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12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이용대(20)-이효정(27, 이상 삼성전기)조는 17일 베이징 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에 2-0(21-11, 21-17)로 제압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이로써 한국은 배드민턴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혼합 복식) 은메달(여자 복식) 동메달(남자 복식) 1개씩을 따냈다. 특히 한국이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만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메달 현황에서 살펴보듯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에서 단식보다 복식에 더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단식에서 메달 3개(금1, 은2)를 따낸 반면 복식에서는 메달 14개(금5, 은5, 동4)를 따내며 올림픽 전략종목으로 부상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1945년 기독교 청년회(YMCA)를 통해 한반도에 들어왔다. 1970년대까지 국제대회에서의 부진과 생활 스포츠 정착 실패로 어려움에 빠졌지만 1981년 전두환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당시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사무총장이 전국 산하 조직에 배드민턴 보급을 지시하면서 전국적으로 ´배드민턴 붐´이 확산됐다. 이를 통해 수많은 배드민턴 인재들이 배출되어 오늘날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이 국제 무대에서 본격적인 빛을 발한 것은 1980년대. 1981년 황선애가 4개 국제 대회(대만, 일본, 스웨덴, 영국) 여자 단식 부문을 싹쓸이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기 시작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시범 종목)에서는 황혜영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우승, 남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여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세계에 떨쳤다. 이듬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혼합 복식 우승과 여자 복식 준우승으로 이 때부터 단식보다 복식에 강한 면모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올림픽의 메달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에서 금메달 2개(남자, 여자 복식) 은메달 1개(여자 단식) 동메달 1개(여자 복식)를 따냈으며 4년 뒤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여자 단식, 혼합 복식) 은메달 2개(여자, 혼합 복식)를 획득하며 ´복식의 강세를 바탕으로´ 한 대회에서 2개씩의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씩에 그쳤지만 4년 뒤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남자 복식) 은메달 2개(남자 단식, 남자 복식) 동메달 1개(여자 복식)를 따내며 다시 금메달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복식 부문에서만 금은동 메달을 1개씩 따내면서 한국 배드민턴이 복식에 강하다는 것을 재확인 시켰다. 반면 남자 단식에서는 이현일이 4위에 그쳤고 여자 단식에서 전재연이 16강에서 탈락해 배드민턴 인프라가 넓은 중국-인도네시아의 강세에 밀려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특히 여자 단식에서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방수현 이후 뚜렷한 특급 선수가 배출되지 않는 아쉬움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복식에서는 20년 동안(서울 올림픽 포함) 올림픽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박주봉을 비롯 길영아, 김동문, 나경민, 이효정 같은 ´복식의 강자´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면서 그 노하우가 오늘날까지 전수되어 ´금빛 스매싱´을 날리게 된 것. 특히 ´김동문-나경민 조´, ´이용대-이효정 조´는 많은 연습량을 통해 최상의 호흡을 발휘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알렸다.
단식과 복식의 기능적인 차이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 단식에서는 한국 선수보다 손목의 유연성이 부드럽고 기술력이 뛰어난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국제 무대에서 두드러졌다. 그러나 복식은 2명이 한 몸 처럼 움직여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고되고 힘든 훈련 없이는 국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없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저력이 강한 한국인의 특성을 발휘하여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렇듯 한국 배드민턴 복식의 저력이 한국 스포츠에 비중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따낸 한국 배드민턴 복식 부문의 강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역대 올림픽 배드민턴 메달 리스트
1.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단식 : 방수현 은메달
-남자 복식 : 박주봉-김문수 조 금메달
-여자 복식 : 황혜영-정소영 조 금메달, 길영아-심은정 조 동메달
2.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 단식 : 방수현 금메달
-여자 복식 : 길영아-장혜옥 조 은메달
-혼합 복식 : 김동문-길영아 조 금메달, 박주봉-나경민 조 은메달
3.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복식 : 이동수-유용성 조 은메달, 김동문-하태권 조 동메달
4.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 손승모 은메달
-남자 복식 : 김동문-하태권 조 금메달, 이동수-유용성 조 은메달
-여자 복식 : 나경민-이경원 조 동메달
5.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 이용대-이효정 조 금메달
-여자 복식 : 이경원-이효정 조 은메달
