던 전준호(39, 히어로즈)와 김민재(35, 한화)가 10일 오후 6시 30분 롯데와 LG를 상대로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전준호는 2,000안타 돌파에 도전하고 김민재는 통산 2,000경기 출장 신기록을 세울 에정인데 기록 달성까지 숫자 '1'을 남겨놓고 있어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부산 롯데전에 출격하는 전준호는 현재 개인통산 1,999안타를 기록중이며 1개 더 때리면 프로 통산 두 번째로 2,000안타 기록을 달성한다. 이 기록은 삼성 양준혁(2,189안타)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에 해당한다.
지난해 10월 4일 수원 SK전에서 1,900안타를 달성했던 전준호는 이번 시즌 타율 5위(0.328)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에 레전드의 건재함을 알렸다. 히어로즈 창단 과정에서 연봉삭감의 칼을 맞은 것과 시즌 초반 2군에서 보냈던 설움을 씻고 통산 2,000안타 달성을 얼마 안남겨둔 것. 그는 2,000안타를 비롯 3루타 1개를 보태면 사상 첫 통산 3루타 100개를 치는 선수가 된다.
당초 이광환 히어로즈 감독은 "전준호가 대기록을 홈에서 달성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 출전시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번 주말이 추석 연휴여서 스포츠전문지가 발행되지 않는 사실을 확인하며 전준호가 2,000안타를 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롯데 원정에 그를 포함시키는 해프닝이 있었다.
2,000안타에 도전하는 전준호에게 있어 롯데와 사직구장은 각별하다. 롯데 프랜차이즈로 활약했던 그는 부산팬들에게 '대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는 선수. 전준호는 자신의 대기록을 부산에서 달성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광환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여 롯데팬들 앞에서 2,000안타를 작렬할 전망이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민재는 통산 2,000경기 출장에 단 1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롯데와 SK를 거쳐 2006년부터 한화에서 활약중인 그는 현재 18시즌 동안 통산 1,999경기에 출장해 프로야구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2,000경기 출장을 노리고 있다. 1995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지난 4월 6일 대전 홈에서 열린 KIA전에서는 1,900경기 출장 기록을 역대 4번째로 달성했다.
김민재는 전준호(2,050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2,000경기 출장 고지에 오르는 선수. 장종훈(1,950경기)은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은퇴했고 김동수(1,991경기)는 히어로즈 후배 포수 강귀태에게 주전자리에서 밀려 김민재가 두 선수를 추월하고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10일 열릴 잠실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를 기록중인 한화가 5위로 밀려 있어 그가 2,000경기 출장과 더불어 불꽃 타격으로 성적 추락 위기의 팀을 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 밖에 SK 투수 조웅천(37)은 이번주 13시즌 연속 50경기 등판에 1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며 한화 외국인 타자 클락은 1개의 홈런을 치면 역대 프로야구 30번째 '20(홈런)-20(도루)' 가입한다.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주는 이들의 대기록으로 프로야구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