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역사를 지닌 올림픽을 통해 인간은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했으며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전장을 내밀은 선수가 여럿있다. 그 중에서 다른 선수들과 목표부터 차원이 다른 두 명의 스포츠 영웅이 있는데 ´미녀 새´로 불리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6, 러시아) 수영 천재 마이클 펠프스(23, 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이신바예바, 5.05m 세계 신기록 경신할까?
이신바예바는 지난달 30일 모나코 그랑프리 국제육상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5.04m를 넘어 자신의 23번째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3년 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5.01m를 뛰어 넘으며 마의 5m를 넘었던 그녀는 지난달 12일 이탈리아 로마서 열렸던 국제육상연맹 골든리그에서 5.03m를 넘었으며 18일 뒤에는 그보다 1cm를 더 높이 뛰어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 신기록을 5.04m로 늘렸다.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 입성한 이신바예바는 현지 입국 소감 인터뷰에서 "나의 기록을 또 깨고 싶은데 5.05m를 넘고 싶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단순히 금메달을 따내는 것 보다 자신의 24번째 세계 신기록을 넘겠다는 목표가 확고한 것.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5.05m를 넘겠다는 그녀의 세계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던 지난달 2번씩이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기 때문. 이 페이스를 중국 베이징에서 그대로 이어가면 최소한 금메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잘나가는´ 이신바예바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지난달 초 미국 대표팀 선발전에서 4.92m를 기록했던 제니퍼 스투친스키(26)가 이신바예바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스투친스키는 올해 2월 발렌시아 세계실내 육상선수권에서 4.75m를 기록한 뒤 5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17cm 늘리며 이신바예바의 뒤를 쫓게 됐다. 물론 이신바예바가 지난달 2번의 세계 신기록을 경신할때 그녀는 모습을 내밀지 않았다.
이신바예바는 지난 6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누구도 내 금메달을 가져갈 수 없다"며 스투친스키의 도전을 뿌리치고 2004 아테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과연 그녀가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획득과 함께 5.05m를 뛰어 넘으며 자신이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할지 그녀의 훨훨 타오르는 날개짓에 팬들의 시선을 끌게하고 있다.
펠프스, 사상 첫 올림픽 8관왕 달성할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19세의 나이에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세계 수영 신동´으로 떠오른 마이클 펠프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사상 첫 8관왕에 도전해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필에서 수영 7관왕을 차지한 마크 스피츠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역대 올림픽 ´최다관왕´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펠프스는 2001년 세계 선수권 대회 접영 200m 부분에서 최연소 세계신기록(15세 9개월)을 경신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 수영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단거리의 최강자였던 ´라이벌´ 이안 소프(26, 호주)를 제치고 6관왕에 올랐던 그는 2년 전 소프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세계 수영 무대에서 독주 행진을 펼치게 됐다.
´수영계의 강자´ 펠프스가 베이징에 출전하는 종목은 ´한국 수영의 별´ 박태환이 참가하는 자유형 200m를 비롯,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다. 그는 이 가운데 접영 100m를 제외한 7개 종목의 세계 신기록을 보유했고 ´아직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지 않은´ 접영 100m에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우며 단거리와 중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펠프스는 올림픽 7관왕에 실패하더라도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면 올림픽 최다 금메달(10개)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지금까지 파보 누르미(육상, 핀란드) 라리사 라티니나(체조, 구소련) 마크 스피츠(수영, 미국) 칼 루이스(육상, 미국)가 올림픽에 출전하여 각각 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그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물론 펠프스의 8관왕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세계 수영계의 숨은 강자들이 그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 자신의 주 종목인 접영과 개인 혼영에서 무난한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나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단체전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이 골고루 훌륭한 호주의 강세가 변수로 나타나 그의 8관왕 도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나 펠프스는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르며 베이징 올림픽 8관왕 달성 가능성을 밝게 했다.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과 치열한 일전을 벌일 펠프스의 금물살이 8관왕 달성으로 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