-남자 복식 : 이재진-황지만 조 동메달
세계랭킹 10위인 이용대(20)-이효정(27, 이상 삼성전기)조는 17일 베이징 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에 2-0(21-11, 21-17)로 제압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이로써 한국은 배드민턴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혼합 복식) 은메달(여자 복식) 동메달(남자 복식) 1개씩을 따냈다. 특히 한국이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만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메달 현황에서 살펴보듯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에서 단식보다 복식에 더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단식에서 메달 3개(금1, 은2)를 따낸 반면 복식에서는 메달 14개(금5, 은5, 동4)를 따내며 올림픽 전략종목으로 부상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1945년 기독교 청년회(YMCA)를 통해 한반도에 들어왔다. 1970년대까지 국제대회에서의 부진과 생활 스포츠 정착 실패로 어려움에 빠졌지만 1981년 전두환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당시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사무총장이 전국 산하 조직에 배드민턴 보급을 지시하면서 전국적으로 ´배드민턴 붐´이 확산됐다. 이를 통해 수많은 배드민턴 인재들이 배출되어 오늘날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이 국제 무대에서 본격적인 빛을 발한 것은 1980년대. 1981년 황선애가 4개 국제 대회(대만, 일본, 스웨덴, 영국) 여자 단식 부문을 싹쓸이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기 시작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시범 종목)에서는 황혜영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우승, 남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여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세계에 떨쳤다. 이듬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혼합 복식 우승과 여자 복식 준우승으로 이 때부터 단식보다 복식에 강한 면모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올림픽의 메달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에서 금메달 2개(남자, 여자 복식) 은메달 1개(여자 단식) 동메달 1개(여자 복식)를 따냈으며 4년 뒤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여자 단식, 혼합 복식) 은메달 2개(여자, 혼합 복식)를 획득하며 ´복식의 강세를 바탕으로´ 한 대회에서 2개씩의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씩에 그쳤지만 4년 뒤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남자 복식) 은메달 2개(남자 단식, 남자 복식) 동메달 1개(여자 복식)를 따내며 다시 금메달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복식 부문에서만 금은동 메달을 1개씩 따내면서 한국 배드민턴이 복식에 강하다는 것을 재확인 시켰다. 반면 남자 단식에서는 이현일이 4위에 그쳤고 여자 단식에서 전재연이 16강에서 탈락해 배드민턴 인프라가 넓은 중국-인도네시아의 강세에 밀려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특히 여자 단식에서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방수현 이후 뚜렷한 특급 선수가 배출되지 않는 아쉬움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복식에서는 20년 동안(서울 올림픽 포함) 올림픽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박주봉을 비롯 길영아, 김동문, 나경민, 이효정 같은 ´복식의 강자´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면서 그 노하우가 오늘날까지 전수되어 ´금빛 스매싱´을 날리게 된 것. 특히 ´김동문-나경민 조´, ´이용대-이효정 조´는 많은 연습량을 통해 최상의 호흡을 발휘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알렸다.
단식과 복식의 기능적인 차이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 단식에서는 한국 선수보다 손목의 유연성이 부드럽고 기술력이 뛰어난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국제 무대에서 두드러졌다. 그러나 복식은 2명이 한 몸 처럼 움직여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고되고 힘든 훈련 없이는 국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없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저력이 강한 한국인의 특성을 발휘하여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렇듯 한국 배드민턴 복식의 저력이 한국 스포츠에 비중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따낸 한국 배드민턴 복식 부문의 강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역대 올림픽 배드민턴 메달 리스트
1.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단식 : 방수현 은메달
-남자 복식 : 박주봉-김문수 조 금메달
-여자 복식 : 황혜영-정소영 조 금메달, 길영아-심은정 조 동메달
2.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 단식 : 방수현 금메달
-여자 복식 : 길영아-장혜옥 조 은메달
-혼합 복식 : 김동문-길영아 조 금메달, 박주봉-나경민 조 은메달
3.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복식 : 이동수-유용성 조 은메달, 김동문-하태권 조 동메달
4.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 손승모 은메달
-남자 복식 : 김동문-하태권 조 금메달, 이동수-유용성 조 은메달
-여자 복식 : 나경민-이경원 조 동메달
5.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 이용대-이효정 조 금메달
-여자 복식 : 이경원-이효정 조 은메달
-남자 복식 : 이재진-황지만 조 동메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